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20 14:37
탈호남 출마로 정치권 개혁 바람몰이 새로운 인재들에게 안전한 공간 줘야 호남에서 3선을 한 김효석 민주당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출마를 선언했다. 전남 담양·곡성·구례를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호남에서 3선을 했는데 한 번 더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그동안 유권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서 서민, 중산층,이념적으로는 중도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민주당 지지자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온 만큼 서울에서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수도권 출마 배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에 안주한 채 수도권에서 전개될 치열한 싸움을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만은 없다”며 “새로운 인재들에게 비교적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영입의 물꼬를 트겠다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수도권 출마로 “정치권의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출마 예정지에 대해서는 “전략적?상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최근 참여정부 핵심정책에 대해 잇따라 ‘사과’하고 있다. 지난 5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방문해 “한·미FTA에 대해 농민들께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말했고, 8일에는 노동전문지 <노동과 세계> 인터뷰에서는 참여정부의 노동유연화 정책에 대해 “이겨낼 수 없다고 보고 타협했다. 거듭 반성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유 대표의 잇단 사과에는 민주노동당·진보신당과의 진보 통합에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미FTA와 노동유연화 정책은 진보정당이 참여당에 성찰을 요구하는 핵심 사안이라는 점에서다. 때문에 진보 통합을 위해 기꺼이 ‘자아비판’을 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하지만 참여당과의 통합에 부정적인 진보신당의 강상구 대변인은 “얼마 전에는 과거 신자유주의 정책 추진에 대한 사과 요구를 ‘양심의 자유 침해’라고 하더니 이제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과하는 것은 악어의 눈물”이라고 폄하했다.
이별 선언한 애인을 야구방망이로 살해한 남성에게 대법원이 13년 징역형을 확정했다. 대법원 제2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말다툼을 벌이다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32)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심신장애 상태였다고 주장한 점을 배척한 원심은 정당하다”며 “범행의 동기, 수단의 결과 등 기록에 나타난 여러 사정에 비춰 볼 때 형량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말다툼하다 헤어지자는 애인에 야구방망이로 머리 내리쳐 살해 김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광진구의 한 술집에서 20대 여자친구와 함께 야구동호회에서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였다. 김씨는 화가 나 집으로 돌아간 여자친구를 따로 불러 다시 말다툼을 벌였고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하자 격분해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때려 숨지게 했다. 김씨는 만취한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1·2심 재판부는 “김씨가 술을 마신 점은 인정되지만 사물을 변별하고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정상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울산남부경찰서는 노래연습장에서 도우미를 부른 뒤 신고를 하겠다고 상습적으로 협박해 술값을 내지 않은 혐의로 김모(32)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6월 4일 새벽 남구 신정동 한 노래연습장에 들어가 양주를 시키고 도우미를 부른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6차례 걸쳐 이 같은 수법으로 200만원 상당의 술값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노래연습장에서 술을 판매하거나 도우미를 부를 수 없다는 점을 노리고 이처럼 상습적으로 협박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인천 부평의 한 빌라에서 GM대우 근로자가 목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7시께 GM대우 부평공장 생산직 근로자인 A(46)씨가 자택인 인천시 부평구 빌라 집안의 작은방 문고리에 넥타이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나 대신 아내 취업 부탁” 유서 허리디스크 수술 후 우울해 보여 A씨를 처음 발견한 둘째아들(13)은 “밖에서 놀다 집에 들어왔는데 아빠가 문고리에 목을 매고 방바닥에 앉은 채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A씨가 입고 있던 바지 주머니 속에서 ‘우울하다. 직장에서 일하다 디스크가 발생했는데 두둔해주거나 위로해주는 사람이 없다. 