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08 16:50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본격 선거정국에 진입하자 정치인들의 예능 참여가 활발해진 양상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시작으로 강용석 의원, 이준석 한나라당 비대위원 등이 잇따라 방송에 얼굴을 내비친 것. 이들은 저마다 ‘이야기보따리’를 허심탄회하게 풀며 인간미를 부각시켰다. 정치인들에게 이미지가 생명임을 감안하면 다양한 채널을 통한 예능 참여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문재인 ‘힐링캠프’서 재치 과시…속내 털어 ‘화성인 바이러스’ 강용석 ‘개그맨 웃기는 정치인’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에서 주로 모습을 보이던 정치인들의 예능 출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예능을 통해 정치인들은 딱딱한 모습을 뒤로한 채 인간미 넘치는 친근한 모습으로 이미지 변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더욱이 선거정국에 돌입하며 ‘소통’과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정치인들의 예능 참여는 앞으로 더욱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 메이킹 작업 예능 출연의 스타트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끊었다. 박 위원장은 방송을 통해 그간 ‘얼음공주’라는 차가운 이미지를 깨고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박 위원장은 “이 시대에 젊은 세대와의 진정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흔쾌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 ‘디도스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를 두고 하는 말이다. 검찰은 지난해 10?26 재보선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트의 디도스 공격을 두고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비서였던 공씨의 단독범행이라는 경찰의 수사결과를 뒤집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하지만 달랑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한 명을 더 구속하는데 그치며 ‘윗선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는 더 이상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또다시 ‘깃털 뽑기’에 그친 사정당국의 수사에 비난여론은 가열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여야 모두 검찰의 ‘허당’에 가까운 수사결과에 웃음꽃이 피는 모양새다. 왜일까? 검찰도 ‘몸통 색출’ 실패 또다시 ‘꼬리 자르기’ 논란 전국 대학가서 디도스 사건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져 지난해 10·26 재보선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트의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 되었다. 이 사건을 맡은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 부장검사)은 박희태 국회의장실 전 수행비서 김모(31?구속)씨와 최구식 전 한나라당 의원의 수행 비서였던 공모(28?구속기소)씨의 공동범행으로 결론지었다. 수사를 시작하면서 검찰은 전담팀을 꾸리고 국회의장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다가오는 4월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권에 뛰어든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지난 5일 “정치에 뛰어든 이상 정말 정치 좀 잘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서울 중랑을’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저서 <노무현의 사람들, 이명박의 사람들>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문 고문은 “뒤돌아보면 양정철 전 비서관이 저로 하여금 책을 쓰게 하고 제 등을 떠밀어서 저를 정치권으로 다가가게 했다”며 “제가 낸 <운명>이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정치적으로 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들의 삶에 희망을 주는 새로운 정치를 열어 나가는 일을 양 전 비서관과 하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양 전 비서관은 “문 고문은 그야말로 산속에서 살면서 정치와 거리를 두기를 원했다”며 “그러나 세상을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하시라고 권고를 드린 사람 중의 한 명이 바로 저”라고 언급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정치인들이 자기들은 얼마나 깨끗하다고 시비하느냐. 정치인들에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고 하라.” 지난해 1월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여야 반대로 낙마하자 이명박 대통령이 한 발언을 회고하며 김영광 전 청와대 정무1비서관이 한 말이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4일 <오늘을 선택하는 사람, 내일을 선택하는 사람>이라는 책을 출간하며 “한나라당의 완벽한 기습이었다. 당시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에게 ‘정 후보자의 중도사퇴 건의라는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대통령께 보고한 뒤 당이 발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으나 결국 거부당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정진석 정무수석은 원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 정치를 어디서 이 따위로 배웠어’라고 고함칠 정도로 청와대 분위기가 격앙됐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사퇴한 정 후보자를 따로 만나 위로하겠다는 정 전 수석의 보고를 받고 “당신 혼자 인간인 척하지 마라. 마음이 아파도 내가 더 아프다”고 했다고 한다. 이 대통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새해 벽두부터 ‘비리폭탄’이 또 터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연설에서 대국민 사과가 있은지 불과 하루만이다. 바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양아들의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것.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관 비리가 터진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충격은 배가된 양상이다. 