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20 17:44
성낙웅 남·1977년 5월28일 진시생 문> 어린시절의 꿈을 키워가며 열심히 살아왔지만 남은 것은 아이 둘만 있을 뿐 남은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너무 답답하고 막연합니다. 답> 귀하는 그동안 3단계의 불운으로 부인과의 이혼, 재산 탕진, 실직 등 불행으로 인해 모든 것이 정지되고 갈등과 방황 속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회사와 친지의 보증 등이 화근이 돼 재산을 잃은데다 부인과의 악연으로 악재가 이어져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귀하 인생의 가장 큰 불행이었으며, 이제는 모두 과거로 사라졌습니다. 이제부터는 받을 차례입니다. 귀하의 가치를 다시 인정받고 직장의 복직 등 명예를 회복하게 되고 충분한 수입으로 안정을 찾게 됩니다. 아이들도 건강하고 바르게 잘 자라 가정에 행복을 안겨줍니다. 채미순 여·2000년 4월22일 사시생 문> 디자인학과에 다니고 있지만 일찍부터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서 현재 음악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실제 하고 있는 공부와 꿈이 달라 혼란이 심합니다. 어느 쪽일까요? 답> 귀하가 지금 꿈꾸고 있는 가수의 길은 영원히 이뤄지지 않습니다. 꿈과 미래가 다르면 현실관리가 잘되지 않아서
충북 제천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는 여행지다. 1만9900원에 제천의 5가지 맛을 즐기는 ‘가스트로 투어’가 있기 때문이다. 나 홀로 여행자를 위한 게스트하우스가 여러 곳 운영되고, 의림지와 청풍호 등 입장이 무료인 여행지도 적지 않다. 5만원에 5시간 동안 제천 곳곳을 돌아보는 관광택시는 가족이나 친구 등 4명이 동행할 때 더욱 효율적이다. 시간이 부족하고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에게 환영받는 프로그램은 가스트로 투어다. 가스트로(gastro)는 ‘위장’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가스트로 투어는 약 2시간 동안 걸으며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도심형 미식 여행 프로그램이다. 동행하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생생한 제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가스트로 투어 가스트로 투어 A 코스는 찹쌀떡을 시작으로 하얀민들레비빔밥, 막국수, 샌드위치, 빨간오뎅 순서로 맛본다. B코스는 황기소불고기를 먹은 뒤 막국수, 승검초단자와 한방차, 빨간 오뎅, 수제 맥주를 차례로 즐긴다. 참가자가 선호하는 음식에 따라 코스를 선택하는데, 수제 맥주가 포함된 B 코스는 젊은 층이 많이 찾는다. 참가 인원은 4~20명이고, A 코스와 B 코스 가격은 동일하다
모두에게 과학이 필요한 시기다. 특히 가파르게 전개되는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과학이 소수의 전공자나 전문가의 소유물이 아닌 모든 시민의 것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후위기 앞에서, 과학은 모두가 창의성을 발휘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하나의 거대한 장이자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적지 않은 이가 과학을 이해하기 위한 ‘문해력’이 아직 자신에게 없으며, 가까이 하기에는 지나치게 큰 인내심이 요구된다고 토로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아인슈타인, 뉴턴, 에디슨처럼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이 천재들은 라이벌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현대문명에 눈부신 발전을 가져왔다. 그런데 동경하기만 했던 이들이 시기와 질투 속에 경쟁자와 싸우기도 하며 때로는 시비가 붙기도 했다는 사실을 아는가? 이 책은 천재들의 화려한 업적 뒤에 우리가 잘 몰랐던 그들의 인생 드라마를 담았다. 에디슨과 테슬라가 불꽃 튀는 전류 전쟁을 벌이는 동안 전기 기술이 빠르게 발전했다. 덕분에 우리는 각종 전자 제품과 뗄 수 없는 일상을 보내며 그 어느 때보다 편리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이렇듯 유명한 과학자들과, 그들보다 이름이 덜 알려졌어도 못지않은 천재성으로 경쟁했던 인재들의 흥미진진한 대결을 구경하다 보면 과학 발전의 역사가 차곡차곡 쌓여 자연스럽게 오늘날의 모습에 이른다. 천재들의 싸움을 재미있게 읽다가 인물의 정보뿐만 아니라 과학 이론과 역사 상식도 한 번에 알게 되는 책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우리 문학을 향한 ‘정확한 사랑’이자 시대를 읽는 탁월한 문장, 평론가 신형철이 4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다섯 번째 책이자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화(詩話)’임에 그 제목을 <인생의 역사>라 달았다. 