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20 17:44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민단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적해 왔지만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성기학 회장 등 오너일가 대주주…경영권도 장악 ‘의존도 87%’ 총매출 217억 중 189억 관계사 거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로 유명한 중견 섬유업체 영원무역은 지난달 말 기준 30여개의 계열사(해외법인 포함)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는 ‘와이엠에스에이(YMSA)’다. 이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적지 않은 실적이 ‘안방’에서 나왔다. 2009년부터 급증 1984년 5월 설립된 YMSA는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화이버, 수지 등 직물 도매업체로 섬유제품소재 등 원단 관련 수출업이 주된 사업이다. 1987년 7월 영원즈어패럴에서 현 상호로 변경했다. 본사는 대구 동구에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영원무역 계열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YMSA는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YMSA는 지난해 1억4200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매출의 1%도 안 되는 금액. 1억원을 기부한 2009년의 경우 매출 대비 기부율이 0.3%에 불과했다. 그전에도 마찬가지였다. YMSA는 2005년 1600만원, 2006년 200만원, 2007년 1800만원, 2008년 2300만원을 기부했다. 이들 금액은 매출 대비 0.06%, 0.008%, 0.09%, 0.09%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한편 성기학 회장은 평소 “기업은 번만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7세 때 등기이사 선임 실무 경험 없는데 중책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영원무역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와이엠에스에이의 ‘어린 임원’을 두고 말들이 많다. 대법원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와이엠에스에이 등기임원들 사이에 의문의 인물이 끼어있다. 주인공은 조재영씨다. 조씨는 이 회사의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문제는 ‘나이’다. 조씨는 1981년생으로 올해 31세. 2009년 선임된 점을 감안하면 경영 노하우 등 실무 경험이 거의 전무한 27세 때 중책을 맡은 것이다. 이를 두고 선임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임원을 맡기에 어려도 너무 어리다는 이유에서다. 조씨는 이름 외에 신원 등에 대해 일체 외부에 알려진 사실이 없다. 인터넷에서 기본 정보조차 찾기 힘들다. 업계 일각에선 성기학 회장의 친인척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검찰의 SK그룹에 대한 수사가 1년 이상 장기화 되면서 ‘SK 표적’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은 2010년 하반기부터 내사하기 시작해 꼬박 해를 넘겼다. 최태원 회장을 타깃으로 강도 높게 조사했지만, 1년이 넘은 지금까지 특별한 물증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동생 최재원 부회장만 구속하는데 그쳤다.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시간만 질질 끌고 있는 검찰에 하염없이 끌려가고 있는 SK그룹은 1953년 창립 이후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해 넘긴 장기간 무리한 조사…‘표적수사’논란 일어 투자 등 경영계획 차질 “공백 심각…시무식도 못해” SK그룹이 글로벌 사태 직후인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경영계획에 손도 못 대고 있다. 지난해 8월 최재원 부회장에 대한 출국금지가 내려진 뒤부터 사실상 경영공백이 시작됐다. 당초 SK그룹은 새식구가 된 하이닉스 투자를 포함, 사상 최대인 15조원의 투자를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은 최 부회장에게 그룹 단위의 글로벌 성장 특명을 내려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최 부회장의 발이 묶이면서 하나도 진행된 것
“한화사건 재판 우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검찰의 SK 수사는 1년 전 한화 수사와 여러모로 ‘닮은꼴’이다. SK 수사가 지루하게 진행되면서 서초동 안팎에선 한화 비자금 사건이 재판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저인망식 수사 = 검찰은 2010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 6개월여 동안 저인망식으로 수사했다. 관련자만 320여명을 소환하고 압수수색도 13차례, 금융계좌 추적도 19차례나 실시한 고강도 수사였다. 김 회장도 3차례나 검찰에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김 회장은 “너무한 것 아닙니까”라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검찰은 SK를 수사하면서 김원홍씨 관련 계좌 등 1500개가 넘는 계좌를 추적해왔다. SK가 베넥스에 투자한 2800억원의 자금이 최태원 회장 형제와 연관되는지를 수개월 동안 샅샅이 찾았다. 