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20 17:44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재계에 세간의 시선을 끄는 사건이 회자되고 있다. 모 그룹의 ‘간 큰’며느리가 도박에 빠져 빚쟁이에게 협박을 당했는데, 그 내막이 한마디로 기가 막히다. 잘 나가는 집안의 며느리가 어쩌다 노름꾼으로 전락한 것일까. 그리고 왜 빚까지 지게 된 것일까.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이 사건의 전말을 담아봤다. 시부모, 남편 몰래 ‘밤이슬’을 맞고 다닌 재벌가 며느리의 사연이 재계 호사가들 사이에서 크게 회자되고 있다. 국내 중견기업 일가의 며느리가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난 것. 또 수억원대 빚을 지고 빚쟁이에게 온갖 협박까지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시무시한 ‘추심’ 돈 많은 집안으로 시집가 남 부럽지 않게 살고 있는 노모씨가 노름에 빠진 것은 2009년 말부터다. 노씨는 서울 광진구의 한 특급 호텔 피트니스센터에서 지인 소개로 우모씨를 알게 됐다. 우씨는 노씨에게 “이 호텔 카지노가 외국인 전용이지만 출입증이 있으면 들어갈 수 있다”고 접근했다. 이들은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고, 우씨는 며칠 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출입증을 구했다”며 외국인 명의로 발급된 출입증 ‘골드 카드’를 보여줬다. 우씨는 호텔이 조선족에게 발급한
금융당국 건전성 분류 잠정확정 절반 ‘1등급’…경영개선 30개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금융당국이 하반기 저축은행 구조조정 결과를 토대로 저축은행들의 건전성 분류를 잠정 확정했다. 이에 따라 40여개 저축은행이 재무상태가 우량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85개 저축은행의 경영지표를 분석, 1등급 저축은행 40여개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량’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 이상인 곳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저축은행들의 공시에 따르면 스타(36.60%), 한신(23.99%), 부림(22.74%), 오성(21.74%), 진주(20.22%) 등 저축은행은 BIS 비율이 20% 이상이었다. BIS 비율이 15∼20% 저축은행은 대아(19.83%), 조흥(19.63%), 영진(19.48%), SC스탠다드(18.77%), 대명(17.94%), S&T(17.88%), 평택(17.45%), 안국(16.66%), 한국투자(16.59%), 삼성(16.20%), 예나래(15.75%), 오릭스(15.73%), 청주(15
혈중알콜농도 0.113% 국내 유명 스포츠 스타의 자녀가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8월 음주운전 혐의로 스포츠 스타의 아들 A씨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학생인 A씨는 지난 8월21일 새벽 3시5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폭스바겐 페이튼 승용차를 몰고 가다 경찰에 적발됐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 알콜 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13%였다. 경찰은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4일 A씨를 기소했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줘 ‘곳간’을 채워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기업일수록 심하다. 시민단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적해 왔지만 변칙적인 ‘부 대물림’은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계열사 아닌데…독립한 동생 회사에 퍼주기 창업 초기 팍팍 밀어준 결과 정상궤도 안착 ‘눈높이 교육’으로 유명한 국내 1위 교육전문 대교그룹은 지난 6월 말 기준 총 12개(해외법인 제외)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는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시선을 돌려보면 전혀 엉뚱한 곳에서 일감 몰아주기가 발견된다. 그룹과 별도로 운영되는 ‘방계 기업’타라그룹의 계열사인 타라유통과 타라티피에스에서다.