저자 스스로 ‘거창한 제목’이라 말하지만, 그 머리에 ‘인생’과 ‘역사’가 나란한 까닭은 간명하다. 시를 이루는 행(行)과 연(聯), 걸어가면서 쌓여가는 일, 우리네 인생이, 삶들의 역사가 그러한 것처럼. 총 5부에 걸쳐 동서고금 스물다섯 편의 시를 꼽아 실었다. 상고시가인 <공무도하가>부터 이영광 시인의 <사랑의 발명>까지, 역사의 너비와 깊이를 한데 아우르는 시들이다. 시 한 편마다 하나의 인생이 담겼음에, 이를 풀어 ‘알자’ 하는 대신 다시 ‘겪자’ 하는 저자의 산문을 나란히 더했다. 여기에 부록으로 묶은 다섯 편의 글은 시의 안팎을 보다 자유로이 오가며 써낸 기록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이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나는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몰랐다. 기자들은 내게 한국인의 정서가 있다는 대답을 기대했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내가 2013년에 한국에 애정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한국은 나를 어두운 골목길 모퉁이에 내버린 나라가 아니었던가. 반면 프랑스는 나에게 여권 이상의 것을 주었다. 밑바닥에서 시작해 정부 고위직에 오를 수 있는 놀라운 가능성을 말이다. 이를 알면서 어떻게 내가 두 나라를 단순하게 저울질할 수 있겠는가.” 플뢰르 펠르랭은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에서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 특임장관으로 발탁된 후 통상·관광·재외교민 담당 국무장관, 문화·커뮤니케이션부 장관을 지내고 퇴임 후 코렐리아캐피탈을 세워 벤처 투자자로 변신했다. <이기거나 혹은 즐기거나>는 그가 프랑스에 도착한 날로부터 정치인과 사업가로서의 최근 활동까지 담았다. 동시에 2013년 자신을 마치 ‘딸처럼’ 환영했던 한국인에게 그때는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삶의 궤적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책이다. 누군가는 그가 운명을 극복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플뢰르 펠르랭은 운명을 탓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한다. “유전자는 우리가
정윤식 남·1971년 4월26일 해시생 문> 해외까지 진출해 경제적인 성공은 어느 정도 이뤘다고 자부하나 계속 지켜나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저의 어린 시절 꿈이었던 정치를 이제는 하고 싶은데 지금 시작해도 될까요? 답> 귀하는 타고난 재복이 많아서 부를 이루는 것은 숙명이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많이 늘어납니다. 내년에는 해외 송출업까지 병행하는 물류사업 쪽으로 업체가 늘어나게 돼 제2의 성공을 이루게 되며 돈을 버는 귀재라는 높은 평가를 받아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귀하는 재복으로 경제적 성공은 이루나 정치 쪽에서는 절대 아닙니다. 정치를 향한 꿈은 악몽이며 시작하면 재복과 명예가 함께 무너져 결국은 패가망신하게 됩니다. 또한 귀하의 겉모습은 선비형이나 불륜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지금부터는 마음을 깨끗이 비우는 양심 청소가 시급합니다. 무엇보다 사생활 개선을 우선하세요. 유연희 여·1977년 12월10일 해시생 문> 학계에 종사해 직장은 다소 안정되어 있으나 지금까지 혼자입니다. 독신생활에 자신이 있었던 제가 어느 때부터인가 마음이 무너져서 외롭고 무력감에 빠져 배우자를 찾고 있는데 어떨까요? 답> 교수직은 천직이며 앞으로 승진 등
조셉 머피 박사는 부를 거머쥐고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머리(현재의식의 생각), 심장(잠재의식의 감정), 손(행동) 이렇게 세 가지가 조화로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중 생각과 행동은 이미 우리가 성공에 필요한 요소로서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잠재의식과 감정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조셉 머피 부의 초월자>는 의식적인 사고방식의 근원이 되는 잠재의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그리고 잠재의식의 힘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긍정적인 감정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다. 지금과는 다른 경험을 하고 싶고 주변 상황을 바꾸고 싶다면 잠재의식에 소망을 새기고, 잠재의식이 나의 소망을 이루어줄 것임을 믿어야 한다. 잠재의식에 소망을 새기는 방법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바로 ‘확언’이다. 