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20 16:47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뜨거운 태양의 계절 8월이다. 어느덧 ‘민주화운동의 대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일이 다가왔다. 그의 삶은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고, 오랜 망명생활을 겪으며 시련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온갖 위협 속에서도 민주화에 대한 그의 뜨거운 열망은 식을 줄 몰랐다. 한 평생 뜨거운 열정으로 살았던 그는 자신을 닮은 뜨거운 태양 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2년이 흘렀다. 곳곳에서 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추모행사가 한창 준비 중이다. 지난 5일 그의 서거 2주년 추모 사진전 현장을 스케치했다. 영화보다 짜릿한 반전 파란만장했던 DJ의 생애 ‘행동하는 양심’의 선두주자 DJ의 발자취 따라 영화보다 더욱 짜릿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파란만장했던 생애를 살았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2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이에 8월이면 그를 추모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그의 추모 사진전은 ‘만남과 동행’이라는 주제로 서울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 컨벤션 홀에서 8월 한 달 동안 열린다. 시끄러운 대로변에서 동교동 골목길로 들어오면 금세 조용해진다. 골목골목 길이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공익사업적립금이란 것이 있다. 이것은 문광부 장관이 지정하는 공익사업에 쓰도록 배정된 돈이다. 하지만 이 돈은 사전 심의와 사후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히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 수 없어 ‘눈 먼 예산’이 되고 있다. 때문에 감사원은 문광부의 ‘통 큰 씀씀이’를 두고 방만한 집행이라 지적 한 바 있다. 예산낭비의 주범으로 꼽히는 공익사업적립금. 그 사용내역 실태를 살펴봤다. 문광부장관이 직접 주물러 ‘눈 먼 예산’ 사후 통제 없는 예산 여기저기서 펑펑 써 공익사업적립금(이하 적립금)이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하는 공익사업에 쓰도록 배정되어있는 돈이다. 재원은 스포츠토토(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 중 10%와 경륜?경정 수익금 중 2.5%로 충당한다. 하지만 문광부의 적립금 사용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바로 몇 년 전 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이 헤프게 써서 여론의 심한 질타를 받은 것도 바로 이 적립금을 사용한 점이다. 장관의 쌈짓돈? 적립금의 본래 용도는 ▲체육?문화?예술분야 인재육성 ▲체육?문화?예술분야 전문 인력양성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 등 사
돈 훔친 아동 수갑 채워 경찰서 보내 대법원, 보육교사 ‘아동학대’ 벌금확정 남의 물건이나 돈에 손대는 나쁜 손버릇을 고치겠다며 열한 살짜리 아이에게 수갑을 채워 경찰서로 연행하게 한 보육시설 관리자에게 아동학대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광주광역시 아동양육시설인 ‘성빈여사’의 전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며 아동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된 안모(44·여)씨 등 2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안씨는 2007년 6월부터 7월 사이에 광주광역시 인근의 아동양육시설에 근무하면서 시설에서 생활하는 박모(당시 11세)양이 세 차례에 걸쳐 1000원~1만원의 돈을 훔치자 아동의 뺨 등을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안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160시간 사회봉사명령을 선고했다. 이에 안씨는 “박양의 뺨을 때린 사실은 없고, 박양을 경찰에 신고해 수갑을 채운 채로 경찰서 지구대로 데려가게 했는데 이는 훈육의 방법으로 한 것이다”며 항소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안씨가 박양의 절취 습벽을
지식경제부 공무원 11명이 작년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산하기관들로부터 룸살롱 접대를 받은 사실이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적발된 것으로 지난 2일 확인됐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총리실이 지난 6월 지경부를 상대로 공직감찰을 벌이는 과정에서 과장급을 포함한 직원 11명이 대전에 있는 한국기계연구원과 경주에 있는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직원 17명에게 수차례 룸살롱 접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공무원들은 “업무보고를 하라”며 과천 정부종합청사 등으로 산하기관 직원들을 불러 올린 뒤 이 같은 접대를 받았다는 것이다. 산하기관의 일부 직원은 “공무원 중엔 룸살롱에서 성(性)접대를 받은 사람도 있다”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산하기관은 특정 식당과 짜고 법인카드로 밥을 먹은 것처럼 꾸민 뒤 밥값을 현금으로 챙기는 카드깡이나, 출장을 가지 않았는데도 허위 출장서류를 제출해 출장비를 받아내는 방식으로 1억여원의 접대비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이에 앞서 지경부 공무원 11명과 산하기관 2곳의 직원 17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지경부 감사실 국장
