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20 13:05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공직생활 20년이 넘는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는 누구보다 민심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충청도 토박이다. 대권을 꿈꾸다 극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이루었고, 선진당 창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탈당을 감행하며 현재는 ‘마이웨이’로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 그의 목표는 국민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정권 창출이나 정권 창출에 이바지하는 것이란다. 현재 충청도 정치권은 이회창-심대평-이인제의 ‘삼두(三頭)’를 중심으로 삼파전 양상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제는 충청도 세력도 사전에 뭉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이제는 주도적으로 정권을 창출하자는데 뜻을 모으며 통합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심 대표가 이 시대 국민이 바라는 정치라는 주제로 주최한 토론회에 충청권 유력 의원들이 결집해 충청권의 ‘새판짜기’에 본격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됐다. 여기 세력개편의 중심에 서있는 심 대표를 직접 만나 통합에 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충청세력 통합의 시기에 관해 궁금증 쏠림현상에도 그는 여전히 “글쎄요”라며 확답을 피했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국회의원은 공약을 중심으로 국민에 의해 선출되는 자리인 만큼 무엇보다도 신뢰가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이행정보 공개 결과에 따르면 이제 임기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총선공약 이행률이 겨우 28%수준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발표됐다. 심지어 75명의 의원들은 자료공개를 거부하기까지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정부추진 국책사업 백지화엔 두 눈 부릅뜨고 내 공약은…글쎄? 겉과 속 다른 ‘오리발정치’ 19대 총선이 내년으로 성큼 다가왔다. 여야 모두 선거준비에 바쁜 모양새다. 반값 등록금이나 무상급식 등 민심이 ‘혹’하는 정책 선점에 심혈을 기울이며 정당 지지도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18대 국회의원들의 공약이행 조사에서 실현가능성 희박한 국책사업 수준의 통 큰 정책과 길 내주고, 다리 만들어주는 지역민을 위한 선심성 공약들을 내세웠지만 잘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선심성 공약 난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는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지지 않는 것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의 고질병을 뿌리 뽑기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말 그대로 숨 가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손 대표는 지난달 27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직후 일본행을 택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어 지난 4일에 중국방문과 연내에 미국까지 방문할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성큼성큼 차기 대권주자로서 위상을 높여가는 손 대표의 해외 광폭행보는 과연 무엇을 노린 것일까. 그 속내를 들여다봤다. 6·27 영수회담서 민생현안 6개 의제 중 3개합의 ‘미래권력’ 움직이면 기자단도 ‘메머드급’ 총출동 손학규 대표는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을 가졌다. 먼저 손을 내밀어 뭔가 얻으려 했으나 그 결과는 당초 기대에 못 미친 듯하다. 6개의 민생문제를 주제로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 손 대표는 3개의 부분에서 합의를 도출했다. 먼저 가계부채 대책 마련과 저축은행 부실 재발방지, 일자리 창출 등의 문제에 대해 합의를 봤다. 하지만 한?미FTA 비준안 처리와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한 이견차이를 좁히지 못했으며, 반값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인하의 필요성에 공감하나 시기와 방법 등에서는 큰 시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성공한 사람들은 항상 주목받게 마련이다. 그들의 방식을 따라 시행착오를 줄이며 성공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세인들은 늘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이와 관련 최근 주목할 만한 책이 한권 출간됐다. 정상 중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대통령. 그들의 공부비법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 책 출간 화제 최고봉 오르기까지 모두 ‘공부 삼매경’ 푹 나라를 이끄는 ‘대통령’ 타이틀을 얻으려면 대체 어떻게 공부를 한 것일까?