대교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타라유통과 타라티피에스는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타라유통은 공시를 시작한 1999년부터 2008년까지 기부금을 단 한 푼도 내지 않았다. 2009년과 지난해 각각 1000만원을 기부했지만, 이는 매출액 대비 0.007∼0.008% 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다. 2009년 32억원, 지난해 20억원의 순이익을 감안해도 기부율이 0.3∼0.5%에 그쳤다. 타라티피에스는 지난해 1억1160만원을 기부했다. 2009년엔 1060만원을 냈다. 이 역시 매출액 대비 1%도 안 되는 금액이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한때 ‘이건희 오른팔’로 삼성그룹 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이학수 삼성물산 고문(전 삼성 전략기획실장).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한동안 두문불출했던 이 고문의 심상치 않은 바깥 행보가 포착됐다. 아무도 모르게 강남 대형빌딩을 샀는데, 이를 두고 제기되는 의문이 한둘이 아니다. ‘이학수 빌딩’은 안 그래도 재계에 이 고문을 둘러싼 요상한 소문들이 돌던 터라 더욱더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영서 물러나 두문불출…심상찮은 바깥행보 포착 일가족 회사 통해 강남 테헤란로 19층 건물 매입 ‘삼성 2인자’였던 이학수 삼성물산 고문이 강남 테헤란로에 대형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년 전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것. 이 고문은 시세 차익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매입 경로와 시기 등 ‘이학수 빌딩’을 둘러싼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를 하나하나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이학수는 누구?] 부산상고와 고려대 상과를 나와 1971년 제일모직에 입사한 이 고문은 1982년 고 이병철 창업주의 비서실 팀장
미래전략실로 부활…자리도 모두 채워져 김순택 부회장-장충기 사장 ‘2인 체제’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전략기획실(옛 구조조정본부)은 어떻게 됐을까. 2008년 ‘특검 쓰나미’에 휩쓸려 해체된 전략기획실은 ‘미래전략실’로 부활했다. 이학수 삼성물산 고문 등이 떠난 자리도 모두 채워졌다. 삼성그룹은 지난달 21일 미래전략실 차장으로 커뮤니케이션팀장인 장충기 사장을 임명했다. 김순택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바로 밑의 자리다. 삼성 측은 “이건희 회장이 4월부터 정기 출근하면서 미래전략실 업무가 크게 늘었다”며 “실장을 보좌할 차장이 필요해 선임 팀장인 장 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경남 밀양 출신인 장 차장은 부산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78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회장 비서실 기획담당 이사보, 기업구조조정본부 기획팀 전무와 부사장을 지낸 대표적인 전략·기획통이다. 2009년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브랜드관리위원장을 거쳐 지난해 커뮤니케이션팀장이 됐다. 장 차장은 과거 삼성그룹의 핵심실세로 통했던 이학수·김인
조, 노사갈등 추궁 최, 비자금설 질의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20일 한진중공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조 회장을 10월7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조 회장은 지난 8월18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지 50일 만에 또다시 국회에 출석하게 됐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12월 대규모 정리해고 통보 이후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법제사법위원회는 9월27일 서울중앙지검 국감 때 최 부회장을 부르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최 부회장이 그룹 위장계열사와의 거래 실적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수사 중이다. 법사위는 최 부회장이 어떻게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를 질의할 예정이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재계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방송인 강호동씨의 연관 키워드가 회자되고 있다. 둘은 직접적인 인연이 없다. 그렇다고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다. 전혀 관계가 없지만 4개 단어로 연결된 공통점과 차이점이 이들을 한데 묶는다. 과연 어떤 사연일까. 4개 연관 키워드로 공통점·차이점 비교 회자 상복·탈세·평창·이름 같고 다른 사연 화제 최근 연예계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인 강호동씨. 1993년 방송가에 데뷔한 이래 18년 동안 승승장구하다 갑자기 각종 구설수에 휘말려 은퇴 선언까지 하는 등 한순간에 추락했다.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낙동강 오리알’신세가 됐다. 그런데 강씨와 관련해 재계에서도 회자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다. 둘은 친분은 물론 인연 등 직간접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4개의 연관 키워드로 공통점과 차이점이 비교되고 있다. 전혀 관계없지만… 그 첫 번째 키워드는 바로 ‘상복’이다. 조 회장과 강씨는 각자의 분야에서 유난히 상복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조 회장은 2004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가장 명예로운 훈장 중 하나인 ‘레종도뇌르 코망되르’를 받은데 이어 2005년 몽골정부가 외국인에게 수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줘 ‘곳간’을 채워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기업일수록 심하다. 