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20 16:32
암살조에 김관진 장관 신변보호 강화 군당국, 북한 암살조 실체파악에 총력 지난 10일 북한 공작조가 김관진 국방장관을 암살하려 국내에 잠입해 암약한다는 첩보가 입수된 것으로 전해져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 암살조의 규모와 행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김 장관을 암살하려 한다는 첩보가 있어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있으며 외부 행사가 있을 때는 사전 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장관의 외부 이동 때 여러 명의 무장 헌병이 사복차림으로 경호를 벌이고 있으며 외부 식사 때에도 식당과 주변을 사전에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김 장관 암살 지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북한 도발에 대한 그의 입장이 단호하기 때문이라 보고 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인 지난해 12월 초 취임한 김 장관은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원점타격 등을 언급하며 강경 대응을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북한은 김 장관에 대해 역도라는 표현을 써가며 “민족공동의 이름으로 처형하기 위한 범국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비판해왔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호실장을 지낸 안현태씨가 지난 6일 국립묘지에 안장되자 반대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안씨가 천문학적 비자금 조성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로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게릴라식 안장으로 청와대 개입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앞서 친일파들의 국립묘지 안장에 이어 민주헌정 파괴자까지 안장이 추진되자 ‘국립묘지 무용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묘지 운용 실태를 들여다봤다. 국립묘지서 호강하는 친일파와 비리주역 뿔난 네티즌들 ‘국립묘지 무용론’ 성토해 5공화국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경호실장을 지낸 고(故) 안현태씨가 지난 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하지만 세간에서는 그가 5공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복역한 바 있어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 자격미달이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현행 국립묘지 관련규정에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유예 중에 있는 자 등 결격사유가 있는 경우 국립묘지 안장을 불허’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안씨는 쿠데타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
김재균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이번 안현태씨 국립묘지 안장 결정에 청와대의 압력의혹이 있다”며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하나회 멤버로써 헌정중단을 초래한 것도 모자라 천문학적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안씨의 국립묘지 안장을 결정하는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안장심의위원회의 민간위원들이 반발하며 사퇴한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안장결정을 날치기한 배후에는 심의위원들에 대한 청와대의 전화압력이 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청와대 압력설을 제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5일, 청와대 경호 실장을 지내며 5공화국의 천문학적인 비자금 조성에 일조하였던 안씨의 국립묘지 안장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여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된 사람을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일본해’ 표기해야한다는 미국에 “폐기해야” 비판 영토수호와 한미외교 놓고 MB정부 “혼신 다해라”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동해’의 국제적 명칭을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미국의 공식의견을 두고 “FTA 재협상으로 국익 퍼준 대가가 고작 이것인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9일 성명서를 내고 미국의 이같은 의사표명에 대해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이 지난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연방정부 기관인 지명위원회의 표기방침에 따라 ‘일본해’를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국제수로기구(IHO) 미국 측 실무그룹도 일본해 단독 표기 의견을 IHO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동해와 일본해를 같이 써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과 배치된다. 이에 전 의원은 “동해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침략이 노골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한미동
