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20 17:44
이 책은 크게 철학, 심리, 정치사회, 경제에 이르는 4개 분야의 주요 개념을 일목요연하게 압축해 독자들이 단기간에 그 핵심을 터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분야의 주요 개념을 초심자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명쾌하게 풀이했기 때문에, 비교적 방대한 양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할 것이다. 한편, 이 책은 인문·사회·경제 분야에 대한 지적 교양 수준을 높이려는 초심자들을 주요 독자로 설정하고 있지만, 책의 구성이 현행 수능 과목 문과 기준과 상당 부분 연관이 있어, 초·중·고 청소년들이 수능 관련 배경 지식을 쌓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개별적으로 보이는 각 분야의 지식이 좀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있고, 그 연결을 발견할 때마다 세상을 해석하는 당신의 통찰력이 점차 신장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도시재난연구소 소장 우승엽이 〈재난시대 생존법〉에 이어 쓴 두 번째 책으로 재난 발생 시 대피법에 관한 요령과 모두의 필수품인 생존배낭 꾸리는 법을 안내하고 있다. 나와 내 가족, 더 나아가 이웃의 안전을 지키려면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골든타임’ 안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품을 챙긴 ‘생존배낭’을 들고 대피해야 한다. 그 뿐만 아니다. 미리 내 집 근처 어느 곳에 대피시설이 있는지, 그곳의 수용상태는 어떠한지, 어떤 것들을 이용할 수 있는지도 파악해두어야 한다. 평소에 이런 데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 위기 상황이 왔을 때 우왕좌왕하다가 자칫 큰 변을 당할지도 모른다. 이 책은 기상이변과 대형 재난,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더는 안전하지 않은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하면 나와 이웃을 지킬 수 있을지 안내해주는 꼼꼼하고 구체적이며 실용적인 팁이다. <webmaster@ilyosisa.co.kr>
기자 생활을 했고 소설로 데뷔해 호평을 받은 이력이 있는 저자 노르만 올러는, 마약을 중심으로 약물 개발의 역사와 전쟁사, 독재자 히틀러의 은밀한 사생활을 유려한 문체로 그려냈다. 페르비틴 지침서와 모렐의 기록 등 올러가 수집한 일부 자료와 인물에 대한 생생한 묘사는 독자를 흡입력 있게 끌어들이며 역사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많은 역사학자도 이 책에 주목했다. 독일의 저명한 역사학자 한스 몸젠은 올러의 작업이 역사의 전체 그림을 바꿔 주었다고 찬사를 보냈으며, 히틀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이언 커쇼와 역사학자 앤터니 비버 등도 이 책을 호평했다. 이는 이 책이 역사서로서 신뢰할 만하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 놓는다. 이제 제2차 세계대전을 이야기할 때, 마약이 나치 독일의 광기를 강화했으며 수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야기했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일은 종종 힘에 부친다. 터무니없는 사건 사고들을 접하기라도 하면 심지어 인간다움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다. 이 책은 그럴 때 당장 문을 닫고 재생 버튼을 누르라고 말한다. 그 ‘문’은 실재하는 문일 수도, 은유로서의 문일 수도 있다. 짧게는 1~2분, 길게는 20여분 가까이 오로지 음악과 나의 감정에만 집중하자. 그리고 그 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읽어보자.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읽는 이 짧은 시간은 누구도 방해할 수 없는 아주 견고한 시간이 된다. 인생이 마음을 할퀴고 지나가지 않도록, 그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나만의 시간이다. 운이 좋다면 오늘 듣는 음악 하나로 깨끗하게 치유할 수도 있다. 366개의 다양한 음악과 이야기가 응축되어 있는 이 책이 결국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음악을 만들고, 듣고, 느끼고, 그 느낌을 공유할 줄 아는 우리 인간의 경이로움이다. 이 책의 목표는 독자의 마음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불을 밝히고 혹시 상처 입었을지 모르는 마음을 끌어 안아주는 것이다. 저자는 그 매개체로 음악을 이용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음악은, “인간의 가슴에 불빛을 던지는 영원한 불꽃”이다. 이 책은 전 세계