현 정권에서 두 사람은 각각 ‘방통대군’ ‘영일대군’으로 불리며 양대 실세로 통했기에 비리의 종착지로 의심받는 실정이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던 MB정부는 임기 말 갖가지 꼼수와 반칙이 드러나며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란 오명을 안고 추락하는 모양새다. 횡령‧탈세로 구속된 김학인 ‘최시중 양아들’에 로비 의혹 이상득 보좌관 10억 문어발식 금품수수혐의로 구속 돼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일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친인척 측근비리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저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8일 미국을 방문,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 의장과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을 잇따라 만난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지난 5일 “안 원장이 동료 교수 2명과 함께 8일 미국으로 출국한다”며 “서울대 교수 채용이 이번 방미의 목적이다”고 밝혔다. 2주 가량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안 원장은 미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등에서 스탠퍼드대와 버클리대 등을 찾아 교수채용과 관련한 인터뷰를 한다. 특히 안 원장은 게이츠와 슈미트 등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안 원장은 게이츠를 만나 기부재단 설립과 관련된 조언을 들을 계획이다. 게이츠는 2000년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민간 재단 중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슈미트의 경우 IT전문가 입장에서 만나는 것이며, 게이츠와는 재단 설립과 관련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다”고 전했다. 앞서 안 원장은 지난해 11월 자신이 소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민주통합당이 ‘당권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른 모양새다. 예비경선을 통해 당권주자들이 9명으로 압축되며 경쟁구도가 가열되고 있는 것. 이번 지도부는 다가오는 총‧대선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만큼 막중한 임무를 띠게 된다. 특히 차기 당권을 거머쥔 자가 킹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당권후보와 대선후보 간의 ‘짝짓기’가 한창이다. 짝짓기를 통한 결실에 따라 대권주자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민주통합 당권주자들 다양한 세력 골고루 본선 진출 한명숙-박지원-문성근 3파전…중위권 다툼도 치열 민주통합당의 2012체제를 진두지휘할 ‘당권 경쟁’이 본격화된 양상이다.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방식과 일정 등 ‘게임의 룰’은 이미 세팅된 지 오래다. 오는 15일에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를 포함한 총 6명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게 된다. 선거방식은 대의원 30%+당원·시민 70%인 ‘1인2표제’로 진행된다. 시민참여율 높아 예측불가한 승부 당초 차기 지도부 입성을 꿈꾸며 출사표를 던진 당권 주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던 남북관계가 ‘김정일 급사’라는 돌발변수에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특히 각종 악재들이 봇물처럼 터진 상황에서 대북이슈의 부각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천재일우’가 되었다. 때문에 이 대통령이 마지막 국면전환을 위해 여론의 관심도가 높은 ‘남북정상회담’을 꺼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통성이 취약한 김정은 역시 체제 안정이 급선무인 점과 ‘나 홀로 강성대국’을 이룩할 수 없는 상황을 감안하면 정상회담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물론 현재로선 정상회담을 속단하긴 어렵다. 무엇보다 북측이 극구 손사래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을 낳는다고 했던가? 정부가 유연한 자세로 대북 관계개선에 적극 나설 경우 얼어붙은 남북의 분위기가 해빙모드로 급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래저래 두 정상의 ‘입’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요즘이다. MB 살릴 최고의 ‘히든카드’…김정은에 손 내밀까? MB정부 단절되고 경색된 남북관계 결자해지 요구 이명박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지난해 12월28일 “(내년 4월 총선 때 부산에서) 과반수 당선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산 사상구 출마를 선언한 문 상임고문은 MBC의 한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통합당은 전국정당으로서 면모를 갖췄기 때문에 우리가 좋은 인물을 내세워 제대로 선거한다면 부산 시민으로부터 대안정당으로 받아들여지기에 충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부산지역에서 동반 출마를 선언한 김정길 전 장관과 문성근 대표와 함께 온 몸을 던져 부산뿐 아니라 경남지역 후보들까지 동반 당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의 목표다”고 설명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문 상임고문은 “지지를 넓히기 위해 친노 이미지라는 걸 탈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다만 저는 참여정부의 성과뿐만 아니라 좌절, 실패도 경험했고 성찰해볼 수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더 발전하고 업그레이드된 비전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관련해 “우리가 정권교체를 이루려면 꼭 함께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미국 하버드대 동문인 이준석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과 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트위터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불쾌한 감정이 섞인 글까지 오가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이 위원이 지난해 12월27일 반(反)한나라당 성향의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공격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강 의원과 쌍두마차 돼라’는 말에 꼭지 돕니다”라는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강 의원은 “이 위원 나이와 학력, 경력, 군대가 잘 안 맞는 것 같아. 