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했던 사항일 것이다. 이같은 의문을 속 시원하게 답해줄 노하우가 최근 공개됐다. 대통령도 초인적인 존재가 아니라, 알고 보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며 공부 삼매경에 빠진 ‘독종’들이었다는 것.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은 지난달 28일 <대통령의 공부법>이라는 책을 통해 전·현직 대통령의 공부비법을 낱낱이 공개했다. 책은 뜬구름잡기식이 아니라 실전 공부법을 제시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공부비법 낱낱이 분석 최 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 가난한 환경 때문에 집안일을 돕느라 항상 공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정치권과 재계, 검찰과 경찰, 의사와 약사, 국회의원 등 대한민국의 힘 있는 집단들이 국민 입장은 생각 않고, 자기들 이해관계만 따지는 데 대해 “동냥은 못줄망정 쪽박은 깨지 말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우리 사회에 여러 갈등이 있다. 이해를 달리하는 계층 간 마찰이 일어나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힘을 가진 사람들이 싸운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 “옛말에 ‘동냥은 못해줄망정 쪽박은 깨지 말라’는 말이 있다. 정부도 정치권도 기업도 부처도 모든 사람이 그런 관점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서로 남의 탓만 하면 안 된다”면서 “이런 점에서 누구 할 것 없이 모든 계층이 자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검찰 고위간부들이 국회 법사위가 검·경 수사권 조정안 수정 의결한데 반발해 집단 사의를 표했다. 이에 정치권은 “입법부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검찰의 집단행동에 정면 대처하기로 했다. 대검 간부 5명은 전날 정부의 검·경 수사권이 국회 법사위에서 ‘대통령령’ 로 바뀌어 통과되자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의를 표했다. 이에 한나라당 원내회의에서는 “검찰의 오만이 극에 달했다”, “검찰 수뇌부가 줄사표를 냈다니 이참에 모두 수리해 버려라”는 말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검찰의 줄사표는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총장이 사표를 낼 것이란 말도 나오는데, 국회 안을 수용하라”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방송 토론회에서 “수사지휘권을 대통령령으로 규정해야지 당사자인 법무부가 만드는 게 말이 되느냐. 검찰 반발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배은희 대변인도 “사표를 내면 그 자리에 가려는 사람이 많을 것”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또 다시 ‘검란(檢亂)’이다. 이번엔 검찰총장 직속 대검 검사장급 참모진들이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국회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 수정에 반발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여기에 김준규 검찰총장도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며 지난 1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임기를 불과 한달도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전격 자진사퇴는 상당히 의외이다. 하지만 반발로 인한 자진사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이른바 검란 되풀이에 국민들은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참모진 희생 막고 ‘나 홀로 사퇴’ 결심 역대 10번째 중도하차 하는 김 총장 수사권 조정을 놓고 극심한 갈등을 표출했던 검찰과 경찰은 진통 끝에 지난달 20일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해냈다. 하지만 국회 법사위가 지난달 28일 ‘수사지휘권 관련 세부사항을 법무부령으로 정한다’는 부분을 국회 법사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수정해 여야의 압도적 지지로 의결되자 검찰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의 조율로 검찰과 경찰이 합의한 수사권 조정안을 국회가 일방적으로 수정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선5기 지방자치 1년 보고회’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만났다. 안 지사의 앞서 “가지가 줄기 역할을 하면 나무가 자빠진다”며 우회적으로 손 대표를 견제했다. 이에 다소 어색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두 사람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손 대표는 “보편적 복지라는 시대적 흐름을 행정 일선에서 시행하고 새로운 흐름을 만든 게 성과였으며 그 대표적인 것이 무상급식”이라고 말했다. 또 “지자체의 문제점과 비전이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대지론’을 꺼내들어 현 정부를 겨냥했다. 안 지사는 “땅을 갈고 밭을 뒤엎어야 골고루 솜털 같은 흙으로부터 새 생명이 난다. 딱딱한 대지를 새 생명을 내는 땅으로 만드는 게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이 매우 추상적이고 어렵기 때문에 많은 정치인들이 토목공사로 성과를 내려고 하지만,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려는 것은 토목공사 식 정치밖에 안 된다&rdq
