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20 17:44
이 책은 국가의 역할, 정치의 본질, 국민의 권리, 헌법적 가치가 무엇인지 성찰하고, 헌법이 어떻게 사회를 바꾸고 우리 삶을 지키는지 보여준다. 헌법의 역사적 배경과 발전 과정을 설명하고, 13개 주요 헌법재판의 법철학적 근거, 다수 의견뿐만 아니라 소수 의견까지 아우르며 판결 이후 변화상까지 살펴보았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면서 다른 구성원의 자유를 해치지 않을 수 있을까? 국가가 성적 사생활 문제에 개입할 수 있는가? 국민이 투표로 선출한 정치 지도자를 파면할 법적 근거는 무엇인가? 태아를 기본권 주체로 인정하는 시기는 언제일까? 평등과 자유, 가정과 사생활 보호, 생명권과 자기결정권 등 우리 일상에 실제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헌법가치가 헌법재판을 통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보여준다. 국민의 역할부터 국가의 역할까지 헌법의 핵심을 담은 시민을 위한 헌법 교양서. <webmaster@ilyosisa.co.kr>
지친 하루의 끝, 때로는 그냥 위로해주는 말들이 공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찌 됐든 내일 또 일을 해야 하는 마음을 알아봐주고 격려해주는 이야기가 더 도움이 될 때가 있으니까. 일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만 할까. 전작 <출근길의 주문>을 통해 수많은 사람의 열렬한 공감을 얻은 바 있는 이다혜 작가가 다시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이번엔 좀 더 ‘매일을 단단하게, 작은 고비들을 넘기면서 꾸준히 일하는 사람이 되는 법’에 대해 들려준다. 작가는 “원하는 만큼 속도가 나지 않는 일을 근심하지 말고, 오래 달릴 일을 마음에 두자”는 말이 자기 자신에게도, 사랑하는 주변 사람에게도 가장 해주고 싶은 한마디라고 전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여기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직접 가꾼 정원이 있다. 아내만큼 나무 한 그루, 돌멩이 하나도 소중히 여기다 보니 무려 10년 세월이 걸렸다. 자연과 더불어 지낸 시간 동안 자아 성찰과 명상도 이어졌다. 욕심을 비우고 사유를 채운 정원은 2017년 드디어 일반에 공개했다. 강원도 정선에 자리한 로미지안가든 이야기다. 로미지안이란 독특한 이름은 정원 주인 손진익 대표의 호 ‘지안(智眼)’과 연애 시절부터 아내를 부르던 애칭인 ‘로미’를 합한 것이다. 첫사랑이자 평생의 동반자인 부부는 정선을 여행하다가 맑고 깨끗한 자연에 마음을 빼앗겼다. 손 대표는 무엇보다 천식을 앓던 아내가 숙면하는 것을 보고 여생을 이곳에서 보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운명처럼 가리왕산 자락에 있는 울창한 야산을 만나 지금의 로미지안가든이 탄생했다. 이름의 유래 ‘삼합수대전망대’에 오르면 오대천과 동강, 조양강이 합수하는 남평뜰이 발아래 펼쳐진다. 고향인 경주 양동마을을 떠올리게 하는 정다운 풍경이 손 대표의 마음을 끌었다. 여기에 숙소를 짓고 정원에 머무는 이들이 언제든 따사로운 햇살을 즐길 수 있도록 ‘햇빛치유장’을 조성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아름답고, 가을이면
남궁은섭 남·1989년 2월7일 미시생 문> 저는 재혼을 했으나 한 달 만에 또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직장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배우자 운이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귀하의 여자 문제에 대한 불행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그동안의 불운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내년부터 수입이 늘어나고 새로운 가정을 이뤄 행복을 이어가게 됩니다. 올해는 일체의 변동을 삼가고 이성교제도 효과가 없습니다. 내년 후반에 범띠나 토끼띠의 연분을 만나게 되며 현모양처의 아내를 맞이해 첫 아들이 탄생하는 즐거움도 함께 있습니다. 지나간 여성과의 재회는 절대 금물이며 더 큰 화를 자초하게 됩니다. 현재 종사하고 있는 영업직은 아주 좋습니다. 현실적인 만족은 채우지 못하지만 앞날을 준비해 3년 후 자영업을 하게 돼 경제적 기반이 마련되며 식품업 쪽입니다. 재운이 많아 많은 부를 이루게 됩니다. 임지영 여·2001년 4월21일 인시생 문> 공부에 애착이 많으나 학점이 마음먹은 대로 잘 나오지 않고 목표 또한 크지만 공부가 잘되지 않아서 꿈과 희망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 공부가 잘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잘 운영하지 못하는 것이