원하는 것을 100번씩 혹은 100일 동안 꾸준히 쓰거나 말하는 방법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말 확언을 100번 쓰는 것만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질까? 조셉 머피는 단순히 반복해서 확언하는 것으로는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다고 단언한다. 잠재의식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세 가지다. 잠재의식에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한 번에 섬 3곳을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이색 명소가 있다. 마을 지붕부터 도로, 휴지통, 식당 그릇까지 보랏빛 일색인 전남 신안군 퍼플섬이다. 퍼플섬은 안좌도 부속 섬인 반월도와 박지도를 통틀어 부르는 명칭이다. 보라색 옷이나 신발, 모자 등을 착용하면 입장료(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1000원)가 면제된다. 전남 신안군은 섬 천국이다. 유인도와 무인도 합쳐서 1000개가 넘는다. 흑산도나 홍도처럼 잘 알려진 곳도 있지만, 이름조차 처음 듣는 섬이 대부분이다. 반월도와 박지도 역시 미지의 섬이었으나, 퍼플섬으로 단장한 뒤 세계적인 관광지가 됐다. 지난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 관광 마을’에 들었고, 같은 해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의 별’ 본상을 받았다. 퍼플섬 안좌도와 반월도, 박지도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보라색 해상보행교로 이어진다. 안좌-반월 간 문브릿지 380m, 반월-박지 간 퍼플교 915m, 박지-안좌 간 퍼플교 547m다. 섬 관광을 생략하고 보행교만 따라 걸어도 족히 30분은 걸린다. 문브릿지는 배가 지날 때 부잔교가 열리는 전천후 교량이다. 퍼플교는 평생 박지도에 산 김매금 할머니의 ‘걸어서 섬
현대사회에서 과학이 갖는 중요성은 아마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불야성을 이루는 빌딩숲,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는 휴대전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날마다 사용하는 가스레인지와 전자레인지 등도 모두 과학의 결과물이며 우리는 거기에 기대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렇지만 ‘과학이란 정말 무엇일까?’ ‘과학지식을 어떻게 믿을 수 있지?’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이 도구들의 원리는 무엇이지?’라는 의문에 맞닥뜨리면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과학에 의존하며 일상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에 대해 제대로 할 수 있는 말이 없고, 모두가 아는 ‘과학 상식’이라는 것도 사실은 암기해서 알고 있는 것일 뿐 그 지식이 정확히 어떠한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고 그 원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그러면서도 그 지식을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사용한다. 과학의 정확한 의미, 과학적 이론의 신뢰성, 과학의 방향성, 과학적 창조력의 기반 등등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고, 그저 과학의 성취만을 찬양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과학의 본질에 대해 아는 것, 그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하는 것, 과학적 탐구의 흥미로움 등인데 말이다
오래전 지도는 시각화된 정보의 집합체였다. 19세기 과학자 훔볼트는 세계를 탐험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산과 바다를 답사하며 지도를 통해 세계의 총체를 만들고자 했다. 나이팅게일은 ‘장미 도표’를 사용해 위생과 군인 사망률의 관계를 보여주었고, 존 스노는 콜레라가 창궐한 영국 런던 거리를 지도로 만들어 현대 질병 지도의 기틀을 잡았다. 통계학이 발달하고 학문이 분화되고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지도는 고도화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흡수되고 발전했다. 이제 지도는 더 이상 방향과 위치를 알려주는 것 외에 무언가를 전하기에는 효과적인 매체도, 누군가 시간 내어 들춰볼 만큼 인기 있는 매체도 아닌 듯하다. 하지만 지도 제작자인 제임스 체셔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수석 디자이너 올리버 우버티는 지도의 시간을 되돌린다. 2세기 전 훔볼트가 그랬듯이 그들의 목표는 그저 장소나 방향이 아닌 ‘패턴’과 ‘상황’을 드러내는 것이다. 현대 기술이 만들어낸 빅데이터의 패턴을 솜씨 있게 가공해 독창적이면서도 세련된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이들의 지도는 가장 총체적인 지적 매체의 위상을 되찾은 모습으로 빛난다. 이 책에 실린 지도는 세계의 숨은 진실을 명확히 드러낸다. DNA 흔적으로 과거