술에 취해 동네 주민들에게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지난 10일 윤모씨(64)를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30분쯤 자신이 사는 동네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외상술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주인(49)에게 욕설을 퍼붓고 술병을 집어던지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윤씨는 올해에만 모두 6차례 걸쳐 같은 혐의로 입건되는 등 술을 마시면 상습적으로 주민들에게 시비를 걸어 동네에서 ‘기피대상 1호’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윤씨는 지난 6월초에는 지구대에 들어가 경찰에게 침을 뱉는 등 행패를 부려 불구속 입건된 상태였다. 고양경찰서 형사4팀장은 “술주정이 심해 동네 상인들에게 윤씨는 골칫덩어리였다”며 “피해액은 많지 않지만 주민 보호와 피해예방 차원에서 구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폭행당해 기절하자 물 부어 깨운 후 다시 폭행 얼굴에 비닐봉지 씌우고 구덩이에 머리 묻기도 서울 송파경찰서는 자신들을 욕하고 다닌다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10대 A군 등 5명을 구속하고 B군 등 8명을 입건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기도내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C군이 C군의 전 여자친구와 함께 광명에서 속칭 ‘일진’으로 행세하는 K군 등을 욕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6차례에 걸쳐 무자비하게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 하교하던 C군을 송파구 거여동 재개발 지역으로 끌고 가 일대 길거리와 폐가, 주차장, 공원 등에서 무려 9시간동안 무차별 폭행해 전치 6주의 늑골 골절상 등을 입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폭행 과정에서 C군이 기절하자 이들은 얼굴에 물을 부어 정신을 차리게 한 뒤 다시 폭행했으며 C군의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깊이 약 40cm로 파놓은 구덩이에 머리를 넣게 한 뒤 흙으로 덮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아들의 전화를 받고 거여동까지 따라온 C군의 어머니를 따돌린 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고가 명품과 화장품 구입에 푹 빠져 사채 빚 떠안자 돈 위조하고 훔치고 명품 가방과 화장품 쇼핑에 빠져 사채 빚을 지게 된 30대 여성이 수표까지 위조해 사용하다 결국 콩밥신세가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만원권 지폐와 1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위조해 현금화한 허모(30·여)씨를 통화위조 및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허씨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강남 일대 매장에서 컬러 복합기로 위조한 5만원권 지폐와 10만원권 수표로 물건을 구입하고 거스름돈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모두 6회에 걸쳐 70만원 가량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허씨는 지난달 30일 강남구 논현동의 한 피부 미용실에서 손님으로 위장해 들어가 다른 손님의 가방에서 현금 30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쳐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허씨는 평소 고가의 명품 가방과 화장품을 구입하는데 흥미를 가지게 되면서 수천만원의 사채 빚을 지게 되자 빚을 청산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허씨는 범행 도중에도 훔친 남의 신용카드 등으로 쇼핑을 계속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허씨의
칠성파 vs 재건20세기파 맞붙어 조직원이 입원한 병원까지 점거 부산 서면 일대 유흥가의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2차례나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 병원에서도 폭력을 행사한 부산지역 양대 폭력조직인 ‘칠성파’와 ‘재건20세기파’ 두목 등 조폭 4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형사과는 지난 10일 이들 폭력조직 일당 52명 가운데 46명을 검거해 칠성파 두목 정모(30)씨와 재건20세기파 두목 변모(29)씨 등 8명을 구속하고, 재건20세기파 부두목 전모(29)씨 등 38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6명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에게 적용된 법조문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다. 재건20세기파 조직원 8명은 지난해 12월17일 오전 5시30분쯤 칠성파가 관리하는 부산 진구 부전동 모 주점에서 난동을 부리다 업주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칠성파 조직원 3명과 패싸움을 했다. 또 이들은 같은날 오전 7시쯤 근처 식당 앞에서 야구 방망이 등으로 칠성파 조직원들과 난투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난투극으로 재건20세기파의 일부 조직원이 부상당해
경포해변 피서객 상대 강도·강간 출소 후 유흥비‧생활비 마련위해 강릉경찰서는 지난 10일 피서객을 상대로 강도와 강간, 절도 행각을 일삼은 혐의로 주모(26)씨와 박모(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교도소 동기인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2시30분께 강릉시 노암동 단오타운 앞을 지나가는 피해자 김모(23)씨를 불러 세워 주먹으로 폭행하고 현금 4만원과 휴대전화, 손목시계 등을 빼앗은 것을 비롯해 경포해변 인근의 여관에 침입해 술에 취해 잠을 자던 피서객 박모(22·여)씨를 강간하는 등 경포해변 주변의 숙박업체를 돌아다니며 수차례에 걸쳐 강도‧강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특수절도 혐의로 2년간 교도소에 복역 후 최근 출소, 강릉시내 여관에 장기투숙하면서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경포해변에 놀러온 피서객들이 객실문을 잠그지 않고 피서를 즐기는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해수욕장에서 즉석만남으로 알게 된 여성을 성폭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즉석만남으로 만난 여성이 술에 취한 틈을 타 성폭행 한 A(28)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달 23일 B(20)씨와 해수욕장에서 합석해 알게 된 뒤 한 모텔 내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B씨가 술에 취해 자고 있는 틈을 이용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수욕장에서 즉석만남으로 알게 된 사람으로 인한 