아내를 대신 취업시켜달라’는 내용이 적힌 종이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지난 6월 초 회사에 병가를 낸 뒤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우울해했다는 유족의 진술과 자살 방법을 검색했던 컴퓨터상의 기록 등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음주운전을 하던 20대 여대생이 도로 한복판에서 잠들어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1일 음주 상태로 차안에서 잠들어 도로 한복판에 차량을 세워둔 혐의로 대학생 이모(20?여)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술 취해 신호 대기 중 잠들어 일대 교통마비 소동까지 벌어져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0일 오전 7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검은색 그랜저 승용차를 운전 하다 신호 대기 중 도로 한복판에서 시동을 켠 채 잠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잠이 든 상태로 좌석을 뒤로 젖힌 채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로 잠을 자고 있었으며,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원과 경찰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시동을 켠 채 자고 있는 이 씨를 발견하고 차의 시동을 끄기 위해 유리창을 깨고 이씨를 밖으로 빼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12%의 만취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국회 ‘특위’는 중요한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그 대책마련을 위해 구성된다. 하지만 특위가 애초 목적과 다르게 제대로 작용되지 않아 ‘식물특위’로 전락하고 있다. 그럼에도 성과 없는 특위가 활동비는 꼬박꼬박 잘도 받아 세금만 먹어 치운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툭’하면 특위 구성으로 세금 줄줄줄 성과는 없는데 활동비는 꼬박 타갔다? 국회의 ‘고무줄 예산집행’의 만성적 병폐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문제점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국회 내 ‘사랑재’ 건물의 최초 설계변경으로 인해 15억원 가량의 사업비 규모가 두 차례의 증액을 거쳐 최종적으로 36억여원으로 크게 불었다. 또 제2의원회관을 너무나 호화스럽게 지으며 국민의 피 같은 돈을 펑펑 써 낭비가 심하다는 질타도 이어졌다. ‘특수활동비’도 도마에 올랐다. 구체적 집행내역을 알 수 없는 특수활동비를 물 쓰듯 지출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지적이다. 이쯤 되면 국민혈세가 낭비수준을 넘어 과다출혈 양상을 보인다는 게 시민사회단체의 일관된 목소리다. &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한나라당이 ‘박근혜당’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모양새다. 친박을 자처한 홍준표 신임 대표를 필두로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됐기 때문. 박근혜 전 대표의 대권 독주레이스는 당분간 청신호가 유지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젊은 지도부 구성은 향후 민주당의 지형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첨예하게 맞붙을 여야 지도부의 불꽃 튀는 ‘혈투’도 볼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나라 젊은 수도권 지도부에 민주도 세대교체론 ‘독설가’ 홍준표 당선에 맞수로 떠오르는 박지원 한나라당은 지난 7월 4일 전당대회를 통해 홍준표 신임 대표와 함께 유승민, 나경원, 원희룡, 남경필 의원을 각각 최고위원으로 선출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했다. 이로써 홍 대표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여야를 진두지휘하는 ‘수장’으로 맞붙게 됐다. 여기에 두 사람의 인연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지붕 시절 형님.아우 민주당 차기 ‘맞수’ 물색 지난 1999년 15대 국회 당시 두 사람은 각각 의원직 상실과 경기도지사 낙선 후 워싱턴에서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한나라당의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당선과 관련해, “한나라당 당원들의 선택에 대해서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다. 아마 이것이 민주당에게도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홍준표라는 분은 자기 목소리를 꾸준히 내온 분 아니냐? 그런 분에게 당권을 맡겼다는 것은 한나라당 스스로도 시대의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고, 당의 위기를 절감하고 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그런 점에서 여당이 저렇게 빨리 변신하면 내년 총선에서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나라당이 50대 홍준표, 40대 최고위원 3분을 지도부에 올렸다. 한나라당이 저렇게 자기변화를 하고 몸부림을 치는데 우리 내부에서는, 특히 우리당의 가장 중요한 한나라당과의 차별성이라는 대북문제, 남북 평화문제에 대해서 논쟁하는 건 당연하지 않겠냐”며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 간 대북정책 갈등을 건설적 논쟁으로 규정했다.