공한식 남·1989년 11월12일 묘시생 문> 저는 몇번째 행정고시에 매진하고 있으나 가난 때문에 너무 지쳐 포기 직전에 있습니다. 돈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 것인지 너무 답답합니다. 답> 행정고시에 반드시 합격합니다. 처해 있는 환경에 굴복하지 마세요. 부양가족의 책임의식은 잠시 미루고 평생에 하나뿐인 보람된 고시의 길을 포기하면 안 됩니다. 행정계통은 귀하의 천직이며 많은 사람을 구원해 줄 소중하고도 큰 길입니다. 지금 어렵고 견디기 힘든 경제적 가난의 고초를 겪는 대신 크고 높은 명예가 보장되어 있고 확실한 성공이 있기에 현실의 불행은 미래의 성공을 더욱 튼튼하고 분명하게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됩니다. 지금 귀하가 취업을 한다 해도 경제적 문제는 피할 수 없으며, 오히려 미래가 흐트러지고 평생의 기회를 잃게 됩니다. 앞으로 1년 남았으니 열심히 매진하세요. 이진아 여·1993년 9월2일 미시생 문> 대학원 진학과 결혼, 취업이 함께 맞물려 지금 몹시 혼란스럽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옳은 것인지 궁금하며 결혼 상대로 1990년 3월 해시생은 어떨까요? 답> 우선 취업은 포기하세요. 현재 생각하고 있는 직장은 천직이 아
인구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사회적 합의이다. 여성들과의 사회적 합의 없이는 불가능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성들만이 출산하므로 여성들은 인구 문제의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자녀도 낳고 사회적 활동을 하는 여성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지 우리 국민들이 인정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여성을 존중하고, 아름다운 격려 문화를 만들 때 여성들은 인구 문제 해결에 동참할 것이다. 돈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은 미봉책이다. 진정으로 국민 모두가 여성들의 육아와 사회적 활동을 존경하는 모습으로 바라봐야 한다. 이 한 권의 책이 인구 문제 해결에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webmaster@ilyosisa.co.kr>
카네기는 대중연설, 판매기술, 인간관계, 응용심리학을 폭넓게 조합해, 평범한 직장인들이 다음 날 사업상 인터뷰나 회의 석상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대화의 기술을 가르쳤다. 또한 동서고금의 위대한 연설가에서 출발해, 현장에서 그의 강의를 듣고 말하기 역량이 놀랍도록 성장한 지극히 평범한 이들에까지, 수많은 사례를 통해 성공하는 말하기의 비결을 속속들이 실증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의사소통 기술은 성공에 중요한 요소다. 한 세기가 지나도 절대 변하지 않는 대화의 기술을 제시하는 이 책을 통해 품격 있는 말하기의 구체적인 공식을 배워보자. 자신감과 자기 긍정, 논리력과 설득력 등 당신의 내적 가치를 높여줌으로써 평생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개 신랑 들이기>는 부동산 붐이 일었던 1990년대의 일본 도쿄도 다마구, 이른바 신도시 개발 지역을 무대로 삼아 설화적 상상력과 초현실적 분위기 아래, 각종 사회 문제(빈부 격차, 여성 차별, 한 부모 가족 차별, 성 소수자 차별 등)와 현대의 소외를 신랄하게 담아낸 선구적인 작품이다. 각각의 언어와 문화 사이에 자리한 간극을 탐구하듯, 한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가로지르는 수많은 균열을 집요히 해부해 내는 다와다 요코의 문제의식을 여지없이 보여 주는 소설로, 훗날 동일본 대지진의 참상과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온갖 금기를 고발하는 작가의 대담한 문학 세계를 예고하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굳이 큰돈과 시간을 들여 중국 장자제(张家界) 잔도(높은 절벽에 낸 길)나 스위스 피르스트 클리프 워크까지 갈 필요가 없다. 해외 명소 부럽지 않은 비경과 짜릿함을 갖춘 관광지를 국내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장해 트레킹 명소로 사랑받는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이 그 주인공이다. 유네스코가 인증한 한탄강지질공원에 조성된 길로 순담매표소와 드르니매표소에서 출입이 가능하며, 총길이 3.6㎞에 이른다. 협곡을 따라 이어지는 잔도를 거닐며 화산활동이 만든 한탄강 일대의 독특한 지형을 감상한다. 화산활동이 만든 강 한탄강은 화산 폭발로 형성된 화산 강이다. 이 일대는 원래 기반암이 화강암인데 화산이 폭발하면서 현무암질 용암이 뒤덮었고, 한탄강의 침식작용으로 ‘U 자형’ 협곡이 형성됐다. 수직 절벽과 주상절리의 비경이 펼쳐지는 협곡에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이 문을 열면서 이 아름다운 풍광을 누구나 눈에 담을 수 있게 됐다. 잔도라 걷는 내내 상공에서 협곡을 감상한다는 점, 스릴감이 넘친다는 점도 인기 포인트다. 지상 수십 m 높이에서 바라보는 주상절리는 올려다볼 때와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게다가 잔도는 격자형 철재로 만들어, 시선을 아래로 돌리면 바닥까지 훤히 보