본인이 자세히 설명해야 할 듯. 거의 타블로 수준인데…”라며 맞대응했다. 그러자 이 위원은 “나한테 직접 말하라. 내가 왜 맨날 ‘강용석님이 또 시작하셨다’ 이런 연락을 받고 확인해야 하냐”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두 사람은 12월29일 새벽까지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강 의원은 “어떤 자료를 보니 2003년 하버드 입학, 2007년 졸업이다. 카이스트는 입학만 하고 몇 달 다니다 하버드로 갔나보군. 요즘 하도 학·경력 부풀리기가 많아서…”라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여야는 지난해 12월29일 헌법재판소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선거운동 규제에 대해 한정위헌 결정을 한 것과 관련,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황영철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헌재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인터넷과 SNS 공간이 성숙한 국민의식을 바탕으로 건전한 비판과 대안이 활발히 오가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특히 “한나라당이 선거에 불리해도 안고 가야지 유리하게 법을 해석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오종식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헌재가 한정위헌 결정을 내린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오 대변인은 “오늘 헌재의 결정은 민주 선거의 근간이 돼야 할 선거법이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막는 수단으로 악용돼온 불편부당한 현실을 타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오늘 결정이 SNS는 물론이고 인터넷 등 보다 폭넓은 국민의 의사표현이 존중되는 사회로 가는 큰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우위영 통합진보당 대변인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정국을 강타했다. 하지만 국민들의 차분한 대응 속에 한반도 정세가 빠르게 회복하는 양상이다. 때문에 김 위원장의 사망 여파에 빨려들었던 핵폭탄급 이슈들이 다시금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조문정국’ 이후 정치권을 다시 달구고 있는 핫이슈들을 짚어봤다. ‘4‧19혁명’ 암운 드리운 ‘디도스 파문’ 윗선 논란 BBK 논란 재점화, 대통령 측근비리에 특검 추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것은 지난해 12월19일. 갑작스런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은 순식간에 정국을 강타했다. 하지만 잠시뿐이었다. 국민들의 반응은 의외로 침착했다. 사재기도 없었고, 금융시장의 지표도 평소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됐다. SNS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상에서는 김정일 사망소식에 묻힐까 그간 의혹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움직임까지 전개됐다. 이에 정국을 뒤흔들 수두룩한 핵폭탄들이 다시금 끓어오르는 모양새다. ‘디도스 사태’ 파란 예고 ‘디도스 파문’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해 10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8일 “공직사회에 대한 청렴의 잣대는 굉장히 엄격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권익위 청렴교육관에서 열린 2012년도 국민권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무역 1조달러 시대를 달성하는 등 한국의 국격이 높아졌지만 부정부패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국제사회에 가면 할 말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 청렴 잣대를 엄격히 하는 것이 우리 사회를 공정사회로 만드는 초석이 될 수 있다”며 “공직사회부터 맑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경제를 성장시켜 일자리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깨끗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며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 게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권익위의 역할과 관련해 “공직사회를 깨끗하게 만드는 책무도 가지고 있지만 억울한 사람들, 힘없는 사람들 이야기를 듣는 중요한 책무도 갖고 있다”면서 “국민편익의 관점에서
19대 총선이 약 100일 앞으로 성큼 다가오며 정치권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총선이 대선의 전초전으로 불리며 여야 모두 전열 정비에 나선 모양새다. 여권은 박근혜 위원장 비대위 체제로 공천 혁신을 내세웠고, 야권은 통합을 통한 정권심판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총선의 신호탄인 예비후보자 등록이 본격 시작되며 ‘대진표’의 윤곽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거물들의 ‘빅매치’와 적진에 출사표를 던진 돌격대장들의 성적표는 최대 관심사다. 현재 승기는 ‘정권심판론’으로 인해 야권으로 기운 상태지만 ‘김정일 변수’가 선거 판세를 변화시킬지 주목 받고 있다. 신녀특집 <일요시사>는 4·11 총선의 주요 격전지와 선거변수 등을 전망해봤다.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 스타트…여야 최대 격전지는 어딜까? 여야 ‘불모지 개척’ 도전 이어져, ‘권토중래’로 설욕 다짐도 4·11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며 정계개편이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온갖 악재가 겹친 위기의 한나라당은 박근혜 위원장의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올 것이 왔다.” 정계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말이다. 검찰의 칼끝이 대통령의 ‘형님’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을 향하면서다. ‘이국철 폭로’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는 이제 이 의원의 비자금 의혹에 맞춰진 모양새다. 금품수수, 돈 세탁, 차명계좌 발견, 뭉칫돈 포착 등 이 의원실 보좌진 수사 내용은 양파껍질 마냥 깔수록 새롭다. 이러한 괴자금의 종착지로 이 의원이 지목되는 상황이다. 때문에 검찰 칼날 앞에 이 의원은 ‘형님 게이트’ 문턱까지 온 양상이다. 