“행복의 주문 하나 둘 셋 넷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하는 노래 제목처럼 ‘행복의 주문’을 입에 달고 살아도 좋을 새해의 시작, 1월이다. 몸과 마음을 단장하고 행복의 주문을 외면 약발이 더 잘 받지 않을까? 그래서 찾아간 곳, 충북 충주 깊은산속옹달샘이다. 충북 충주 노은면 자주봉산 중턱에 자리한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옹달샘은 많은 이가 한번쯤 받아봤을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비롯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작가 고도원이 매일 아침 이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아름다운 글귀를 담아 보내는 편지를 일컫는다. 그는 2003년 어느 날 아침편지에 이런 내용을 적었다. “산 좋고 물 좋은 대한민국 어느 깊은 산속에 세계적인 명상센터를 만드는 것, 그 명상센터의 이름이 바로 ‘깊은산속옹달샘’입니다. 휴식+운동+명상+마음 수련이 잘 짜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여기에 각종 문화 이벤트가 때때로 더해지는 그야말로 꿈에 그리는 환상적인 마음 치료 센터입니다.” 깊은산속옹달샘 그의 꿈에 수많은 개인이 후원해, 20 10년 드디어 깊은산속옹달샘이 개원했다. 명상치유센터라고 해서 어렵게 접근할 필요 없다. 이곳의 지향점은 단순 명료하다. 누구나 일상에 지칠 때 여기
고영섭 남·1980년 2월11일 미시생 문> 저는 아내와 이혼하고 재혼을 했으나 한 달 만에 또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직장에서도 적응을 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배우자 운이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여자 문제에 대한 불행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그동안의 불운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내년을 맞이하여 수입이 늘어나고 새로운 가정을 이루어 행복을 이어가게 됩니다. 올해는 일체의 변동을 삼가하고 이성교제도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내년 후반에 돼지띠의 연분을 만나게 되며 현모양처의 아내를 맞이해 첫 아들이 탄생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지나간 여성과의 재회는 절대 금물이며 더 큰 화를 자초하게 됩니다. 지금 종사하고 있는 영업직은 아주 좋습니다. 현실적인 만족은 채우지 못하지만 앞날에 매우 유익하며 2년 후, 자영업을 하게 돼 경제적 기반이 마련되며 식품업 쪽이 잘 맞습니다. 강유진 여·1998년 4월4일 진시생 문> 계속 취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취직이 되지 않아 걱정이 많습니다. 장래 진로를 정하는 일이 중요한 것 같아 여러 가지 생각했지만 제 자신을 모르겠습니다. 저의 미래가 궁금합니다. 답> 미래가 매우 밝습니다. 그리고 인품과
차갑고 건조한 날씨에 피부가 괴로운 계절이다. 평소보다 보습에 신경을 쓰건만, 전에 없던 잔주름이 하나둘 보이고 각질과 붉은 기도 거슬린다. 스킨케어 제품을 바꿔볼까 고민하다가, 문득 내가 쓰는 색조 화장품이 피부색과 잘 어울리는지 궁금해졌다. 이럴 땐 비용 부담 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K-뷰티 체험·홍보관 뷰티플레이로 가자. 명동성당 맞은편 한국YWCA연합회관을 리모델링한 건물 3층에 있다. 뷰티플레이는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을 위한 오픈형 체험 공간이다.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한다. 기업은 제품을 홍보할 곳이 생겨 좋고, 소비자는 우수한 제품을 무료로 마음껏 써볼 수 있어 즐겁다. 코덕이 아니어도 수십개 브랜드의 대표 제품이 즐비해 ‘코덕(코스메틱 덕후의 줄임말, 화장품 분야에 관련된 것들을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설레고 흥분된다. 제품 전시와 체험 외에 교육과 세미나,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한다. 전시는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 헤어, 보디에 이르기까지 뷰티 아이템을 아우른다. 거의 모든 제품을 자유롭게 사용해볼 수 있다. 전시·체험 공간이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은 더 자세히 알아보고 구매도 가능하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의 사상이 동북아시아에 전해진 과정과 그 정신사적 의미를 탐색한 책. 국내 연구자들이 동북아시아의 정신사 전체의 지평에서 통섭적 시각으로 니체 수용사를 연구한 결과물로 출간된 책으로는 최초다. 이 책은 니체 사상이 러시아와 일본을 거쳐 중국으로 건너가는 과정, 그리고 일본을 통해 대한제국과 식민지 조선으로 전해져 각국의 역사적 상황에 맞추어 변이되고 재형성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톨스토이와 루쉰, 이광수 등 우리에게 익숙한 당대의 주요 작가들이 니체 사상에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 그리고 ‘초인’ ‘권력의지’ 등 니체의 주요 개념들이 이들의 작품에 어떻게 드러났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관련 연구자들은 물론, 니체 사상과 근현대 문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webmaster@ilyosisa.co.kr>