변웅전 자유선진당 대표는 지난 6일 반값 등록금, 무상급식 정책 등 최근 정치권의 포퓰리즘과 관련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일부 정치권의 대책 없는 포퓰리즘으로 인해 국민들이 숨을 쉴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집권여당은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대표는 또 “주택, 전력, 가스, 석유, 철도 등 서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5대 공기업들의 빚이 200조원에 이르는 등 국민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과거 정치권에서 남발하던 선심성 정책들이 부메랑이 돼 국민들의 목을 죄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LH의 경우 신도시 개발과 임대주택, 보금자리 주택으로 인해서 하루에 이자만 100억 원을 부담하고 있다”고 밝히며 “정부와 집권여당은 남 탓은 그만해야 한다. 현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재정적자 타계와 국민경제 회생을 위한 대책을 국민 앞에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와 관련해서도, “1차 투표에서 이기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3일 “한나라당은 권력투쟁, 민주당은 집안싸움 한다”면서 정동영 최고위원이 손학규 대표의 ‘대북정책 정체성’을 문제 삼으면서 불거진 당내 갈등을 비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워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권력투쟁은 권력 잡는 사람과 패자가 있지만 집안싸움은 콩가루만 남습니다. 국민은 무엇을 바랄까요?”라며 쓴소리를 남겼다. 그는 이어 “국민은 민주당에 야권통합, 최소한 연합연대를 통해서 총선승리 정권교체를 바랍니다”라며 “그 중심에 우리 모두 함께 합시다”라고 즉각 내부갈등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지난 7일 젊은이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정치를 미워할수록 정치인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정치가를 우습게 아는 순간 정치인은 간섭을 안 받기에 자기 맘대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근자에 등록금 반값 문제는 누가 결정하느냐. 결국 정치인이 결정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으면서 정치에 관심을 가질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치는 어떤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는 나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여러분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정치의 본질은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며 “주변의 이웃에게, 조그만 삶의 진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고 강조하고 “마지막에 하고 싶은 것은 고향으로 돌아가 초등학교 선생이 되고 싶다”고 인간적인 면을 엿보이기도 했다. 한편 그는 대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민사와 형사 사건 당사자들로부터 경찰과 법원 등에 부탁해 해결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6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모 지방 일간지 목포지역 주재기자 A(4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8년 6월 11일 업무상과실치사 사건의 피의자인 J씨로부터 경찰에게 부탁해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4회에 걸쳐 1천6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A씨는 지난 2009년 7월 경작방해금지 등의 가처분 소송을 벌이던 K씨로부터 진행 중인 재판을 승소할 수 있게 법원에 청탁해 주겠다며 4천만원을, 작년 10월에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C씨에게 보석 허가 조건으로 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A기자가 목포교도소 재소자들 사이에는 변호사보다 경찰, 검찰, 법원 등 일을 더 잘 본다고 소문이 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상한 직감의 남자친구 동료 간호사에 가봐 달라 인천의 한 원룸에서 20대 간호사가 링거를 꽂고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5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A(28?여)씨가 지난 3일 낮 12시45분께 자신이 사는 인천시 부평구의 한 원룸에서 팔에 링거가 꽂힌 채 침대에 누워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A씨를 처음 발견한 동료 간호사(29)는 “A씨의 헤어진 남자친구로부터 가봐 달라는 연락을 받고 원룸에 가보니 A씨가 링거를 꽂고 침을 흘린 채 비스듬히 누워 있었고, 책상 위에 비어있는 약병이 놓여 있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숨지기 전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힘들어 죽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방에서 발견된 약병을 토대로 A씨가 신경안정제, 구토억제제 등의 약물을 투여하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성들의 환심 산 후 귀금속 끼고 달아나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원종찬 판사)은 지난 6일 여성들의 환심을 산 뒤 이들이 착용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기소된 김모(64)씨에 대해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집행유예와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다수 있고, 누범기간 중에 다시 범행했다”며 “재범의 가능성이 매우 크고 범행수법이 계획적이라 실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3월7일 오후 서울 금천구 모 성인콜라텍에서 만난 C씨와 함께 시흥동 모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중 “반지를 한 번 껴보자”며 시가 70만원 상당 금반지를 넘겨받아 자신의 손가락에 끼운 뒤 전화를 받는 척 밖으로 나가 그대로 달아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씨는 또 3월13일 오후 경기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모 호프집에서 우연히 만난 K씨와 술을 마시던 중 팔찌(80만원 상당)와 반지(18만원 상당)를 넘겨받아 자신의 팔과 손가락에 끼운 뒤 “반지가 빠지지 않으니 세제를 이용해 빼주겠다”며 밖으로 나가 그대로 달아난 혐의로도 기소됐다