최 회장은 검찰에 소환돼 20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최재원 부회장도 3차례나 소환되는 등 모두 43시간을 조사받았다. ▲별건 수사 = 검찰이 한화 수사에 착수한 이유는 총수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었다. 그러나 혐의 입증이 여의치 않자 협력사 부당지원, 주식 헐값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민단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적해 왔지만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허창수 회장 사촌 허경수 일가 장악 ‘GS 방계’ ‘식구’들 총동원…매출 대부분 계열사에 의존 일반에 다소 생소한 코스모그룹은 재계 순위 8위(공기업 제외)인 GS그룹의 ‘방계기업’이다. 코스모 주요 계열사들은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4∼6촌 관계인 ‘허씨’들이 대주주라 공정거래법상 GS그룹(계열사 74개)에 속해 있지만, 사실상 따로 경영되는 독립그룹으로 볼 수 있다. 2005년 GS그룹이 LG그룹에서 분리될 당시 GS 계열사로 편입됐다. 화학, 건설엔지니어링, 산업자재, 무역유통 등의 사업부문을 보유한 코스모그룹은 지난달 말 기준 10여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는 ‘코스모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코스모그룹과 GS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는 코스모앤컴퍼니와 코스모산업은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모앤컴퍼니는 지난해 350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매출의 0.06%에 불과한 금액. 그전엔 이마저도 기부하지 않았다. 코스모앤컴퍼니의 2006∼2009년 기부액은 ‘0원’이다. 코스모산업은 지난해 10만원만 기부했다. 매출 대비 기부율은 0.0002%. 2009년엔 6만원을 기부금으로 냈는데, 이 역시 매출 대비 기부율은 0.00006% 수준에 그쳤다. 2008년의 경우 단 한 푼도 기부하지 않았다.
자녀 소유 회사에 지분 증여 “자녀에 증여”vs“이중과세”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하이트진로그룹의 2세들이 증여세 취소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의 장남 태영씨와 차남 재홍씨는 최근 300억원대 증여세를 취소해 달라며 반포세무서장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박 회장은 2008년 계열사 하이스코트의 주식 전부(100만주)를 삼진이엔지에 증여했다. 당시 삼진이엔지는 태영씨와 재홍씨가 주식의 73%와 27%를 나눠 갖고 있었다. 이에 세무당국은 “박 회장의 삼진이엔지 증여는 태영씨와 재홍씨에게 모두 463억원을 증여한 것과 같다”며 태영씨에게 242억원, 재홍씨에게 85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했다. 태영씨와 재홍씨는 “법인에 대한 증여로 주주에게 증여세를 부과하는 것은 결손법인이거나 휴·폐업 중인 것과 같이 법인이 법인세를 내지 않을 때로 제한된다”며 “삼진이엔지는 증여와 관련해 307억원의 법인세를 이미 냈기 때문에 주주에게 다시 증여세를 부과하는 것은 이중과세이므로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조폭계 대부’ 김태촌씨가 또 다시 세간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경찰 수사를 받고 있어서다. 이번엔 기업인의 사주를 받아 다른 기업인을 협박했다는 혐의다. 두 기업인과 이 사이에 낀 김씨. 이들은 무슨 일로 얽힌 것일까. 중견업체 이사-벤처기업 대표 25억 투자금 분쟁 돈 떼이자 김태촌에 사주…청부 협박 혐의 수사 폭력조직 ‘범서방파’두목 출신 김태촌씨가 또 다시 경찰 수사선상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경찰이 서민생활을 침해하는 조직폭력배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힌 직후란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김씨는 국내 주먹계 거물급이라 더더욱 그렇다. 김씨가 1970년대 조직한 ‘범서방파’는 조양은의 ‘양은이파’, 이동재의 ‘OB파’와 함께 국내 3대 폭력조직으로 악명을 떨쳤다. 김씨는 1976년 신민당 전당대회 사건과 1986년 뉴송도호텔 나이트클럽 사건 등으로 모두 10번 교도소를 들락거렸다. 감옥에서 33년을 보냈다. 김씨가 올해 62세인 점을 감안하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쇠창살에 갇혔던 셈이다. 체포영장은 기각 그가 마지막으로 교도소를 나온 것은 2009년 11월. 김씨는 2001∼2002년 진주교도소 수감 당시 전