한정환 남·1980년 2월13일 진시생 문> 몇년 전부터 많은 경제적 손실과 집안의 잦은 사고 및 가정불화 등으로 잠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습니다. 그리고 노력의 대가도 하나 없고 보람 또한 없습니다. 답> 지금은 시간을 흘려 보내 한계를 벗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6년 전부터 운이 무너지고 쇠퇴하기 시작하여 모든 것을 잃는 불행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또한 아내와도 극단적인 위기까지 맞이하며 불화가 매우 심각합니다. 그러나 이제 불운의 한계를 벗어나게 돼 위기를 면하게 되고 복구와 재활의 길이 트이게 돼 그동안 막막했던 처지에서 확신으로 바뀌게 됩니다. 우선 업종을 바꾸고 장소를 옮기도록 하세요. 자재업은 그대로 지켜 나가되 생산이 아닌 유통, 목자재보다는 철공과 건축 부자재 쪽이 잘 맞습니다. 운세의 변화 맞춰 성공과 아내와도 화해와 협력으로 가정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송진하 여·1978년 3월24일 인시생 문> 남편과 헤어지고 1980년 2월생과 재혼했으나 불행의 굴레에 갇혀 있습니다. 빨리 헤어져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할지 미래가 너무 답답합니다. 답> 귀하는 남자의 그늘에서 한시바삐 벗어나 독신의 각오가 우선돼야 합니다.‘
채용 대전환 시대의 최전선에 서 있는 전문가 7인이 생생한 현장 겸험과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출해낸, 직업과 교육에 대한 놀라운 통찰을 담고 있는 책이다. 단순히 ‘채용’과 ‘교육’의 실상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는 시대의 흐름을 앞서 설명하고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 모든 것이 급격하게 변하는 혼란의 소용돌이에서 우리 사회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채용’과 ‘교육’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저자들은 한목소리로 기업의 채용은 변화가 불가피하며 학벌·스펙에 의존하지 않는 채용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교육도 비상한 자세로 변화의 길을 가야 한다고 힘줘 말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열린 어둠>은 렌조 미키히코의 작품 세계가 얼마나 넓고 깊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아홉 편의 이야기는 컴퓨터가 설계한 듯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트릭이 작동하며 전개되는데, 작품마다 완전히 다른 로직으로 서사가 매끄럽게 짜여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고아한 동양풍과 모던한 서양풍, 서민적 코믹풍과 하드보일드한 느와르풍 등 단편마다 다채로운 분위기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등장시킨다. 눈 밝은 일본 미스터리 애독자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복간 희망! 환상의 명작 베스트10’ 1위로 꼽힌 작품들이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열린 어둠>은 비슷비슷한 장르 소설에 지루해진 독자들의 본능을 건드리며 색다른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30여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모두가 애타게 기다려온 환상적 추리 명작의 화려한 귀환을 직접 확인해보자. <webmaster@ilyosisa.co.kr>
축구선수로서의 삶, 아버지로서의 삶, 지도자로서의 삶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과 성찰로 빚어낸 강건한 신념과 철학! “겸손하라. 네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다 너의 것이 아니다.” “감사하라. 세상은 감사하는 자의 것이다.” “삶을 멀리 봐라.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축구 지도자로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손웅정 감독의 메시지는 ‘삶의 본질’에 초점이 맞춰있다. 축구선수로 뛰던 자신의 경험을 반추하며 ‘나처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손흥민 선수를 직접 교육했고,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술을 가르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닌 선수로, 사람으로 길러야 한다고 믿었다. 손웅정의 교육 방향, 삶의 방식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는 이 책을 통해 최초로 자신의 삶의 궤적과 생각들을 담담히 풀어놓았다. 그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그의 철학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어린 시절 가난도 막을 수 없던 축구에 대한 의지, 축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를 담금질한 시간들, 프로선수 시절과 은퇴 후 녹록하지 않던 시절 이야기, 아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연구하고 개발한 훈련법들, 손흥민 선수와 함께 독일과 영국에
