Update. 2024.05.31 17:21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문광부의 공익사업적립금과 특임장관실의 특수활동비가 ‘눈 먼 예산’이 되어가며 예산낭비의 주범이 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독도문제로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외교부의 독도관련 예산이 잘못 운용된 점과 통일부 역시 부서와 관련 없는 방송에 제작지원을 한 사실이 밝혀지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예산의 오남용으로 낭비되고 있는 흡혈정부의 실태를 살펴봤다. 외교부 ‘동해 표기’ 예산은 5000만원에 불과 통일부 기적의 오디션에 1억 5000만원 지원 문광부 장관이 지정하는 공익사업에 쓰도록 배정된 공익사업적립금이란 것이 있다. 하지만 이 돈은 사전 심의와 사후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히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 수 없어 ‘장관의 쌈짓돈’이 되고 있다. 때문에 감사원은 문광부의 공익사업적립금의 ‘통 큰 씀씀이’를 두고 방만한 집행이라 지적 한 바 있다. 여기에 특임장관실은 영수증 없이 쓸 수 있는 특수활동비에 무려 8억 7700만원을 집행했다. 특수활동비는 필요 시 현금으로 지급한 후 현금 수령자의 영수증만 갖추고 있을 뿐, 집행내용 확인서는 생략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국회에서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이전보다 달라진 건 사실이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이 “발리회담을 계기로 (남북) 접촉이 시작됐는데, 천안함·연평도 도발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있어야 6자회담 재개가 가능하다는 정부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이냐”고 묻자, 그는 “100% 그렇다(변화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우리가 요구한) 선(先)조치를 하는 것도 북한에 달려 있다”면서도 “종합적으로 북한의 태도를 고려해야 하겠지만, (우리 정부가) 이전보다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홍 의원이 “핵 프로그램 동결, 미사일 발사실험 잠정 중단,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북한 복귀 등 북한이 세 가지 조치를 모두 충족시켜야 6자회담이 재개되는 것이냐”고 연이어 묻자, 김 장관은 “지금으로는 이 세 가지가 충족돼야 한다는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문재인 대망론이 폭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후보 1위를 차지하며 지지율이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순식간에 야권 잠룡들을 제압하며 ‘문풍’의 파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정작 문 이사장은 대망론에 묵묵부답이지만 신드롬처럼 번져가고 있는 대망론은 ‘지지율 급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비밀을 낱낱이 파헤쳐봤다. PK 지역주의 타파와 야권통합 전도사로 활약 연령‧지역 초월해 지지율의 안정적 고른 분포 최근 대선관련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지율이 야권 잠룡들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분당대첩’ 일등공신인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아성을 위협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 지난달 여론조사기관인 모노리서치의 대선지지율 정례조사 결과 문 이사장이 11.8%로 11.3%에 그친 손 대표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이어 리얼미터 여론조사결과 8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이어 둘째주 정례조사에서도 문 이사장은 11.7%를 기록하며 9.9%를 기록한 손 대표를 제치고 계속해서 야권 대선후보 1위를 달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8일 신임 대법원장에 양승태(63) 전 대법관을 내정했다고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발표했다. 부산 출신인 양 내정자는 36년간 법원에 근무한 정통 법관이다. 경남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12회에 합격해 2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1975년 11월 법관에 임용된 이래 각급 법원 근무와 부산지방법원장을 거쳤고 법원행정처 국장, 실장 등 법원 내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2005년 2월부터 대법관으로 재직하면서는 원만한 대인관계와 공정하고 합리적인 업무처리로 주위의 신망을 받았다. 김 수석은 “양 내정자는 2009년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고 선거문화를 발전시키는데도 기여했다”며 “우리사회의 중심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갈 안정성과 시대변화에 맞춰 사법부를 발전적으로 바꿔나갈 개혁성을 함께 보유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은 지난 17일 당대당 통합을 하고 국중련 심대평 대표를 새로운 당의 대표로 추대키로 합의했다. 권선택 선진당 최고위원과 국중련 김용원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통합기획단 2차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논의 결과 발표문을 통해 “선진당이 심 대표를 새로운 당의 대표로 추대하기로 제안했고, 국중련은 이를 수락했다”며 “양당의 이념, 정강정책에 대해서는 실질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당은 통합의 신속한 마무리 필요성에 공감했고,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양당 대표의 통합선언을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한 시대가 끝이 납니까?” 