내기게임에 ‘당구 훈수’로 점수 차 벌어지자 홧김에 밀쳐냈지만 당시에는 ‘벌떡’ 일어났다 당구 훈수를 뒀다는 이유로 30년 지기 이웃을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내기 당구에서 훈수를 뒀다는 이유로 이웃 송모(50)씨를 넘어뜨려 목숨을 잃게 한 혐의로 김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 27일 김씨와 송씨가 다른 이웃과 함께 점심을 먹은 뒤 당구장 이용료를 내기를 하면서다. 이들은 평소에도 매주 두세 차례 만나고 당구도 자주 치는 막역한 사이였지만 두 사람이 서로 다른 편이 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숨진 송씨가 같은 편에게 점수를 낼 수 있는 코스를 알려주는 등 훈수를 두면서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자 김씨의 심기가 불편해진 것. 화가 치민 김씨는 결국 송씨를 밖으로 불러내 “게임비가 걸렸는데 자꾸 훈수를 하느냐”며 언성을 높이다 송씨를 바닥에 밀쳐 넘어뜨렸다. 바닥에 머리를 찧은 송씨는 당시에는 별 이상이 없었지만 집으로 돌아간 뒤 자리에 누워 횡설수설
제주 가스폭발 사고는 고의적 방화 둔기로 친모 살해 후 자신도 자살 지난달 27일 발생한 제주시 노형동 다세대 주택 가스폭발 사고는 아들이 어머니를 둔기로 살해 후 고의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6월 29일 “사체를 부검한 결과 어머니 문모(64)씨는 폭발 전 이미 둔기에 의해 살해됐고, 아들 김모(37)씨가 문씨의 사망에 직접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폭발원인은 밀폐된 장소에 다량의 인화물질의 유증기에 화인이 가해지면서 폭발이 발생했고 뒤이어 화재로 이어졌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숨진 아들 김씨가 앉아 숨졌던 의자 밑에서 수거된 일회용 라이터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고, 화재가 발생하기 전까지 생존하고 있었던 점과 현장의 현관 출입문은 도어락이 시정돼 있는 상태로 폭발 당시 압력에 의해 뜯겨져 나간 것으로 보아 외부의 개입 가능성이 적었던 점 등이 방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경찰관계자는 “문씨의 사망시점은 가스폭발 당일이 아닌 지난 24일 밤 10시께 제주시 모 업소 주방일을 하다 퇴근한 이후와 인접한 시간으로 추정된다&r
수면제 탄 국으로 정신을 잃게 해 잠들자 손발 묶고 둔기로 살해 자신을 때리는 남편에게 수면제를 탄 국을 줘 정신을 잃게 한 후 살해한 조선족 여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조선족 김모(54.여)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이 상당히 계획적으로 이뤄졌으며 손과 발이 묶여 저항할 수 없는 피해자를 둔기로 내리치는 등 잔혹한 수법을 동원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이어 “피해자가 조선족인 김씨를 무시하고 수시로 폭행하는 등 범행을 유발한 측면이 다소 있다는 점은 인정되지만 인간의 생명을 침해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4월 남편 이모(56)씨와 심한 말다툼을 하다가 뺨을 맞는 등 폭행을 당하자 국에 수면제를 넣어 식사를 차렸다. 이를 마신 이씨가 잠들자 김씨는 끈으로 남편의 손발을 묶고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다. 범행 후 자수한 그는 경찰조사과정에서 “남편이 모아둔 돈도 다 써버리고 조선족이라고 무시했으며 다른 여자와 전화통화도 서슴없이 했다. 돈을 벌어오라며
친모를 두 차례나 성폭행 설날 떡국 끊여준 친모를…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친어머니를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 대해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치료 감호 등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는 어머니에게 감내할 수 없는 육체적 고통과 모성을 부정당하는 등의 정신적 고통을 입혔다”며 “우리사회 구성원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인륜에 반하는 중대한 범행으로 그 죄질이 매우 무거우므로 엄중한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다만 A씨가 특정불능의 비기질성 정신병으로 인해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 있던 점과 A씨의 연령과 성행, 가족관계 등 제반 양형 조건을 두루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설 명절인 2월 3일 오전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고 있던 자신의 어머니 B(64)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흉기로 위협하며 모두 2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 2009년 자신의 어머니를 폭행해 징