상승장 때는 상승의 논리가, 하락장 때는 하락의 논리가 시장을 지배한다. 하물며 지금은 유례없던 부동산 상승장이 끝난 ‘대혼돈의 시대’다. 온갖 주장과 근거 들이 난무해 사람들을 더 혼란스럽게 한다. 이럴 때일수록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한다. 이 책은 그 펀더멘털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거기에 더해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이야기한다. 2014년부터 8년 동안 계속됐던 상승장이 끝났다. 대혼돈의 시대인 만큼 시장 참여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말이 쏟아지고 있다. 아직도 부동산이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상승론자와 오른 만큼 떨어질 거라고 주장하는 하락론자의 싸움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뜨겁다. 이럴 때일수록 가장 객관적인 것을 봐야 한다. 바로 데이터다. 이 책은 현재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몇 가지 의견에 대해 데이터를 근거로 분석하고 진단한다. 먼저, 지금은 거래량이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어서 하락장임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집값을 움직이는 건 투자 수요가 아니라 실수요다. 현재 실수요가 얼어붙을 만큼 집값과 금리가 오른 상태여서 거래량 자체가 없기에 부동산 시장이 하락하는 것이다. 둘째, 금리와 집값은 상관없다는 의견은 어떠한가. 금리는 시
도심 속 동굴 테마파크 광명동굴은 광명시의 랜드마크이자,‘2017 한국관광의 별’‘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명소다. 가학산에 자리 잡은 광명동굴은 연간 100만명 이상 다녀가는 곳인 만큼 주차장이 매우 넓다. 동굴 입구와 가장 가까운 곳은 광명시자원회수시설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주변에 있는 제1주차장이다. 동굴 입구까지 완만한 길(15분)과 계단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5분)로 나뉜다. 광명동굴은 역사가 100년이 넘는다. 1903년 시흥광산으로 설립했다는 기록이 있고, 1912년 일제가 광산을 개발하면서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 됐다. 광복 이후 폐광하기까지 금·은·동·아연 등을 캤고, 전성기에는 하루 채굴량이 250t 이상이었다고 한다. 한국전쟁 때는 피란처로 쓰이기도 했다. 광명동굴은 1972년 대홍수로 광물 찌꺼기가 쓸려 내려가면서 토양오염과 보상 문제로 문을 닫았다. 폐광은 인천 소래포구에서 나온 새우젓 보관·숙성 창고로 사용됐으며, 광명동굴 이름이 붙은 새우젓이 팔리기도 했다. 2011년 광명시가 동굴 토지를 매입,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해 관광지로 거듭났다. 관광지로 거듭 광명동굴은 깊이 275m, 갱도 길이 7.8㎞에 이
HIV를 최초로 발견해 200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프랑수아즈 바레시누시는 “타인을 돕고자 하는 열정을 지닐 때 과학자로서도 인간으로서도 훨씬 더 많은 보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베스트셀러 <생각에 관한 생각> 저자로 유명한 대니얼 카너먼은 아모스 트버스키와의 협력 관계가 얼마나 즐겁고 유익했는지, 그리고 왜 그런 관계가 끝나게 됐는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외에도 저자는 사소하지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질문들을 잊지 않는다. 스톡홀름에서 전화가 걸려왔을 때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노벨상 메달과 증서는 어디에 보관하는지, 연구 과정에서 경쟁이 심하지 않았는지, 롤 모델과 멘토는 누구였는지 등 노벨상 이면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 <webmaster@ilyosisa.co.kr>
포스는 일부 특정 리더들의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 내면에는 스스로 미처 깨닫지 못한 자신만의 코어 원동력이 있다. <포스 메이킹>은 이것을 발견하고 끄집어내도록 독려하는 책이다. 문득 이렇게 살아가는 게 맞는지 회의가 드는 사람, 누군가 정해 놓은 삶을 열심히 쫓아가다 낙오자가 된 기분이 드는 사람, 진정 나답게 살아가는 삶이 궁금한 사람, 자기만의 컬러와 스타일을 찾아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그 해답을 던져준다. 자신이 갖고 있는 강점을 자기도 잘 모르면 타인에게 끌려 다니게 된다. 이 책은 ‘포스 있다’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일지라도 포스를 계발해서 함부로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살도록 안내하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은 ‘시인 박준’이라는 ‘사람’을 정통으로 관통하는 글이다. 