부산 북부경찰서는 지난 3일 미장원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갔다가 업주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이모(38‧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6월21일 오후 2시30분께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은 뒤 갑자기 업주 김모(41‧여)씨의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하고 금목걸이(시가 50만원 상당)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1년 전 친구에게 빌린 1천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미용실에서 이씨가 물을 마신 유리컵에 남긴 지문을 바탕으로 이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지난 2일 태어난지 두달 된 아들을 도로변에 유기해 숨지게 한 혐의로 정모(34·여)씨를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씨는 지난달 이혼한 전 남편 이모(40)씨가 “내 아들이 아니니 데리고 집을 나가라”고 말하자 지난 1일 오전 10시40분께 이불에 싼 아들을 집에서 50m가량 떨어진 대술면의 한 버스정류장 옆 도로에 있던 종이상자 안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인 정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아들을 두고 온 장소에 들렀다가 아들이 죽어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정씨는 경찰에서 “누군가 아기를 데려가 키워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숨졌다”고 진술했다. 경찰관계자는 “정씨의 전 남편이 지난 3월 정씨를 간통으로 고소해 지난달 이혼했지만 함께 살고 있었다”며 “정확한 사건경위와 사망원인 등을 밝힌 뒤 검찰의 지휘를 받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지난 3일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10대 여학생들과 성관계를 맺은 A(32)씨를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B(15)양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는 등 모두 11차례에 걸쳐 전주와 익산 모텔 등지에서 6명의 10대 여학생들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스마트폰을 사주거나 돈을 주겠다고 10대 여학생들을 유인,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성관계를 거절하는 여학생에게는 “학교에 알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길 가던 40대 여성 목덜미 찌르고 차안의 50대 남성 겨드랑이 찌르고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2일 술에 취해 아무런 이유 없이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로 서모(2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서씨는 지난 1일 오전 7시35분께 부산 금정구 남산동 골목길에서 길을 가던 A(45‧여)씨에게 다가가 흉기로 목 부위를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서씨가 휘두른 흉기에 길이 5㎝, 깊이 3㎝ 가량의 큰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서씨는 A씨를 찌르고 10여분 뒤 인근 도로에서 신호 대기중이던 B(56)씨 차량 문을 열고 B씨의 겨드랑이 부위를 다시 찌르고 달아나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술에 취한 남자가 흉기로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10여분간의 대치끝에 서씨를 제압했다.
유흥비 마련하려 담뱃불로 친구 지져 폭행하며 돈 뺏고 더 가져와라 요구 인천 삼산경찰서는 지난 2일 같은 학교에 다니던 학생들을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A(15)양 등 2명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A양 등의 범행을 도운 B(13)양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 등은 지난달 30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인천 부평구의 한 길가에서 중학생 C(15)양 등 2명을 폭행하고 현금 4만7000원과 휴대전화기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양 무리는 같은 날 C양 등에게 내일까지 현금 25만원을 가지고 오지 않고, 만약 이 사실을 경찰 등에 알리면 유치장에 들어가기 전에 너희들부터 죽이고 들어가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양 등은 C양 등을 폭행해 3주의 치료를 요구하는 상처를 입힌 후 담뱃불로 허벅지 7곳과 손 2곳을 지져 상처를 입혔다. 경찰은 A양 등 2명은 지난해 중학교를 중퇴했고, B양 등은 현재 인천부평구의 한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선·후배 사이로 가출한 뒤 유흥비 마련 등을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혔다. 경찰은
150차례에 걸쳐 1억여원 빼돌려 CCTV는 못 속여 범행 장면 덜미 약국 종업원으로 일하던 20대 여성이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1년 동안 무려 1억 원의 돈을 훔치다 적발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3일 약값을 상습적으로 빼돌린 혐의로 약국 종업원 조모(27·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서구 풍암동 모 약국에서 일하던 조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약 150차례에 걸쳐 1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전산 업무를 담당한 조씨는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금고에 보관된 수익금 일부를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의 범행은 약국에 설치된 CCTV에 범행 장면이 찍히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약사 5명이 일하며 하루 매출만 수천만원인 약국이어서 돈이 빠져나가는 줄 몰랐던 것 같다”며 “조씨는 훔친 돈을 예금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혼자 있는 여자들 앞에서 음란행위 여성만 보면 성적흥분 주체 못해서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여성에게 접근, 상습적으로 음란 행위를 한 제조업체 영업과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 3일 버스정류소 등에 서 있는 여성들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이모(37)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께 부산 강서구 대저동 공항로 버스정류소 앞에서 서 있는 여대생 김모(20)씨에게 자신의 차량을 타고 접근, 음란행위를 하는 등 지난 2년간 같은 수법으로 모두 23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인적이 드문 강서구 공항로 버스정류소 등에서 젊은 여성이 홀로 있으면 접근, 이같이 음란한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짧은 치마나 교복을 입은 여성을 보면 성적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피해여성이 이씨의 차량 번호를 신고한 것을 토대로 한달 간 추적한 끝에 이씨를 붙잡았다.