톱스타 자살 사건 잇달아 각계 큰별 영원히 잠들어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MB정권 들어 세상을 떠난 국내 유명인사들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08년 연예계의 충격적인 자살 사건이 잇달았다. 그해 9월 빚 독촉에 시달리던 탤런트 안재환이 차 안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자살한데 이어 10월 ‘국민배우’로 사랑받던 최진실이 안씨 자살과 관련한 악성루머에 시달리다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5월엔 대하소설 ‘토지’로 유명한 한국 문학계의 큰 별 박경리 선생이 별세했다. 2009년엔 3명의 거목이 쓰러졌다. 2월 우리 사회의 ‘정신적 지주’였던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했다. 이어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를 받던 중 김해 사저 뒤 봉화산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했다. 그로부터 3개월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폐렴으로 입원해 한 달 넘게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서거했다. 10월 유신정권 시절 권력의 2인자였던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이 별세했다. 이외에도 배우 장진영과 장자연,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양정모 전 국제그룹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둘러싼 의문들이 시원하게 풀리지 않고 있다. 멍한 정부 탓이다. ‘불통당국’은 뒤엉킨 실타래를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있다. 그저 의문에 추측을 더할 뿐이다. 그나마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아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 이 틈새로 인터넷 등 세간에선 각종 ‘설’들이 새어나오는 등 그야말로 혼란하다. 김 위원장이 남기고 간 미스터리를 하나하나 짚어봤다. ‘석연찮은 돌연사’ 둘러싼 각종 미스터리 증폭 ‘멍한’ 당국 의혹만 키워…온갖 ‘설’로 혼란 국내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것은 12월19일 정오. 정부는 그전까지 까맣게 몰랐다. 이미 17일 급사했지만 이틀 동안이나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사망 사실만 확인할 뿐 무엇 하나 속 시원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넋 놓고 있는 사이 북한에선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정부 진짜 몰랐나?] 정부는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북한의 공식 발표 전까지 모르고 있었다. 대북 정보 수집에 구멍이 드러난 것이다. 김 위원장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민단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적해 왔지만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오너회사 매출 절반 계열사서 충당 ‘배당 돈잔치’ 주주명부에 미성년자 수두룩…100% 의존 자회사도 재계 순위 8위(공기업 제외)인 GS그룹은 지난달 말 기준 총 74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는 ‘GS네오텍’과 ‘GS아이티엠’, ‘STS로지스틱스’, ‘켐텍인터내셔날’등 4개사에 달한다. 이들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실적이 거의 ‘안방’에서 나왔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GS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GS네오텍과 GS아이티엠은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S네오텍은 지난해 110만원만 기부했다. 이는 매출의 0.0003%에 불과한 금액. 2009년엔 2700만원을 기부금으로 냈는데, 이 역시 매출 대비 기부율은 0.006% 수준에 그쳤다. 이를 내부거래로 올린 매출로 따져도 각각 0.0005%, 0.013% 밖에 되지 않는다. GS아이티엠은 지난해 1500만원을 기부했다. 매출 대비 기부율은 0.015%. 2009년의 경우 단 한 푼도 기부하지 않았다. 한편 STS로지스틱스와 켐텍인터내셔날은 공시를 하지 않아 기부 내역을 확인할 수 없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2011년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지난 1년, 국내 사정은 한마디로 그리 좋지 않았다. 유럽 금융위기 등 해외발 경제악재 여파가 한반도까지 덮쳐 온 나라가 곡소리로 가득했다. ‘불황터널’ 들어간 서민들 피눈물 ‘뚝뚝’ 온나라 곡소리에도 정치권은 ‘티격태격’ 서민들은 피눈물을 흘렸다.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다.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 한숨이 멈추지 않았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여전히 시끄러웠다.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난 정치인들은 ‘밥그릇’을 두고 싸우기 바빴고, 서민을 외면한 MB정부 사람들은 손가락질 받으며 욕먹기 바빴다. 특히 안철수-박원순 투톱의 등장은 정치권을 더욱 요동치게 했다. 각종 논란 ‘발칵’ 재계는 내수부진, 유가인상, 환율하락 등으로 고전했다. 그저 한숨만 내쉬다 한해를 보냈다. 여기에 검찰, 경찰, 국세청, 공정위 등 사정기관들의 옥죄기까지 겹치면서 진땀을 흘려야만 했다. 재벌가 ‘돈 다툼’도 잊을만하면 불거졌다. 