잘 풀리지 않는 업무, 엉켜만 가는 관계, 상처를 주는 연인. 우리는 고통만 없으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는 고통이야말로 우리 삶을 가치 있게 만든다고 말한다. 과거에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이 타인과 원활하게 관계 맺는 능력의 토대를 만들고, 자신을 더 잘 이해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그래서 저자는 현재에만 충실하라며 성공을 강조하는 자기 계발서의 지침을 비판한다. 대신 한나 아렌트, 자크 라캉, 프리드리히 니체 등 가치 있는 삶을 사는 데 도움을 주는 철학자들의 이론을 쉽게 풀어 자신만의 방법을 건넨다. <webmaster@ilyosisa.co.kr>
학교에 다니며 공부하고 미래를 꿈꾸어야 할 아이들이 빈곤 때문에, 가족의 생계를 위해 부당한 대접을 받으며 고된 노동을 하는 경우가 아직도 세계 곳곳에 만연해 있다. 아동 노동은 아이들이 미래를 꿈꾸고 준비할 모든 기회를 빼앗아 간다. 국제노동기구(ILO)는 매년 6월12일을 세계 아동 노동 반대의 날로 정하여 아동 노동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경제 면에서 착취하거나, 위험하거나, 어린이 교육에 방해되거나, 어린이의 건강이나 몸, 지식·정신·도덕·사회성 발전에 해로운 모든 노동에서 보호받을 어린이의 권리를 옹호하고 있다. ‘모든 아동은 안전한 환경에서 놀고 즐기고 문화 예술 활동에 참가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유엔 어린이권리 국제협약 조항이 공허한 문구에 그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감시자가 되어 아동의 인권과 권리를 지켜야 한다. <webmaster@ilyosisa.co.kr>
병은 아닌 것 같은데 늘 몸 어딘가가 불편한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 않은가?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해본 지가 언제인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혹시나 해서 시간 내어 건강검진을 받아봐도 특별한 이상은 없을 것이다.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당연하게 여기고 참거나 모른 척 넘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일본 최고의 호르몬 관리 전문가이자 산부인과 전문의인 저자는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말라고 경고한다. 당신의 컨디션 난조는 사실 다 호르몬 때문이다. 특히 여성은 월경 주기에 따라 역동적으로 일렁이는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몸과 마음의 균형이 쉽게 무너진다. 이 책은 불면증, 만성피로, 두통, 냉증, 어깨 결림, 변비 등 신체 증상부터 우울, 무기력, 자기혐오, 짜증, 의욕 상실, 예민, 충동 등 마음의 변화까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불편함의 원인과 그 대처법을 그림과 함께 알기 쉽고 간결하게 정리했다. 나아가 부인과 관련 질병의 원인과 처방까지 간단하고 명쾌하게 알려준다. <webmaster@ilyosisa.co.kr>
삶이 존엄하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존엄하게 죽을 수 있는가? 저자는 삶이 참을 수 없이 고통스러워 평온한 죽음을 바라는, 하지만 존엄사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환자 네 명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리고 존엄사법이라는 제도의 안과 밖에서 평온한 죽음을 돕는 두 명의 의사를 직접 만난다. 이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존엄한 죽음의 조건이란 과연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을 ‘존엄’이라 부르는지 묻는다. 이 책은 개개인의 처절한 고통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죽을 권리의 옹호자와 반대자의 입장 모두를 면밀하게 검토하는 저널리스트가 가진 균형 감각을 보여줌으로써 언론으로부터 존엄한 죽음에 관한 현실을 지극히 사실적으로 드러냈다는 극찬을 받았으며, 존엄사에 관한 논쟁에서 중요한 참조점이 되었다. 의사 남궁인의 말처럼 이 책에 실린 ‘단 한 문장의 논의도 시작하지 못한’, 그러나 존엄사가 현실로 불쑥 다가와버린 한국 사회에서는 모두의 존엄한 마지막을 논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연설에는 힘이 있다. 연설은 삶의 중요한 순간에 이정표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과 삶을 변화시킨다. 연설에는 힘과 목적의식이 담겨 있다. 어떤 연설은 아름답고 시적이며 수사적이고, 어떤 연설은 소박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이처럼 연설에는 큰 힘이 있음에도 연설집이나 온라인 모음집 등에서 여성의 연설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여성들의 말은 역사에서 너무 자주 사라지거나 묻혀버리는 등 수없이 외면되어왔다. 