정신병원 환자 기초생활수급비 빼돌린 사무장 범행사실 알게 된 또 다른 사무장도 범죄 합류 정신병원 입원 중인 환자가 10년간 모아둔 기초생활수급비를 수년에 걸쳐 빼돌린 병원 사무장과 이를 알고 사무장을 협박해 환자의 돈을 갈취한 또 다른 사무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지난 3일 정신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의 기초생활수급비를 수년간 편취한 혐의로 황모(35)씨와 우모(35)씨 등 전직 정신병원 사무장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춘천 A 정신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B(54‧정신장애 3급)씨가 지자체로부터 매달 15만원씩 지급받아 보관 중인 기초생활수급비 96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황씨는 입원환자 중 사리 분별이 약한 B씨의 은행통장과 도장을 관리하다가 기초생활수급 1종 대상자인 B씨가 10년간 1천만원을 모아둔 사실을 알고 보관 중인 통장과 도장으로 6차례에 걸쳐 돈을 인출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특히 춘천 C 정신병원 사무장인 우씨는 B씨가 A정신병원에서 이송된 직후 같은 이유로 B씨의 은행통장 등을 확인하다가 잔고가 40만원에 불
창문 열고 들어간 뒤 피해자 기다리며 3년간 39차례 걸쳐 성폭행과 강도행각 서울 송파구와 광진구 일대에서 혼자 사는 여성을 상대로 3년간 연쇄 성폭행을 해온 30대 남자가 구속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3일 원룸이나 상가 등 혼자 사는 여성의 집만 골라 침입해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을 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김모(3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 광진구 화양동의 주택에 침입해 귀가하는 여성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모두 39차례에 걸쳐 강ㆍ절도로 716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최근까지 주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을 골라서 잠겨있지 않은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침입한 뒤, 피해자가 귀가하면 흉기로 위협해 강도와 성폭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현금지급기를 일일이 닦는 치밀함과 직원이 퇴근한 음식점에 침입해 고기를 구워 먹거나 원룸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등의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현장에 DNA를 남겨 경
지난 2010년 5월 “6년간 함께 살아온 가사도우미 우모(60)씨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며 재력가로 알려진 이모씨의 이름으로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씨는 우씨와 2004년 6월 처음 만났으며 이씨가 기관지염 등 만성 폐질환을 앓다 직업소개소를 통해 우씨를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는 우씨에게 ‘병수발을 하면서 필요한 생활비를 건물에서 나오는 임대료 360만원으로 충당하라’는 뜻에서 서울 은평구에 있는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을 매입해줬다. 하지만 고소장에는 이씨가 병원에서 진료 받고 돌아오다가 계단을 오르지 못하자 욕설을 하며 목을 때렸고, 다른 가사도우미가 목욕을 시켜준 것을 알고 “파출부랑 붙어먹었느냐”며 모욕을 주며 지팡이로 폭행해 전치 3주의 타박상을 입었다고 적혀있었다. 하지만 우씨는 “단 한 차례도 폭행한 적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대신 사실혼관계에 있는 자신이 수십억원대 재산을 상속받을까봐 친척들이 폭행을 조작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실제 친척들이 이씨를 요양원으로 옮긴 다음 고소장이 접수됐고, 죽기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한 희망버스 탑승을 거부해 당 안팎에서 비판이 잇따랐다. 하지만 탑승 시 자신의 소신과 상관없이 질질 끌려 다닌다는 비판도 면키 어렵다. 손 대표는 딜레마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심상찮은 지지율까지 손 대표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문 이사장이 통합전도사를 자처하며 본격 정치행보를 보이자 지지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초조해진 손 대표가 칼을 빼들었다. ‘원칙’이라는 이미지로 무장하고 말이다. 거센 ‘대망론’ 문재인 위력에 주춤 ‘이래도 흥 저래도 흥’에 딜레마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노풍(盧風)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5월부터 감지되기 시작한 이 기운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말로에 힘입은 ‘솔바람’ 정도로 인식됐다. 하지만 불과 두 달여 만에 노풍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야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까지 올려놓는 괴력을 발휘했다. 여론조사 기관인 모노리서치와 한 통신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 문 이사장이 11.8%로 11.3%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8일 중부지방에 기습적으로 내린 폭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마디로 ‘재난 불감증’에 걸려 있다”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번 물난리를 정치 공세로 삼을 생각은 없다”면서도 “충분히 준비해야 할 일을 준비하지 못 하고 있는 것이 재난과 관련한 이명박 정부와 오 시장의 자세다”고 질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폭우의 근본적인 원인은 예상을 넘은 국지성 집중 폭우지만 천재(天災)에는 항상 인재(人災)가 있다는 진리를 이번에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의 근본적인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있다”며 “지금 4대강 사업같이 자연을 망가뜨리는 데 예산을 쓰고 있다. 그러한 예산 때문에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당내 ‘재난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재난에 대한 대책 뿐 아니라 앞으로 민주당