물놀이용 고무보트 타고 한강 표류 구조 현장에서 3시간 경찰과 실랑이 서울 광진소방서 수난구조대는 지난 4일 밤 한 여성이 한강에서 작은 보트를 타고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아 구조했다고 5일 밝혔다. 구조대는 오후 9시쯤부터 30분 넘게 수색을 펼쳤으며 영동대교 부근에서 여성을 발견했다. 40대로 보이는 이 여성은 홀로 물놀이용 고무보트를 탄 채 노를 저으며 떠내려가고 있었다. 구조대는 이 여성을 뭍으로 끌어올려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이날 저녁 잠실 나루터에서부터 보트를 타고 몇 시간에 걸쳐 영동대교까지 떠내려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여성에게 배를 타게 된 이유와 이름, 나이, 주소 등을 물었으나 여성은 욕설만 퍼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구조 현장에서도 경찰과 약 3시간가량 실랑이를 벌인 끝에 지난 5일 오전 1시쯤 수서경찰서 관할 부녀보호소로 옮겨졌다. 여성은 그러나 입소 절차를 밟던 중 돌연 “집에 가겠다”며 보호소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혼 충격으로 일이 손에 안 잡혀 수험생 딸의 비난에 화가 치밀어 인천지법 형사13부(최규현 부장판사)는 딸이 자신을 무시한 것에 화가 나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A씨는 아내와 이혼 후 딸과 아들을 부양하며 살았다. 하지만 이혼의 충격으로 일은 손에 잡히지 않았으며, 일거리도 줄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살던 집도 경매로 넘어갔고, 집을 새로 구할 능력도 없었다. A씨는 지난해 12월23일 대입을 앞둔 딸과 언쟁을 벌였다. 딸은 “이사는 언제 할 거야? 대학 원서비는?…나가서 돈 벌어와”라며 신경질을 부렸다. A씨는 “조금만 더 견뎌 보자. 미안하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딸은 또 다시 “바보같이, 나가서 돈도 못 벌면서…”라며 A씨를 비난했다. A씨는 이 순간을 참지 못했다. A씨는 침대에 누워있던 딸의 목을 졸랐다. 딸은 양손으로 저항하며 발버둥쳤다. 하지만 A씨의 목졸림은 계속됐다. 결국 딸은 숨을 거뒀다. 재판부는 “친딸을 자신의 손으로 숨지게 했다는 죄책감과 회
학교측 덮으려고 ‘쉬쉬’ 학부모측 “후속대책 내놔” 충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야구방망이로 학생을 체벌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6일 충북도내 A고등학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16-20일 시행한 체험학습에서 교사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B교사가 며칠 뒤인 23일 오후 1학년생 10명을 기숙사 상담실로 불러 훈계를 하면서 체벌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B교사가 남학생 4명에 대해 야구방망이로 엉덩이 등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야구 방망이 체벌로 시끄럽자 학교 측은 B교사에게 경고조치를 취했고, 학부모에게 사과하는 선에서 이 문제를 매듭지으려 해 일부 학부모들이 반발을 사며 더 큰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한 학부모는 “교사가 학생들을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심한 모욕감을 줘 어떤 학생은 큰 충격을 받아 치료를 받기도 했다”면서 “학교는 이 문제가 외부로 알려질 것만 걱정할 뿐 뚜렷한 후속 대책 등을 내놓지 않았다”며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다. 하지만 학교 관계자는 “학생을 지도하는 과
마카오 고급 아파트 사는 여자 환전상 도박빚과 사채 때문에 3차례나 살해 계획 거액의 도박 빚과 사채 때문에 마카오에 건너가 한국인 여성 환전상을 목 졸라 살해하고 돈을 훔친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마카오 현지에서 환전상을 운영하는 여성 김모(45)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거액을 훔친 혐의로 안모(38·무직)씨와 허모(29·무직)씨, 김모(39·마카오 환치기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7월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와 허씨는 지난달 9일 오후 중국령 마카오 타이파섬에 있는 김씨 소유의 고급아파트 복도에서 김씨의 목을 조르며 아파트로 침입, 김씨를 살해한 뒤 집에 있던 현금(한화 7천만원 상당)과 여권, 휴대전화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김씨에게 “환전 거래하자”며 전화를 걸어 아파트 밖으로 유인한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 전 신분 위장을 위해 아파트 인근 마트에서 모자와 장갑, 테이프 등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카오 환치기상인 김씨는 피해자 김씨와 잘 알고 지내던 사이로 거액의 도박빚 때문에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지금 정치권은 ‘통합열풍’이 한창이다. 지난 5월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사퇴로 충청권 정치세력도 통합을 위한 ‘새판짜기’에 나섰다. 현재 충청세력은 삼파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하나같이 “뭉쳐야 산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여기저기서 합치자는 구애공세가 펼쳐지고 있어 충청권은 지금 뜨겁다 못해 불이 날 지경이다. 선진당-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통합해야 심- ‘헤쳐모여’ 통한 파격적인 창당 원해 이- 한나라와 민주 견제할 ‘제3세력’ 필요 충청도 정치권은 이회창-심대평-이인제를 필두로 ‘삼두정치’ 양상을 보여 왔다. 그러나 최근 야권연대가 각종 선거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보수진영에서도 통합으로 가기위한 논의로 시끌벅적하다. 그러나 세 사람은 ‘통합’이라는 공동 목표를 설정하였지만, 실현하는 방법론에 있어서는 각자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어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헤쳐모여’를 통한 신당 창당이냐, 자유선진당(이하 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