어느 책에서는 여성의 목소리에 저음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터무니없는 이유를 제시하기도 했다. 많은 이가 위대한 연설은 남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실은 매우 다르다. 수많은 용감하고 위대한 여성이 자신의 목소리로 삶을 변화시키고 역사를 바꾸어왔다. 새로운 길을 개척한 수많은 여성이 있다. 그들은 중요한 무대 위에서가 아니라 그 주변에서 또는 그 뒤에서 자신들을 침묵시키려는 자들에 맞서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왔다. 그들은 침묵을 거부했다. 영국의 하원의원 이베트 쿠퍼(Yvette Cooper)는 이러한 여성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전하고 더 많은 여성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여성 연설집 <여성이 말한다>를 출간
경주의 다른 이름은 ‘대한민국 수학여행 1번지’다. 경주라는 두 글자에 수학여행을 떠올리는 이가 얼마나 많은가. 수학(修學)은 ‘학문을 닦는다’라는 뜻이지만, 돌이켜보면 우리는 추억만 쌓고 왔다. 그래서 경주로 다시 떠나본다. 당시 못 채운 ‘수학’의 꿈을 품고. 수학여행 대표 코스 불국사(사적)부터 시작이다. 매표소에서 일주문과 천왕문을 거쳐 불국사로 오르는 길, 오래전 기억이 가물가물 되살아난다. 대웅전(보물)으로 가는 길목의 돌계단 앞에 이르자 기억은 선명해진다. 우뚝한 범영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계단이 있다. 그때는 챙겨 보지 못한 안내문이 눈에 띈다. 동쪽 자하문 앞 계단이 청운교와 백운교(국보), 극락전으로 향하는 안양문 앞 계단이 연화교와 칠보교(국보)다. 수학여행 때 단체 사진을 찍던 청운교와 백운교는 지금도 불국사 인증 사진 명소다. 인증 사진 명소 청운교와 백운교, 연화교와 칠보교는 신라 재상 김대성이 불국사를 짓기 시작한 751년(경덕왕 10년)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한다. 청운교와 백운교는 다리 아래 속세와 위쪽 부처 세계를 이어준다는 의미가 있다. 청운교와 백운교는 전체 34계단, 연화교와 칠보교는 18계단이다. 규모는 다르지만, 계단 형
강진철 남·1990년 8월28일 축시생 문> 다단계 사기에 모든 것을 잃고 1993년 6월 유시생인 애인마저도 저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지금은 작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으나 너무 답답하고 애인이 다시 돌아오기만 기다립니다. 답> 귀하는 지금 운이 아주 불운한데다 성격도 너무 단순해 시행착오가 아주 많았습니다. 귀하의 지나치게 소극적이고 소심한 성격 때문에 시야가 넓지를 못해 금전에 대한 욕심이 지나치게 많아 운이 역행하게 돼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귀하는 2023년까지는 불운해 운의 혜택이 없으니 오로지 정신을 앞세워서 온몸으로 대신해야 하는 절박한 운명입니다. 지금 직장이 비록 작더라도 만족하고 욕심을 버리세요. 지금부터라도 과거 정리와 함께 애인도 잊으세요. 그렇게 해야만 스스로가 홀가분한 몸과 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더이상 걸림돌이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세요. 한옥혜 여·1991년 12월12일 묘시생 문> 요즘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어서 이제는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만났던 1983년 10월 신시생 남성이 다시 접근해와 고민이 많습니다. 답> 귀하의 미래는 밝으나 운의 흐름이 조금 늦게 시작
오창식 남·1972년 8월20일 축시생 문> 장사 실패와 보증으로 압류, 경매에 심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1977년생 아내도 친정으로 가고, 파산 지경에 있습니다. 저에게 희망은 있는 것인지, 너무 막연하고 답답합니다. 답> 지금 패운과 악운이 한꺼번에 들이닥쳐서 속수무책이나 어차피 한 번은 겪어야 할 숙명입니다. 숙명을 거부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니 스스로 받아들이고 수습에 주력하세요. 내년에 변동운으로 백지상태에서 시작해야하나 다음 인생의 징검다리로 정하고 미래를 다짐해 나가도록 하세요. 부인과의 인연은 계속되며 귀하를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3년이면 안정되며 고철이나 비철금속 등 건축자재와 중고상품(재활용)업을 병행하세요. 부인과 함께 진행하면 성장이 더욱 빠릅니다. 2023년 3~4월에 우연의 인연으로 두 사람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게 되며 그것을 발판으로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습니다. 서민숙 여·1991년 5월7일 자시생 문> 1988년 9월 인시생과 오랫동안 사귀다가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지만 사실 본마음은 아니었고, 지금도 기다리고 있는데 다시 인연이 이어질 수 있을까요? 답> 두 분은