이상득 보좌진 검찰에 줄소환 되며 ‘형님 게이트’ 우려 의원실 운영비 계좌에 10억…국회 지원금 훨씬 웃돌아 검찰이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보좌진 수사에 속력을 내고 있다. 이 의원의 복심인 보좌관 박모(46)씨를 구속한데 이어 의원실 여비서 2명을 돈세탁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줄줄이 소환했다. 이어 박 보좌관의 계좌를 추적하다 차명계좌도 대거 포착해 자금 출처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박 보좌관은 이국철 SLS 그룹 회장과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7억50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 문제를 놓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각을 세웠다. 정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도보수가 대세가 된 한나라당이 경제정책뿐 아니라 대북정책에서도 전향적 변화를 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이번 조문정국이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러나 “박(근혜) 체제는 이를 놓치고 오히려 더 과거로 선회. 최소한 이명박 정부보다는 앞서가야 하는데 그보다도 못하니”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한나라당 대북정책의 강경선회에 대한 어느 의원의 변이 돌아선 집토끼를 달래기 위한 것이라는데, 그렇담 중도보수 주장은 또 뭐란 말인지”라고 물었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선거의 승패는 중도세력의 향배에 달려 있다는 게 정치의 상식인데, 이게 영남패권주의에 찌든 한나라당의 한계”라고 주장했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지난 20일 한나라당의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에 대해 “대부분 의원들이 박 위원장 치마 밑으로 숨어든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저녁 CBS의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인의 ‘동반성장’ 정책에 대한 미흡한 협조를 언급하는 도중에 “현재는 대부분의 의원들이 박 위원장 치마 밑으로 숨어든 것처럼 보여요. 모든 것을 박 위원장한테 의지하려는 것 같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앞서 지난 15일에도 한 방송에 나와 박 위원장에 대해 “화려한 생일잔치를 기다리는 철부지 처녀”라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연달아 박 위원장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 이날 방송에서 ‘생일잔치 기다리는 철부지 처녀’ 발언과 관련해 “무사안일하게 생일을 기다리면서 누구하고 이야기를 많이 안 하는 자기중심적인 면을 비판한 것이다”고 밝혔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김정일 사망’에도 시민들의 반응은 의외로 무덤덤했다. 생필품 사재기 움직임은 없었다. 또 김 위원장의 사망 직후 요동쳤던 각종 금융시장 지표도 평소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일성 북한 국가주석의 사망이 공식 확인된 지난 1994년 7월9일 우리 사회는 전쟁 발발에 대한 불안감으로 슈퍼마켓의 라면이 동 나는 등 사재기 열풍이 크게 불었다. 이번 ‘김정은 후계체제’의 불안정성에 기인한 돌발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동요는 없었던 것. 이에 대해 심각하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전혀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안보불감증’에 빠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북한 정권에 대해 접하는 정보가 훨씬 많아지면서 과거와 달리 충동보다 합리적 사고를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남궁영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 주석이 죽었을 때 우리 사회를 휘감았던 전쟁의 공포는 남북관계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해 발생한 측면이 크다”며 &ld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김정일 사망’ 여파에 한반도가 술렁이고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은 단숨에 모든 이슈들을 다 덮어버린 양상이다. 때문에 온갖 악재로 궁지에 몰렸던 인사들은 새어나오는 웃음소리를 참느라 무척 애쓰는 모양새다. 반면 야심차게 이슈몰이를 준비하던 인사들은 곡소리가 나오게 생겼다. ‘김정일 사망’이라는 블랙홀에 울고 웃는 국내 인사들을 조명해봤다. MB 켜켜이 쌓인 악재들 김정일 사망 쓰나미에 웃음꽃 2006 안보이슈 뼈아픈 기억 재연될까 박근혜 ‘전전긍긍’ 천운(?)도 이런 천운은 없다. 게다가 타이밍까지 절묘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두고 하는 말이다. 친인척 비리가 터지고 악재가 겹치며 궁지에 몰린 이 대통령은 ‘김정일 사망’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으로 켜켜이 쌓인 악재들이 한꺼번에 묻혀버리면서다. 최근 정국을 강타한 ‘디도스 파문’에 검찰의 칼끝은 이제 청와대까지 겨눈 상태다. 청와대 행정관 박모씨가 디도스 관련 금품거래 의혹으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으면서다.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의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포스트 김정일’ 체제의 불확실성이 남한 정세의 뇌관으로 떠오른 상태다. 특히 김정일 체제를 대신할 김정은 후계체제가 확실하게 안착되지 않은 상황이라 북한의 권력구도의 변화에 따라 남한 정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일 사망 여파에 정국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김 위원장 사망이라는 핵폭탄급 한반도 안보이슈가 불거지면서 이 모든 정치 현안을 뒤덮었다. 특히 김 위원장 사후 북한 후계구도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반도 긴장지수가 높아지며 안보이슈는 총선과 대선 국면까지 집어삼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야 정치권은 국방위, 정보위, 외교통상통일위 등 관련 상임위를 소집하고 여야 원내대표 협의를 갖는 등 긴박하게 대응하면서 이번 사태에 따른 정치권 파장과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양새다.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실물경제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 내부에 권력다툼이 나타나 김정은 체제가 흔들리면, 한반도 정세에 불확실성이 고조돼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일 수 있고, 금융시장이 흔들리면 실물경기에도 타격을 주는 연쇄 효과가 발생할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