성관련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이용객들의 주의가 요구 된다”고 전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11일 승객으로 가장해 택시기사를 정신없게 한 뒤 금품을 훔친 이모(17)양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일당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양 등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께 부산 금정구 남산동역 앞에서 박모(66)씨가 운행하는 개인택시를 세운 뒤 2명은 택시 트렁크에 여행용 큰가방을 싣기 위해 박씨를 내리게 하고, 2명은 택시 안에 승차해 현금 15만원이 든 지갑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모두 7차례에 걸쳐 1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친구 사이인 이들은 가출한 뒤 피서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 장면은 택시에 설치된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기록돼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사돈 관계인 50대 여성들이 의류점에서 금품을 훔치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손님을 가장해 의류점에서 금품을 훔친 A(57·여)씨와 B(59·여)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6월2일 오후 4시께 광주 동구 지원동 모 의류점 내에서 계산대 아래 가방에 있던 현금과 지갑 등 시가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사돈 관계인 이들은 손님인 것처럼 의류점에 들어가 B씨가 물건을 고르는 척 종업원의 주위를 끈 뒤 A씨가 금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생활형편이 어려워 자녀들이 결혼한 이후 알게 된 사돈과 범행을 모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물을 마셨다”는 의류점 종업원의 진술을 토대로 물컵의 유전자 감정을 의뢰해 당일 손님으로 다녀간 B씨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검거했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39세라는 젊은 나이로 11대 국회에 입성해 14대까지 내리 4선을 역임한 유준상 한나라당 상임고문. 그는 60대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마라톤에 입문해 전문선수들도 힘들다는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서 100km를 완주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는데…. 뜨거운 열정으로 똘똘 뭉쳐 멈추지 않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도전정신 충만한 유 상임고문을 <일요시사>에서 만나보았다. “나에게 포기는 곧 실패” 100km 마라톤 완주 페이스북에 푹 빠져…4개국어 도전 ‘열공모드’ 70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에너지와 자신감이 넘치는 유준상 한나라당 상임고문. 그는 인터뷰 직전까지도 바쁘게 동분서주 움직이고 있었다. 그는 롤러경기연맹의 회장으로서 최근 롤러 종목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종목에 정식 채택되게 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도 ‘르네상스시대’가 열리도록 도전하는 중이다. 그는 또 2011여수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개최 준비로 여름휴가도 반납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우리금융지주와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인천공항공사에 대해 잇따라 ‘국민주 매각’을 제안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과 대우조선해양의 ‘국민주 매각안’을 밀어붙이는데 이어 인천공항공사의 민영화도 ‘국민주 매각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재집권 차원에서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천공항공사 주식 49%를 서민에게 20∼30% 정도 싸게 공급하자는 것이 요지다. 그는 국민주 매각은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퍼지지 않아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혈세인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의 지분을 국민에게 돌려줌으로써 서민에게 재산 증식의 기회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그 자체로 훌륭한 서민정책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홍 대표가 지난 1988년 포스코와 1989년 한국전력의 국민공모주 방식 매각시 시세보다 싼 값의 국민주 공모로 다수의 국민이 적잖은 혜택을 봤다는 점을 환기시키는 것도 이같은 맥락과 맞물려 있다. 홍 대표의 자문단이 작성한 ‘공적자금 투입 기업의 국민주 매각 정책제안’ 자료에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14년간 한 이불을 덮고 살며 열심히 가정을 꾸려온 부부. 하지만 어느 날 남편에게 아내가 애가 둘이나 딸린 이혼녀였다는 사실을 알리는 투서가 날라 온다. 믿기지 않았던 남편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족관계등록부를 떼어보고는 경악하게 되는데…. 14년간의 결혼생활을 파경으로 내몬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아내의 ‘사기 결혼극’ 그 사연을 들여다봤다. 전 남편 아이 2명과 이혼 사실 숨긴 채 가명 써 처녀행세 했건만 ‘투서’로 들통 이혼 전력과 출산 사실을 숨기고 결혼한 40대 여성에 대해 결혼생활 14년이 지났더라도 이를 취소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더불어 재판부는 상대방에게 위자료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법원이 이혼을 인정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결혼 자체를 취소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아내의 과거 담긴 투서 사건은 아내 정모(48)씨가 현재의 남편 박모(45)씨를 만난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씨는 지인의 소개를 받아 3살 연하의 경찰관인 박씨를 만나 동거를 시작했다. 