강원도 속초는 예나 지금이나 수학여행 명소로 통한다. 설악산을 품고 동해에 접한 고장이니, 수학여행에 이보다 맞춤한 곳이 또 있을까 싶다. 속초에서도 설악산 흔들바위는 단골 수학여행지다. 누군가 그랬다. 여행의 힘은 추억을 공유하는 데서 나온다고.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다녀온 수학여행은 그 어떤 여행보다 가슴속에 또렷이 각인될 수밖에 없다. 수십 년이 흘렀지만, 흔들바위를 찾아가는 길이 여전히 설레는 이유다. 흔들바위는 설악산 자락에 터 잡은 계조암(繼祖庵) 앞 와우암(臥牛岩) 위에 있다. 100여 명이 함께 식사할 만큼 넓어 식당암(食堂岩)이라고도 하는 반석 끄트머리다. 공처럼 둥근 바위가 절벽 끝에 위태롭게 선 모습이 꽤 인상적인데, 흔들바위가 유명한 건 손만 대도 굴러떨어질 듯 아슬아슬한 이 장면 때문이다. 해마다 만우절이면 ‘설악산 흔들바위 추락’ 소문이 나돌지만, 지금도 꿋꿋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슬아슬한 흔들바위 흔들바위로 가려면 발품을 조금 팔아야 한다. 설악산소공원주차장에서 흔들바위까지 약 3㎞. 제법 먼 거리지만, 마지막 600m 산길을 뺀 나머지가 대부분 평지처럼 완만하다. 걷는 내내 길동무가 되는 시원한 계곡과 울산바위의 그림 같
국내 최고 기상 전문가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이 쓴 이 책은 기후위기의 원인과 전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위기의 실상, 기후위기가 경제·금융·산업·환경·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 관련 단체 및 대학의 연구,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세계 각국의 정책과 시도, 각계각층 전 세계 리더들의 활동을 자세히 설명한다. 인류가 자초한 지구 가열화로 더 빨라진 기후위기 시계를 되돌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행동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webmaster@ilyosisa.co.kr>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사과파이를 만들려면 먼저 우주를 만들어야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에서 칼 세이건이 한 말이다. 이 책의 저자 해리 클리프는 이 말대로 궁극적인 사과파이 조리법을 알기 위해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 매혹적인 탐험을 떠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입자연구소 CERN에서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를 찾고, 거대한 지하실험실인 그랑사소 연구소에서 유령 같은 입자, 뉴트리노(중성미자)로 태양의 심장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전설적인 발견, 힉스입자의 존재를 증명한 순간 속으로 들어가 인류가 도달한 물질세계의 심층 진리를 직관할 수 있게 해준다. 현대 과학의 맨 앞에서 그 다음을 개척하는 인류의 지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인식의 저변을 확장하고 무한한 지적 욕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2022년 1월,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이 떠납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그러자 스웨덴 전역에 거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수많은 스웨덴인들을 불안에서 끌어내어 평화와 고요로 이끌었던 그는 2018년 루게릭병에 진단받은 후에도 유쾌하고 따뜻한 지혜를 전하며 살아갔다. 이 책은 20대에 눈부신 사회적 성공을 거뒀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숲속으로 17년간 수행을 떠났던 저자의 여정과 깨달음, 그리고 마지막을 담은 책으로 수많은 독자의 삶에 감동과 용기를 전해주었다. 인생에서는 언제고 폭풍우를 맞이하게 된다.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온다. 이때 자기 생각을 모두 믿어버린다면 바닥이 없는 심연으로 빠져든다. 좀 더 평온한 시기에 생각을 내려놓는 법을 배웠다면 두려움과 아픔이 마침내 당신을 찾아왔을 때 가느다란, 그러나 굳건한 구명줄이 되어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우울과 불안은 다양한 모양으로 찾아온다. 지난 일을 되짚으며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고 후회하며 자책하는 모습,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고 걱정하며 초조해하는 모습 등…. 