토로 “어쩌다 대한민국을 이 꼴로…오호통재” 이명박 대통령에게 맹목적 지지를 보여 왔던 김동길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이 대통령을 향해‘비난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김동길 명예교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 이것이 나의 마지막 편지입니다”며 “내가 숨이 끊어지게 돼서 이렇게 마지막 편지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정이 딱 떨어져서, 이 이상 더 쓸 수가 없어서, 이 붓을 던진다는 말입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명박 당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였습니다. 당선된 날에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걸 지금은 모두 꿈이요’라고 서글프게 읊조리며 이 붓을 꺾습니다”며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배신감에 사로잡혀 떠나는 나를 비웃지는 마라”며 “‘내가 언제 당신들에게 나를 지지해 달라고 부탁이나 했었나요. 돌아서건 말건 나는 관심 없어요’라고 하실 겁
MB ‘공생발전’ 주장에 ‘일침’ 가해 민간인 불법사찰 당시 조사도 비판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지난 16일 이명박 대통령이 8?15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생’을 주장한 데 대해 “장개석은 부패척결을 선언하며 며느리부터 처단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두주 전 트윗에서 우리의 시대정신은 공생이 될 거라 했죠. 8·15경축사도 강조했네요. 언론들의 지적이 행동이 중요하다는데 더 정확히는 솔선수범”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개석이 며느리를 벌하자)모든 게 정리됐지요. 솔선수범보다 확실한 메시지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 당시를 상기하며 “공정사회를 들고 나올 때 민간인사찰 사건이 터졌다”며 “총리실 담당자만 처벌하고 누구나 아는 윗선은 수사조차 안했다. 심부름하던 담당행정관은 모처에서 특별대우 받으며 조사를 마쳤다. 총리실 압수수색은 충분히 대비할 시간을 준 다음 실시했다”고 꼬집었다. 정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부재자 투표를 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청에 마련된 부재자 투표소를 찾아 권리를 행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21~26일까지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이 예정돼 있어 부재자 투표를 하게 됐다”며 “서울시민으로서 투표에 임했다”고 전했다.
부부싸움 뒤 다른 여자와 얘기하고파 차량에 강제로 부녀자 태우려다 미수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15일 심야 시간에 부녀자를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김모(35·회사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9일 오전 0시 50분께 광산구 한 아파트 앞 인도에서 김모(43·여)씨를 자신의 차량에 강제로 태우려다 김씨가 저항하자 끌어안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어 같은 날 오전 1시 25분께 인근 주택가 골목에서 귀가하던 박모(38·여)씨를 같은 수법으로 납치하려다 박씨가 도망가면서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부부싸움을 하고 집에서 나왔다가 우연히 다른 여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을 뿐이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부녀자를 납치하려는 의도가 성폭행이나 또 다른 범행을 위해 저지른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 인근에 설치된 CCTV를 분석, 범행에 사용된 차량을 추적해 범인을 검거했다.
광주북부경찰서는 지난 18일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을 이용해 귀가하는 여성을 따라가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김모(4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6일 오전 3시 20분께 광주 북구 연제동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이모(35ㆍ여)씨를 폭행하고 귀걸이, 신용카드, 핸드백 등 4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대리운전을 이용해 귀가하는 이씨를 미행한 뒤 대리기사가 자리를 떠나자 범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하주차장 등의 CCTV를 분석해 김씨의 차가 이씨가 탄 차를 뒤따른 것을 확인하고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으로 김씨를 붙잡았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본인과 손녀위해 ‘구속’ 호소 술만 마시면 짐승으로 돌변 폭행‧욕설 자신의 어머니와 딸을 특별한 이유 없이 수십여 차례에 걸쳐 폭행한 40대 피고인에 대해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청주지법 형사1단독 윤영훈 판사는 지난 18일 어머니와 딸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폭행을 일삼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5)씨에 대해 상습존속폭행죄 등을 적용,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07년 10월 초순께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어머니(71)가 자신을 타일렀다는 이유로 폭행하거나 딸과 대화 중 특별한 이유 없이 전신을 때리는 등 24차례에 걸쳐 어머니와 딸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윤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어머니와 딸에게 술에 취해 차마 인간으로 할 수 없는 욕설과 함께 폭행을 일삼아 왔으며, 어머니는 본인과 손녀를 위해 짐승만도 못한 피고인의 구속을 강력히 호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윤 판사는 이어 “딸은 어릴 때에는 다른 가정도 마찬가지로 아이들은 항상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가 철이 들어서는 피고인