강윤섭 남·1976년 5월21일 자시생 문> 저는 아내와 이혼하고 얼마 전부터 아이들과도 별거하게 돼 저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 방황 속에서 헤매며 유흥비로 탕진해 벼랑 끝에 있습니다. 답> 사람들은 불운과 불행의 처지에서는 극단적인 행동이 발생하게 되고 주변이 모두 적이 돼 스스로 고립되게 됩니다. 그러나 불운의 흐름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은 본인 스스로의 정신방어뿐이며 굳은 자제력으로 자신을 보호해야 합니다. 우선 단점을 고치세요. 지금 음주와 도박이 귀하를 망치고 있습니다. 착한 심성과 실력자로 인정을 받았으나 도에 넘친 음주와 도박에 가려져 음지에 묻히고 패가망신의 험난한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완벽한 마음의 준비로 새로운 운을 맞이하세요. 주변 가까운 친지의 도움으로 취업에 이어 자녀와의 합류도 곧 성사됩니다. 황지선 여·1980년 6월19일 사시생 문> 1977년 3월 유시생인 남편이 가죽 수입업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자금을 마련해줘야 하는데 괜찮을까요? 직장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장사만 하려고 해 불안합니다. 답> 지금 남편께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실패합니다. 금전 지원은 절대 금물이며
많은 사람이 예술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미술관 혹은 박물관으로 향한다. 캔버스를 채운 회화를 비롯해, 사진, 멀티미디어, 설치 작품 등 다양한 예술품들을 하나의 공간 안에서 만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미술관에 방문하는 것만으로는 작품에 담긴 이야기의 절반밖에 들을 수 없다. 나머지 절반은 예술가들이 머물던 집, 살아낸 시대, 시절을 보낸 장소, 그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사로잡은 특별한 풍경, 삶과 작업에 영향을 끼쳤을 연인이나 가족, 친구와의 관계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이 점에 주목한다. 예술가가 거닐던 거리나 풍경, 그를 둘러싼 장소를 통해 예술가의 내밀한 시간이 담긴 공간을 탐색하고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webmaster@ilyosisa.co.kr>
한 번 본 지형을 똑같이 그려낼 수 있는 완전 기억 능력자가 독립운동가라면? 그림을 좋아하는 18세 소녀 애정. 완전 기억 능력을 지닌 그녀는 독립운동을 위해 조선에 들어오지만, 독립운동가들의 신뢰를 얻기 쉽지 않아 연필을 들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게 되는데…. 1930년대에 있었던 조선 총독 암살 작전 중 지형을 파악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 작가의 상상에서 만화 〈비꽃〉은 태어났다. 독립운동의 역사 속에 많은 여성과 청소년 독립운동가가 존재했지만, 그간 자료가 부족하여 알려지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대중 콘텐츠로 제작되는 것 역시 어려웠다. 〈비꽃〉은 주인공이 여성임과 동시에 청소년인 독립운동가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이기에 색다른 콘텐츠로 독자에게 다가갈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바이러스가 계속 출현하고 기후는 따뜻해지고 있으며 지구는 야생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우리 인간 종은 경제, 사회, 생태계에서 벌어지는 다면적인 위기에 대책이 없는 상태다. 산업 발전을 이끈 효율성의 원칙이 우리를 지구의 지배적인 종으로 두었지만 결국 자연계의 파멸을 이끌었다. 어떻게 대멸종을 피하고 삶을 지속할 것인가? 제러미 리프킨은 신작 <회복력 시대>에서 죽어 가는 진보의 시대를 해체하고 부상하는 새로운 문명의 서사를 제시한다. 8년의 집필 기간 끝에 완성되어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다음 달 1일 동시 출간되는 이 책은 그가 50년에 걸쳐 글로벌 경제와 사회, 거버넌스 혁신, 기후변화 등에 대해 연구한 결과가 집대성되어 있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