그저 예민하고 생각이 많을 뿐이라고 여겼던 이러한 모습이 모두 우울과 불안의 모양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자신이 우울한지 불안한지 몰라 방치한다. 우울과 불안은 여러 불쾌한 감정이 섞인 복합 감정이기 때문이다. 우울과 불안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느끼는 가장 흔한 감정의 모습으로 찾아온다. 임상심리학자이자 심리 상담가인 이 책의 저자는 “상담소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호소 문제 90% 이상이 우울과 불안으로 설명된다”면서 우울과 불안을 다루어야 하는 이유를 말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우울과 불안의 해결법은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다. 우울은 주로 과거를 반추할 때, 불안은 주로 미래를 걱정할 때 생겨나기 때문이다. 5가지 우울 관리법과 4가지 불안 관리법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는 현재에 집중하는 능력인 마음 근육을 키우는 16단계의 순차적인 과정을 안내한다. 이 과정의 핵심은 3가지다. 첫째는 나를 돌보는 것이다. 둘째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다. 세 번째는 관계를 정돈하는
중국이라는 나라는 지금 대한민국을 향한 하나의 ‘쇼크’와도 같다. 중국이 과시하는 위협과 팽창의 움직임은 마치 거대한 해일처럼 우리에게 몰아닥치는 중이다. 중국은 시진핑 집권 이후 명백하게 ‘중화 제국의 귀환’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은 중국이 왜 패권적인 제국의 길을 선택하고, 전 세계와 반목하며 마찰을 거듭하는지를 입체적이고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15년 가까이 중국의 산업 현장에서 이 나라를 관찰했던 저자는 그 나라의 산업 굴기, 첨단산업과 반도체 기술, 미국과의 패권 경쟁과 대만 문제, 중국 내부에 잠복한 농촌·인구·부채·정치 리스크 등 당면 현안들을 날카롭게 정리했다. 저자는 이러한 분석과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가 ‘차이나 쇼크’에 대비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한다. 그간 중국에 관한 뛰어난 지식과 해석으로 주목받으며 여러 매체에 시평과 칼럼을 기고해왔던 저자 한청훤은 냉철하고 차분하게 ‘지금, 이 순간의 중국’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에 있어 중국은 실제적인 위협이자 거대한 리스크이지만, 반중과 혐중 정서 등 감정적으로는 문제의 실타래를 풀 수 없다. 저자는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이후 중국 현대 정
“천년 세월을 견딘 고구려의 벽화 같은 거대한 서사 하나가 우리 곁에 왔다.” 중국의 <삼국지>와 일본의 <대망(도쿠가와 이에야스)>은 어떻게 쓰여졌을까?나관중의 <삼국지>는 사실 작가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라 세대를 거쳐 여러 작가가 첨삭을 가해 완성한 작품이다. 야마오카 소하치의 <대망>은 일본의 주요 3개 신문사가 연재 지면을 내주며 작가의 생활을 돕는 방식으로 18년 만에 완성한 작품이다. 그렇듯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하 역사소설의 탄생은 한 개인의 힘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이 책은 <삼국지>와 <대망> 같은 국민 역사소설을 쓰고자 했던 작가가 글쓰기 인생 거의 전부를 바쳐 쓴 작품이다. 관련 자료를 모으고 처음 집필에 들어간 것이 2010년, 워낙 방대한 양을 다뤄 쓰고 고치고, 부족하면 다시 공부를 위해 중단하면서 지금까지 완성한 것만 해도 원고지 1만 매에 이른다. 서사가 죽어가고, 문학이 가벼워져 가기만 하는 시대, 그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역사의 흐름이라 할지라도, 그와는 다른, 천년 세월을 견디고 우리에게 전해진 고구려의 벽화와 비석들처럼, 다시 백년 후 중국의
심리학자이자 행동 변화 전문가인 론 프리드먼은 빼어난 스토리텔링과 신경과학, 진화생물학, 인간 동기, 스포츠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의 비결을 공개한다. 형편없는 모방작에서 독자를 휘어잡는 내러티브로 거듭난 베스트셀러 작가, 만년 경선 후보에서 청중을 움직이는 명연설로 이름을 알린 당대 최고의 정치가 등 역설계로 자신만의 무기를 갈고닦은 뛰어난 전략가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7000만명을 사로잡은 TED 강연의 비밀, 마블 영화가 개봉 때마다 차별화에 성공하는 비결, 로컬 맛집을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킨 전략 등 분야 최고들이 어떻게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는지를 직접 역설계 접근법으로 살펴본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