미성년자 알고도 접객행위 시켜 어린소녀들 이용해 수익 도구로 미성년자 도우미를 고용해 보도방을 운영한 전북 익산지역 조직폭력배와 유흥주점 업주 등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지난 17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미성년자를 익산지역 단란주점과 노래연습장 등에 알선해준 익산지역 조직폭력 행동대원 6명을 청소년보호법위반 및 직업안정법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또 군산지청은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등 업주 20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일당인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약 1년간 익산지역에 무등록 보도방을 차려놓은 뒤 14~16세 사이의 여학생들을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등에 알선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노래방 업주 등 20명은 미성년자인 것을 알면서도 업소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접객행위를 하게 한 혐의다. 검찰은 “폭력 조직 구성원들이 청소년을 이용해 불법 수익을 얻고 있고, 업주들 또한 수익의 도구로 이용하는 현상이 만연해 있다”며 “불법 영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엄중 처벌해 폭력조직의 자금원을 차단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상한 낌새에 잠에선 깬 경찰관 반항한 도둑 제압 후 파출소 인계 30대 남성이 경찰관 집을 털려다 격투 끝에 검거됐다. 지난 16일 오전 5시40분께 전주 완산경찰서 아중지구대 김성태(55) 경위는 야간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잠을 자던 중 누군가 안방 문을 열려는 소리에 깨어났다. 이상한 눈치를 챈 김 경위가 거실로 나가자 문 열리는 소리에 놀란 도둑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김 경위는 도둑임을 직감하고 뒤쫓았고 집안 계단에서 자신의 머리를 걷어차며 반항하는 도둑을 격투 끝에 붙잡아 인근 파출소로 인계했다. 김 경위는 “안방 문을 잠가 뒀는데 누군가 문을 열려는 소리에 도둑이 든 것을 확신했다”며 “휴무일이라 집에 있어서 다행히 도둑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붙잡힌 배모(37)씨는 우범자 중점관리대상에 등록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배씨를 야간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웃주민들과 판돈 190만원 걸고 도박 세금으로 재직기념비까지 조성해 물의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인 등과 도박을 한 혐의로 장안구청장 A(54)씨 등 6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30분부터 14일 0시40분까지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자신의 집 근처 지인 소유의 사무실에서 판돈 190여만원을 걸고 지인 5명과 포커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포커를) 같이 한 5명 모두 업무와 관련된 사람들이 아니다. 2명은 이웃주민이고, 3명은 이웃주민들이 알고 지내던 사람들로 이날 처음 만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청 업무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며 “검사 지휘를 받아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이번주 안에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이들은 말복을 맞아 이 사무실에 모여 저녁식사를 함께한 뒤 도박을 하다 신고를 받고 음식배달원으로 가장해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또 해당 구청 내의 한 공원에 세금으로 재직기념비를 조성하기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공원에는 초대부터 현재까지 장안구 역대 구청장
야단치던 아버지 살해한 20대 치매 앓던 부인 살해한 70대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집 주방에 있던 칼로 아버지를 찔러 숨지게 한 이모(20)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7일 오전 5시께 친구들과 술을 먹고 집에 들어온 자신을 잠에서 깬 아버지 이모(48)씨가 귀가가 늦다며 꾸짖자 주방 싱크대에 있는 흉기로 등 부위를 찔러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한 혐의다. 이씨는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2년간 직업이 없이 지내 평소 아버지가 자신을 자주 나무란 것에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범행 뒤 이씨는 경찰에 자수했으며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7일 치매를 앓던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74)씨는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지난 5월16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 강서구 방화동 8층 자신의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말다툼을 벌이다 부인 김모(70)씨를 폭행하고 베란다로 데려가 밀어 추락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는 “배우자의 치매 증상으로 상당 기간