시민단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적해 왔지만 변칙적인 ‘부 대물림’은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100% 오너일가 소유…등기 이사직도 장악 매년 매출 98% 의존 “자생불가 기생회사” 요즘 한창 말 많고 탈 많은 피죤은 지난 1일 기준 총 5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는 ‘선일로지스틱’이다. 이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실적이 거의 ‘안방’에서 나왔다. 1994년 11월 설립된 선일로지스틱은 일반 화물자동차 운송업체다. 1∼5톤 차량 39대, 5톤 이상 차량 11대 등 총 50대로 회사가 돌아간다. 본사는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있다. ‘선일’이란 사명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이윤재 회장에겐 남다른 사연이 있다. 이 회장의 부친이
피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선일로지스틱은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선일로지스틱은 지난해 고작 25만원만 기부했다. 2008년과 2009년엔 기부금이 각각 15만원씩에 불과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0.001∼0.002% 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다. 2009년 20억원, 지난해 14억원의 순이익을 감안해도 기부율이 각각 0.008%, 0.02%에 그쳤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대도’ 조세형씨가 또 다시 쇠고랑을 찼다. 1970∼80년대 암울한 시기 장안을 떠들썩하게 했던 조씨는 신출귀몰하게 고관대작 집만 골라서 털어 ‘현대판 홍길동’으로 회자된 인물. 한때 종교에 귀의해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도 잠시. 잇따른 절도 행각으로 철창을 들락날락하면서 일개 ‘좀도둑’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조씨는 어떤 삶을 살아 왔을까. 그의 파란만장한 롤러코스터 인생을 되짚어봤다. 금은방 주인 흉기로 위협해 30만원 등 금품 강탈 ‘청송 동료’들과 범행…교도소 나와 경찰서 직행 ‘대도’ 조세형씨가 이번엔 ‘강도짓’으로 또 다시 감방 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4일 2년 전 금은방 주인과 가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조씨를 구속했다. 그동안 수차례 절도로 악명을 떨쳤던 조씨가 강도 혐의로 구속되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사유로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대도’ 조세형씨가 완전히 손을 씻지 못한 것은 반복된 가정불화도 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조씨는 공식적으로 두 번 결혼을 했지만 모두 순탄치 않았다. 조씨가 처음 결혼한 것은 도피 시절이다. 조씨는 사회 상류층 집을 잇달아 턴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던 1982년 6월 서울 모 살롱에서 호스티스로 일하던 나모씨와 만나 결혼했다. H여대를 중퇴한 나씨는 조씨를 보석가공업자로 알았다고 한다. 둘은 동거하다 정식으로 결혼했으나, 결혼식을 올린 지 27일 만인 11월25일 혼인신고를 하러 가던 중 경찰이 조씨를 체포하면서 신혼의 보금자리가 깨졌다. 나씨는 조씨의 실체를 뒤늦게 알고 충격을 받아 임신 5개월 된 아이를 유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수감 초기만 해도 나씨의 극진한 내조를 받았다. 나씨는 조씨에게 “왜 당신은 면회 때마다 무서운 얼굴로 저를 쫓아내려고만 하십니까. 당신을 변함없이 사랑합니다. 아무리 긴 세월이라도 기다리겠습니다”란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조씨는 1심 공판을 앞두고 법원에 낸 장문의 탄원서를 통해 나씨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ldqu
“원전 인근서 생산” 괴담 확산 제조사 측 “전혀 무관” 일축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는 ‘방사능 생리대’ 괴담의 진실은 무엇일까. 최근 LG생활건강의 생리대 제품이 방사능에 오염됐다는 얘기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괴담의 내용은 LG생활건강의 생리대 ‘바디피트’에 사용되는 흡수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공장에서 만들어져 방사능 노출 우려가 있다는 것으로, LG생활건강과 합작회사로 설립한 LG유니참의 일본 지역 생산 공장이 후쿠시마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은 괴담이 확산되자 적극 해명에 나섰다. 회사 측은 “방사능 피폭 괴담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생리대 브랜드인 바디피트의 흡수제 생산공장은 후쿠시마에서 650㎞ 떨어진 효고현 히메지시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디피트에 사용되는 원료는 흡수제를 제외하고 전부 국내산만 사용하고 있다”며 “유니참에서 만들어져 수입되는 피부생각 제품도 후쿠시마에서 780㎞ 떨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줘 ‘곳간’을 채워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대기업일수록 심하다. 시민단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적해 왔지만 변칙적인 ‘부 대물림’은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오너일가 접수’자회사…대부분 계열사서 매출 꼬박꼬박 밀어줘 창업 5년만에 몸집 크게 불려 재계 순위 17위(공기업 및 민영화 공기업 제외)인 현대그룹은 지난 1일 기준 총 19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는 ‘현대유엔아이’와 ‘현대투자네트워크’다. 두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실적이 거의 ‘안방’에서 나왔다. 2005년 7월 설립된 현대유엔아이는 컴퓨터시스템 개발 및 공급업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유엔아이 최대주주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으로 59.21%의 지분이 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현 회장은 2003년 8월 졸지에 남