호흡 가는 대로 총 4부로 나누긴 했지만 그런 나눔에 상관없이 아무 페이지나 살살 넘겨봐도 또 아무 대목이나 술술 읽어봐도 우리 몸의 피 돌기처럼 그 이야기의 편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해주는 글이다. 드러낼 작정 없이 절로 드러난 이야기의 어린 손들을 우리들은 읽어가는 내내 잡기 바쁘다. 불쑥 잡은 그 어린 손들이 우리들 손바닥을 펴서 적어주는 말들을 읽자면 가난과 이별, 죽음이 있었다. 그러니까 가난이라는 생활, 이별이라는 정황, 죽음이라는 허망, 이 셋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우리들 모두에게 바로 직면한 과제라 허투루 들리는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 웬만하면 마주하려 하지 않았던, 가능하면 피하고만 싶었던 우리들의 민낯, 그 가난은 힘들고 또 힘들게 하고, 이별은 아프고 또 아프게 하고, 죽음은 슬프고 또 슬프게 하는 거니까. 그럼에도 맞장을 뜨듯 이 삶의 곤궁더미들을 미리 대면하면 좋을 이유가 우리 몸에 내성이라는 것을 생기게 함으로써 끝끝내 삶을 밀어 삶 너머로 나아가게 할 것을 안다. 그 원동력으로 삶과 죽음의 쳇바퀴를 더
수천년 전 책이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면 이는 단 한 가지 이유다. 여전히 책의 가치가 그 시대에 추앙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삶이 버겁고 고통스러울 때 많은 사람은 멘토가 될만한 인물의 처세와 지혜를 찾는다. 세상은 급속도로 변화를 맞이하며 극도의 편리함과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지만 내면은 여전히 공허하고 허탈하다. 이 어지러운 시대에 우리는 다시금 옛 위인의 지혜를 탐색하게 된다. 그리고 그 정수가 바로 <논어>다. 저자는 현재 4000만명이 넘는 회원이 소속된 ‘판덩 독서회’의 리더다. 그가 동서양의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중국과 서양의 고전을 넘나들며, 현실 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논어>를 새롭게 해석했다. 책은 전편인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에 이어 논어 10편의 마무리편인 ‘술이(述而) 편, 태백(泰伯) 편, 자한(子罕) 편’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술이 편은 마치 공자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 만큼 공자 인생의 주요한 내용이 많이 담겨있다. 공자와 가장 친근하게 지냈던 제자들만이 간파할 수 있는 공자의 인간적인 모습도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김정길 남·1970년 8월13일 사시생 문> 현재 공기업에 근무하고 있으나 명예퇴직을 권고받고 있습니다. 더 버텨야 할지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진퇴양난의 현실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답> 귀하는 이미 지나간 해가 공직의 한계였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더 버티게 되면 오히려 명예에도 불이익이 따르게 되니 빨리 체념하고 마음의 준비와 함께 결행하세요. 당분간의 공백은 어찌할 수 없으나 곧이어 새로운 직장과 인연을 맺어 안정을 굳혀 나가게 됩니다. 회계와 관리업무로 귀하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다만 음주로 인한 화근이 빈번하게 일어나게 되니 금주로 예방하세요. 귀하에게는 장점이 많으니 장점을 잘 살려나가도록 하세요. 그리고 부인의 부업은 삼가하고 현실을 지켜나가는데 주력하세요. 부인에게 실물운이 있어서 뜻밖의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송기숙 여·1987년 2월26일 해시생 문> 결혼 1년 만에 실패하고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친정살이도 괴롭고 재혼이 아니면 외국으로 떠날까 생각 중인데 모두가 막연해 제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답답합니다. 답> 이제 해외로 진출하세요. 마침 내년에 해외와 인연을 맺을 아주 좋은
매일 비슷한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일상의 소중함을 잊게 된다. 오늘과 똑같은 하루가 내일 또 존재할 거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오늘을 소중히 대하는 마음이 사라지면 행복하기 어렵다. 지난날 좋았던 과거를 생각하며 우울하거나, 내가 원했던 삶을 살아가는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살아온 시간을 자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생에 똑같은 하루는 단 하루도 존재하지 않는다. 매일 걷고, 보고, 만나는 사람들, 지금 존재하는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사라지거나 변한다. 그리고 후회가 남는다. 조금 더 열정적이지 못한 날들이, 조금 더 사랑하지 못한 날들이, 조금 더 내 마음을 돌보지 못한 날들이, 조금 더 가능성을 믿고 새로 시작하지 못한 날들이.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