가출 여중생에 숙식제안 뒤 감금 상습적 성폭행, 낮에는 정상출근 가출한 여중생을 집에 감금한 채 성폭행을 일삼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가출한 여중생에게 잠자리를 제공해 주겠다며 집으로 유인해 감금 한 뒤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한 혐의로 정모(29)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A(14)양에게 잠자리를 제공해 주겠다며 사하구 괴정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나흘 동안 감금해놓고 모두 6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모 제조업체의 직원으로 일하는 정씨는 집안의 모든 문을 잠그는 방법으로 A양을 감금해 놓고, 정상적으로 직장에 출퇴근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씨의 집에서 탈출한 A양에게 범죄피해 사실을 전해들은 A양 부모의 신고로 수사를 벌여 정씨를 검거했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여권은 ‘박근혜 대세론’이 굳어지는 양상이다. 반면 야권에서는 혜성처럼 등장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지율이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며 점차 예측불허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오래전부터 대권을 꿈꾸며 뚜벅뚜벅 걸어온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입장에서는 다소 당황스러울 법도 하다. 하지만 손 대표에게선 한결 여유가 느껴진다. 그에겐 ‘박근혜 대세론’과 ‘문재인 대망론’을 무너뜨릴 최종병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야권통합’ 물꼬 트면 ‘당 대표’ 내려놓을까? 자신 향한 비판과 논란에 ‘정면대응’ 나서 차기 대선 지지율을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여야 통틀어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여권은 ‘박근혜 대세론’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반면 야권에서는 ‘문재인 대망론’이 강타하며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해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안개 속 국면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 의하면 박 전 대표는 여전히 30%대의 안정적인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
<더 나은 미래> <10년 후의 미래> 공부 휴가 후 제시할 경제정책 구상에 기대감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부터 나흘간의 휴가를 보냈다. 4·27 재보선과 130여일에 걸친 ‘희망대장정’과 ‘해외 방문’ 등 쉴 틈 없이 달려온 한 해의 중턱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내년 총선, 대선에 대한 구상을 하며 전열을 재정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쉬는 동안 두 권의 책을 읽으며 경제 공부에 ‘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는 세계적인 석학 자크 아탈리의 <더 나은 미래>이고, 다른 하나는 일대 혼란을 겪고 있는 영국 정부의 경제자문위원인 대니얼 앨트먼의 <10년 후의 미래-세계 경제의 운명을 바꿀 12가지 트렌드>이다. 아탈리의 <더 나은 미래>는 현재의 경제 위기가 과도한 국가 채무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채무가 국가에 미칠 영향, 지나친 경제 낙관주의 전망의 경계와 실체를 파헤친다. 앨트먼의 <10년 후의 미래> 역시 직면한 경제위기의 원인과 기회, 중국 몰락, 미국 부활 등을 분석한 내용이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부산저축은행사태가 권력형 비리로 밝혀지자 대국민 공분을 샀다. 한 푼 두 푼 아껴온 서민들의 피눈물만 쏙 빠졌다. 국회가 나서 국정조사특위까지 구성하며 단단히 별렀다. 이에 ‘혹시나 했으나 결과는 역시나’였다. 아무런 성과 없이 국조특위가 마무리된 것. 특위는 ‘부산 표심’ 만을 노려 피해자에 혈세투입보상을 주장하다 뿔난 민심에 ‘철퇴’만 맞고 ‘한낮 해프닝’처럼 끝을 맺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변죽만 울려대 공방과 폭로전만 남긴 채 흐지부지 끝나 부산저축은행사태는 서민의 피땀 어린 돈을 정부기관의 비호아래 경영진과 대주주 횡령자금에 쓰인 ‘권력형 비리’로 전국민의 공분을 샀다. 하지만 아직도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된 의혹들이 까도까도 양파처럼, 캐도캐도 고구마 줄기처럼 계속 불거지며 사태 해결에 명쾌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국회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며 저축은행비리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지난 6월 24일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를 구성, 지난 12일까지 45일간 가동됐다. 국조특위는
민주당이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언행에 속을 끓이고 있다. 민주당과 손학규 대표를 향한 홍 대표의 부적절한 언행이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신중치 못하고 야당에 대한 배려가 묻어나지 않는다는 불쾌감 때문이다. 민주당은 홍 대표의 돌출 언행 때문에 손 대표가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토로하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달 8일 당 대표 취임 인사차 손 대표와 만나 공개석상에서 ‘형님’이라며 “계파관리를 위해 사조직을 운영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말을 건넸다. 지난 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 무상급식과 관련한 맞장토론을 사전 협의 없이 손 대표에게 제안했다 거절당하고, 11일에는 광복절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독도를 함께 방문하자고 해 불가 결정을 통보받기도 했다. 민주당의 불만은 홍 대표가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고 여러 제안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손 대표를 면박주려는 목적이 있거나 야당에 대한 배려가 부족함을 드러낸 것이라는 점이다. 이용섭 대변인은 “홍 대표가 무슨 제안을 하려면 언론에 대고 홍보용으로 불쑥 터뜨리지 말고 예의와 격식을 갖췄으면 좋겠다”며 “집권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