현대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현대유엔아이는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유엔아이는 지난해 3200만원을 기부했다. 2009년엔 300만원을 냈다. 기부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다른 그룹의 ‘기생사’들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그러나 이는 매출액 대비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현대유엔아이의 지난해 기부금은 매출(1063억원)의 0.03% 밖에 되지 않는다. 2009년(947억원)은 0.003%에 그쳤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제약 명가’ 보령그룹 후계구도에 ‘복병’이 출현했다. 주인공은 오너 3세인 김정균씨. 그는 조만간 경영전면에 나설 게 유력하지만, 이름 외에 일체 알려진 사실이 없어 그룹 안팎에서 ‘미스터리맨’으로 불린다. 과연 그는 누구일까. 후계자 유력 ‘김정균’ 정체 두고 뒷말 무성 성씨 개명해 궁금증 증폭…임원 선임도 의문 올해 79세인 김승호 보령그룹 회장은 아들이 없다. 부인 고 박민엽 여사와 사이에 4녀(은선-은희-은영-은정)만 뒀다. 이중 장녀 은선씨와 막내딸 은정씨가 경영 전면에 나섰다. 은선씨는 그룹 주력기업을, 은정씨는 핵심계열사를 맡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딸들이 그룹 경영권을 승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차녀 은희씨와 3녀 은영씨는 경영과 멀다. 이들은 각각 의사, 외교관과 결혼한 전업주부로 회사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 성 바꾼 이유는? 보령그룹이 본격적인 2세 체제로 돌입한 것은 2년 전이다. 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와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은선씨는 1986년 보령제약에 입사해 마케팅, 기획 등 다양한 부서를 두루 거쳤다. 2000년 보령제약 회장실 사장을 역임한 뒤 2001년부터 그룹 부회장으로 일하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보령그룹은 총 10개의 계열사가 있다. 이중 보령제약과 보령메디앙스는 상장사, 나머지 ㈜보령, 보령바이오파마, 킴즈컴, 비알네트콤, 보령수앤수, 맘스맘, 엘아이케이리얼티, 금정프로젝트금융투자 등 8개사는 비상장사다. 건강식품과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보령은 ▲겔포스·용각산으로 유명한 보령제약(29.28%) ▲출산·유아용품 전문업체 보령메디앙스(24.68%) ▲백신과 제대혈 보관사업을 하는 보령바이오파마(33.7%) 등의 자회사들을 직접 지배하고 있다. 그 밑으로 보령수앤수, 킴즈컴, 비알네트콤 등을 두고 있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아버지 우산 속에서 날고 기었던 그들. 한때 ‘소통령’으로 불릴 만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역대 대통령 아들들이 먹고 살기 위해 ‘아등바등’하고 있다. 홀로서기에 나선 그들은 지금 뭘 하며 지내고 있을까.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대통령 아들들의 근황과 사업 성적표를 공개한다. 절반가량 개인사업 ‘사장님’…일부는 샐러리맨 정계·학계·시민단체서 활동…직업 없는 백수도 1∼17대 역대 대통령은 총 10명이다. 이들의 아들들은 모두 16명. 이중 개인사업을 하는 ‘사장님’은 7명이다. 나머지는 정계와 학계,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남의 회사에서 일하거나 ‘백수’인 경우도 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1∼3대)은 자녀가 없다. 대신 2명의 양자를 들였다. 강석씨와 인수씨다. 자유당 2인자였던 이기붕 국회의장의 장남 강석씨는 이 대통령의 83세 생일이던 1957년 3월26일 양자로 입적됐다. 그러나 4·19 혁명으로 이 대통령이 하야 선언을 한
14명 대부분 남편 내조에 전념 대외 직함 맡아 활발한 활동도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역대 대통령의 딸들은 지금 뭘 하며 지내고 있을까. 총 10명의 대통령들은 모두 14명의 딸을 두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내로라하는 집안으로 시집가 남편 내조에 전념하고 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자녀가 없다. 대신 2명의 양자를 입양했지만 양녀는 들이지 않았다. 윤보선 대통령은 2녀가 있다. 장녀 완구씨의 남편은 형법학자로 고려대 법대학장과 학술원회원 등을 지낸 남흥우 새한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다. 차녀 완희씨는 독립운동가 신규식 선생의 장남 준호씨의 부인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두 딸은 두말할 나위 없이 유명하다. 전 한나라당 대표로 차기 대권 유력주자인 근혜씨는 혼자 살고 있다. 서영(박근영에서 개명)씨는 1982년 풍산금속 창업주의 아들과 결혼했다가 1년도 채 안 돼 이혼하고 2008년 10월 14살 연하의 신동욱 전 백석문화대 교수와 재혼했다. 최규하 대통령의 외동딸 종혜씨는 1979년 외교관이었던 서대원씨와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다. 국정원 1차장을 역임한 서씨는 경기고교장과 서울대학장을 지낸 서장석씨의 아들이다. 전두환 대통령의 외동딸 효선씨는 윤상현 한나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