이윽고 1997년 혼인신고를 마쳤다. 박씨는 정씨를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재임중 비리를 저질러도, 일을 안해도 65살만 되면 죽을 때까지 120만원 떨어진다는 국회의원들. 영수증 제출 필요 없이 ‘묻지마 예산’인 특수활동비를 8억 넘게 주무른 특임장관실. 국민혈세를 ‘눈 먼 예산’으로 만들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신이 내린 직장 ‘흡혈국회’와 ‘흡혈특임장관실’의 실상을 들여다봤다. 국회의원 65살 넘으면 120만원 콸콸콸 특임장관실 ‘묻지마 예산’ 물 쓰듯 펑펑 정부와 국회의 ‘고무줄 예산집행’의 만성적 병폐와 집행내역을 알 수 없는 ‘특수활동비’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문제점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몇 달 전 국회 내 제2의원회관을 호화스럽게 지으며 국민의 피 같은 돈을 펑펑 써 낭비가 심하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잘 굴러가지 않아 활동성과가 저조해 이른바 ‘식물특위’에도 빵빵한 예산이 지원되고 있다. 여기에 문광부장관의 결재만 있으면 쓸 수 있어 쌈짓돈처럼 쓰이는 공익사업적립금까지. 이쯤 되면 국민혈세가 낭비수준을 넘어 과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처음엔 거부해주는 것이 예의다.’ 나오란다고 기다렸다는 듯이 나오면 모양 빠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거판이 코앞으로 다가오면 ‘민심의 요구’라는 명분으로 전면에 등장하기 일쑤다. 관행처럼 되풀이되는 비(非)정치권 인사들의 정계 발 담그기 순서를 말한다. 내년 총선과 대선이 한발짝 다가오자 또다시 유명 인사들의 이름이 하나 둘 거론되고 있다. 여야에서도 앞 다퉈 그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들은 과연 어느 타이밍에 정치권 전면으로 등장하게 될까. 문재인 대외행보 보폭커지며 야권 기대치 높아져 야권통합 주도 문성근 총선출마 “상황 달라졌다” 선거철이 내년으로 바짝 다가오자 정치권의 움직임은 어김없이 분주한 모양새다.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인재영입은 필수다. 때문에 현재 유명인사들에게 여야를 막론하고 애정공세가 쏟아지고 있다. 정치경험이 전무한 점은 문제 삼을 것도 없다. ‘민심’이라는 약발 좋은 만병통치제가 있기 때문이다. 시대가 요구하고 민심이 요청한다는 대의명분 하나면 정치권 어디에나 에둘러 표현하기 안성맞춤이다. 오히려 국민들도 권모술
부산 지역의 3선인 안경률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3일 최근 제기되고 있는 내년 총선 ‘물갈이론’에 대해 “너무 말을 앞세워 우리끼리 함부로 (말)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최근 언론에 (물갈이론에 대해) 나오는 것을 봤는데 아직 공천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내부 문제에 대해서는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공천도 시대정신을 읽고 해야 하는 데 지나치게 물갈이다 뭐다 해서 내부 전력을 소진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 정기 국회를 앞두고 정책을 논의할 때이지 공천을 말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한나라당이 집권당인데 초선도 있고, 중진도 있고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함께 있어야 국민들이 믿고 정권을 맡길 수 있다. 지나치게 물갈이 물갈이 하다가 큰 걸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지율이 두드러지는 현상에 대해서는 “문재인씨를 좋아하는 사람은 예전에도 많이 있었지만 부산·경남 지역 전체 정치 판도에 영향을 미치지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이명박 정부의 친재벌 정책을 비판하면서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해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지난 3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사회에서 기업은 건드리면 안되는 성역처럼 강요받기 시작했다”며 “이명박 정부의 친재벌 정책은 더 오만한 재벌을 만들어 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사람은 결코 기업이윤을 만드는 물건이나 기계가 될 수 없고, 기업은 분명히 그 사회, 그 나라 국민의 행복을 위해 함께 존재해야 하는 것”이지만 “성장의 결실이 많은 국민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계속 소수에 집중되어 양극화가 심화된다면 이것은 국가적, 사회적 재앙을 만드는 잘못된 길”이라고 지적하며 그 대표적인 사례로 한진중공업 사태를 꼽았다. 그는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해 부산의 우리 노동자들을 해고하기 위해 일부러 해외공장에만 일감을 주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부산 영도의 공장의 일감을 일부러 줄인 후, 경영상황이 어렵다는 핑계를 들어 약속을 어기고 직원들을 해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한진중공업이 정리해고를 통해 아낄 수
1972년 10월 유신선포 당시 일본에서 체류 중이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반유신 운동을 위해 망명했다. 해외에서 반유신 활동이 성공을 거두자 중앙정보부는 그를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웠고, 이듬해 8월 8일 그는 일본 동경에서 납치‧실종됐다. 하지만 미국의 개입으로 그는 8월 13일 구사일생으로 동교동 자택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귀국했지만 그에 대한 삼엄한 감시와 연금 상태로 자신의 자유는 박탈당한 상태였다. 이 사건은 한국의 비민주적 현실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를 불쏘시개로 국내와 해외동포 사회에서는 반독재, 민주화 운동이 크게 일어나게 됐다. 1979년 10월 유신체제는 붕괴되었다. 하지만 곧 전두환 신군부 세력이 들어서며 여전히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던 김 전 대통령은 억압받았다. 1980년 5월 신군부에 연행된 그는 중앙정보부 지하실에서 수많은 고문을 당하며 갖은 고초를 겪었다. 이어 9월 17일 그에게 사형선고가 떨어졌다. 하지만 이듬해 1월 또 다시 미국의 개입으로 김 전 대통령은 무기형으로 감형 받았고, 국내외의 구명운동으로 그는 풀려났다. 그렇게 구사일생 끝에 살아남았고, 끝까지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