검거 당시 두 딸과 다정하게 놀아주고 있어 첫 범죄는 술 먹고 우발적, 점차 습관화 돼 평소에는 다정한 아빠이자 남편으로, 밤이면 혼자 귀가하는 여성들을 노리는 성폭행범으로 철저한 이중생활을 해오던 요리사가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16일 새벽 3시 서울 동작구의 골목길에서 집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던 김모(29·여)씨는 한 남자에게 목을 졸리며 으슥한 곳으로 끌려갔다. 남자는 김씨를 성폭행하고, 지갑에 있던 현금 8만원을 빼앗은 뒤 달아났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에 찍힌 범인의 모습과 도주 경로 등을 토대로 지난 6월 23일 같은 동네에 사는 우모(29)씨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우씨는 “술을 마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발뺌했다. 하지만 DNA 분석 결과 2006년 이후 서울 중남부에서 벌어진 10건의 성폭행 사건도 그의 범행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검거 당시에도 우씨는 집에서 자신의 두 딸과 다정하게 놀고 있었다”며 “연쇄 성폭행범일 것이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우씨는 지난 2003년 전문대 호텔
결혼반대와 공금횡령 발각 위기에 압박감 경찰 추궁에 “애초부터 죽을 생각 없었다” 연인과 동반자살하기로 했다가 자신만 빠져나온 40대 남성이 살인에 준하는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방에서 번개탄을 피워 동반자살을 하기로 했다가 연인을 남겨두고 자신만 빠져나온 혐의로 김모(40·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월 24일 오후 10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가정집에서 연인 사이인 김모(26·여)씨와 함께 죽기로 약속하고 번개탄을 피운 뒤 자신만 슬쩍 빠져나와 연인 김씨를 죽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빌딩 분양사무실에서 상사와 부하로 함께 일하며 2년간 사귀어 온 두 사람은 가족이 결혼을 반대하는 데다 피의자 김씨가 회사 공금 20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최근 심한 압박감에 시달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김씨는 처음에 경찰 조사에서 “함께 자살하기로 약속하고 방에서 번개탄을 피웠는데 깨어나 보니 연인은 죽고 자신만 살아남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일산화탄소가 가득 찬 방에 오
장마가 본격화되며 호국의 다리가 붕괴되는 등 4대강 주변의 피해가 잇따르자 김진애 민주당 의원은 홍수기에 4대강 사업을 중단하고, 철저한 안전 진단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대재앙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경상북도 칠곡 왜관읍에 위치한 호국의 다리, 왜관철교가 붕괴됐다”면서 “대규모 준설로 철교 교각에 대한 침식 현상 등 하상 변동이 심해졌는데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교량보호공 공사를 하지 않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준설량 축소에 따른 공사비 감액분 1천억원을 조경 등 엉뚱한 곳에 사용하지 않고 안전 강화를 위해 썼다면 붕괴는 없었을 것”이라며 “왜관철교 붕괴는 편법 턴키 입찰, 안전 불감증에 따른 과도한 준설, 졸속적 안전 진단의 총체적 결함으로 인한 사고”라고 단언했다. 그는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300m 가량 유실된 낙동강 상주보 제방 문제도 지적했다. “낙동강 상주보 제방 유실은 4대강 속도
민주당에 잇따라 외부 전문가들이 영입되면서 ‘메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미꾸라지가 사는 연못에 메기를 넣어 긴장감을 조성하며 미꾸라지의 활동 능력을 높이듯, 당 조직에 인재 영입으로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최근 손학규 지도부의 잇따른 ‘콘셉트 영입’도 이 흐름과 맞물려 있다. 콘셉트 영입이란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맞춤형으로 영입한다는 뜻이다. 이를 상징하는 인물이 김헌태 전략기획위원장, 문용식 유비쿼터스 위원장 그리고 손낙구 정책보좌관 등이다. 세 사람은 각각 정치컨설턴트, IT기업 대표, 그리고 노동문제 등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주목할 점은 이들이 ‘민주당에 2% 비판적인 감각’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김헌태 위원장은 지난해 10월에 486(40대 80년대학번 60년대생) 지식인들이 중심이 된 ‘민주주의 친구들’ 창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민주주의 친구들에는 일부 민주당 인사들이 포함돼 있지만, 민주당에 비판적인 젊은 지식인들도 상당수 활동하고 있다. 문용식 위원장은 민주당이 고민하는 ‘촛불 민심’과 정부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내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지역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앞섰으나, 현역의원에 대한 재지지 의사가 낮아 물갈이 요구가 팽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나라당에는 수도권 위기감이 팽배하게 자리잡고 있다. 