그동안 선거에서 ‘북풍’은 안보를 강조하는 보수진영에 큰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하지만 정치권은 이제 더 이상 북풍이 선거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천안함 폭침사건이 발생했지만 여권이 선거에서 참패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사태가 발생했지만 지난 4?27재보선에서도 야권이 승리했다. 이에 대한 학습효과로 더 이상 여권도 ‘북풍’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때문에 MB정부가 임기 1년7개월가량을 남기고 이제는 남북관계 변화의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여권 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남북 긴장관계가 계속될 경우 현정부 대북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도 마냥 좋을 수만은 없다고 보고 있는 것. 따라서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남북한 비핵화 회담을 계기로 형성된 ‘발리훈풍’타고 지금껏 경색됐던 남북관계에 극적인 변화를 보일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선거철이 내년으로 성큼 다가오며 정치권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국회의원들은 삼복더위도 잊은 채 지역구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잠룡들도 민심을 사로잡으려 정책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벌써부터 ‘선거 총력전’에 힘을 쏟는 눈치다. 이에 내년 선거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을 선거 전문가에게 직접 들어봤다. <5가지 변수> 하나 강한 추진력 신뢰받는 ‘인물’ 둘 힘 있는 ‘정당’ 야권은 ‘통합’ 셋 양극화 심화에 따른 ‘복지정책’ 넷 변하는 ‘PK민심’과 젊은 계층 다섯 콘텐츠와 이슈 담은 ‘SNS’ 내년 선거철을 앞두고 정치권 안팎은 지금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짜기’에 여념이 없다. 여야를 막론하고 현재 최대 이슈인 ‘복지정책’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분위기다. 또 야권은 선거 승리의 필수 요건인 ‘통합’의 발판을 구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렇다면 전문가의 눈으로 본 선거에 영향을 주는 요인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단란주점을 운영하면서 자신의 가게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날이 많아진 남편. 그리고 여종업원들과의 관계를 의심한 아내. 이에 남편의 뒤를 밟은 아내는 그만 충격을 받았다. 남편은 집 대신 새로 생긴 애인의 집으로 향했고, 이윽고 신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 대신 상간녀(간통을 저지른 상대)를 정조준 해 법정에 세웠다. 상간녀를 지목한 아내. 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단란주점 운영하며 여종업원과 바람피운 남편 오리발 내미는 뻔뻔한 상간녀에 법원도 ‘일침’ 남편과 바람을 피운 상간녀에게도 가정파탄의 책임을 물어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간통죄 폐지여부가 찬반논란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간통범죄자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기도 하다. 사건의 발단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편 변씨와 아내 이씨가 혼인을 한 것은 지난 2000년경이다. 변씨는 2008년 6월부터 단란주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남편 변씨의 행동은 달라졌다. 외박이 잦아졌고, 여종업원들과의 관계가 끈적해 진 것. 때문에 이씨는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두 부부사이에는 싸움이 끊이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사건이 터지면 항상 안타까운 사연이 있게 마련이다. 부산저축은행 사태도 마찬가지다. 초특급 권력비리형 사건에 백 없고 힘없는 애꿎은 서민들만 피해를 봤다. 이에 저축은행비리의혹진상 규명을 위해 국회 특위가 구성됐다. 하지만 막상 국정조사 뚜껑이 열리자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선심성 피해 구제책 난무와 여야의 입장차이로 핵심엔 접근도 못한 채 변죽만 울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증인채택 놓고 한 달 허송세월, 감정싸움 비현실적 전액보상 카드로 표심 관리모드 부산저축은행사태는 서민들의 피 같은 돈이 정부기관의 비호아래 경영진과 대주주 횡령자금에 쓰인 사건이다. 뿐만 아니라 영업정지 전날 고위층에게만 영업정지 정보를 흘려 불법 인출이 자행된 사실이 밝혀지며 피해자들을 두 번 울렸고, 전국민의 공분을 샀다. 여기에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된 의혹들이 까도 까도 양파처럼, 캐도 캐도 고구마 줄기처럼 계속 불거지고 있다. 선심성 구제책 난무 급기야 국회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국회는 저축은행비리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지난 6월 24일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를 구성, 오는 12일까지 가동할 예정이다. 국조특위는 정경유착으로 빚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