수도권 위기론에 대책마련 고심 중인 한나라 민주, 손학규도 위태 ‘제2분당대첩’ 관심고조 2012년 총선에서 경기도 지역 51개 지역구 가상대결 결과 한나라 17곳, 민주당이 14곳에서 우세를 보였고, 19군데서 오차범위 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언론사 <뉴스톡>에서 진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경기도 지역 51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자대결 구도로 진행됐다. 교비횡령 건으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강성종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의정부을)는 제외됐다. 물갈이 요구 팽배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단연 앞섰다. 하지만 오차범위를 내의 경합지역을 포함해 한나라당은 총 26개 지역에서 민주당은 총 24개 지역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나라당이 다수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국회 직원은 현행법에 따라 감사원의 직무감찰대상에서 제외된다. 1년에 한차례 있는 회계감사도 형식적인 수준이라 ‘고무줄 예산집행’의 만성적 병폐가 지속되며 국민들의 혈세 누수가 심각한 수준이다. 산적한 민생현안을 제쳐두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싸움판으로 잘도 끌고 가면서, 자기들 잇속 차리기에는 ‘손발 척척’ 맞춰 기막힌 찰떡궁합을 선보인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국회의 실상을 들여다봤다. 영수증 없는 특수활동비에 눈먼 예산 ‘펑펑’ 제 밥그릇 지키는 데는 여야 손발 ‘척척’ 국회가 감사원의 사각지대에서 주먹구구식 예산집행으로 혈세가 낭비수준을 넘어 ‘과다출혈’로 번진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게다가 의원들에게 지원되는 세금도 매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세비를 5.1% 올리는 과정에서 여야는 단 한차례 대립도 없이 손발을 맞춰가며 신속하게 처리했다. 이에 의원에게 지원되는 세금은 상당부분 늘어났다. 가족수당과 자녀학비보조수당도 올해 신설됐다. 피 같은 돈 물 쓰듯 ‘펑펑’ 문제는 의원들이 자기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생명을 걸고 무상급식 ‘주민투표제’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감사원이 서해뱃길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자 오 시장은 오히려 반발하며 사업 강행의지를 내비쳤다. 반면 한지붕 밑에 살고 있는 ‘맞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도의회와 타협을 통해 무상급식 해법을 모색했고, 뉴타운 실패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오 시장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 사면초가 속에서도 타협은 없다 김- 친서민 정책 펼치며 의회와 타협 지난 16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선 비장함이 감도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을 놓고 ‘점진적 실시냐’ ‘전면적 실시냐’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180억원의 혈세가 들어가는 만큼 여야 안팎의 거센 반대가 이어졌지만 주민투표 실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윽고 그는 지난 반년동안 발길을 뚝 끊었던 시의회에 출석의사를 밝혔다. 반년만의 시의회 출석 마찰과 갈등은 여전히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 시의회 민주당 측이 서울시 초등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강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본받으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남 의원과 오 시장은 지난 16일 서울시의 전면 무상급식 주민투표 발의를 놓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남 의원은 지난 17일 오 시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투표 강행보다는 정치적 타협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남 의원은 “주민투표를 반대하고 정치적 타협을 하자는 것도 더 이상의 갈등을 막고 시민들께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자는 것”이라며 “주민투표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양쪽 모두 갈등이 심화될 뿐”이라고 오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또 “국민 복지를 위해 한쪽의 완승과 완패는 있을 수 없다”며 “야당 지도부와 만나 서로 양보하는 방식으로 정치적 타협을 이루어 낸다면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박수쳐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치적 해결의 모범 사례로 김 경기도지사를 언급한 것도 눈에 띈다. 남 의원은 “김 지사가 좋은 답안을 제시하지 않았나”며 “경기도에서 무상급식시행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