이 와중에도 국민들을 경악케 한 굵직한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민단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적해 왔지만 변칙적인 ‘오너 곳간 채우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허창수 회장 사촌들 장악 ‘허완구 일가 회사’ 매출 절반가량 지원성거래…매년 배당 돈잔치 ‘LG그룹에 범한판토스가 있다면 GS그룹엔 승산이 있다?’ LG그룹의 물류부문을 맡아 급성장한 범한판토스.<기업 내부거래 실태 28회 참조> LG그룹과 사업적 파트너 관계였던 GS그룹에도 범한판토스와 닮은꼴이 존재한다. 바로 ‘승산’이다. 재계 순위 8위(공기업 제외)인 GS그룹은 지난달 말 기준 총 74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지난 8일 3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 및 유용한 혐의로 지난 6월 구속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서울고법 형사9부(최상열 부장판사)가 심리한 이날 공판에서 담 회장 측은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항소심 첫 공판 열려…일부 혐의 무죄 주장 “진심으로 반성…회사 어렵다”선처 호소도 담 회장의 변호인은 “담 회장의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배임 부분과 미술품 매입 대금, 차량리스 부분 등에 대해선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우선 배임 부분은 회계법인의 평가방식에 따라 한 것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평가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담 회장 등은 회계법인을 믿고 한 것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법인자금으로 구입한 미술품을 자택에 전시한 혐의에 대해선 횡령이 아닌 장기보관이란 주장을 펼쳤다. 변호인은 “미술품 매입과 관련해 원심은 담 회장 집에 미술품이 보관됐다는 사실만으로 횡령이라고 했
이혼남 행세…알고보니 유부남 “강력 징계 요구”회사에 투서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대기업 외국인 임원이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혼의 대학강사 A씨는 최근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근무 중인 외국인 임원 B씨가 파렴치한 행위를 저질렀다는 투서를 해당 기업에 보냈다. A씨는 “지난 7월 한 클럽에서 이혼남이라고 소개한 B씨와 만나 성관계를 맺는 등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며 “그런데 알고 보니 B씨는 자녀까지 있는 유부남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결혼 여부를 속인 B씨에게 성적 기망을 당했다”며 B씨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회사 측에 요구했다. 이에 투서를 접수한 회사 측은 B씨를 불륜에 따른 징계와 함께 본국으로 송환조치할 예정이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검찰의 SK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의혹 중심에 있는 ‘키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에 따라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수도 닫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열쇠를 쥔 핵심인물이 바로 김원홍씨다. 김씨는 실마리를 풀 ‘중간고리’로 지목되고 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 정체 또한 불명하다. 이쯤 되니 ‘역술인이다, 무속인이다’하는 미확인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그는 누구일까. ‘판도라의 상자’ 열쇠 쥔 정체불명 미스터리맨 정확한 신분 두고 설왕설래…미확인 루머 난무 SK 수사의 ‘키맨’으로 떠오른 김원홍씨 실체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유수의 언론들은 김씨를 역술인 또는 무속인으로 몰고 있다. 하지만 <일요시사> 취재 결과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SK일가 선물투자의 대리인이자 베넥스인베스트먼트를 통한 자금 조성의 핵심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SK그룹 18개 계열사가 베넥스에 투자한 2800억원 가운데 500억원 상당이 돈세탁을 거쳐 김씨에게 흘
점유율 25%대로 급락 샤프란과 격차 벌어져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이윤재 회장의 청부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피죤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피죤은 9∼10월 섬유유연제 시장에서 점유율이 25.5%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피죤은 1∼2월 점유율 35.8%를 기록, 7%포인트 차로 LG생활건강의 샤프란(42.6%)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27%대 수준에서 2위를 지켜왔지만, 9월 이 회장의 청부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25%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피죤은 1978년 국내 최초 섬유유연제로 출시 이후 점유율이 50%에 달했었다. 반면 샤프란은 3∼8월 43%대를 유지하다 9∼10월 44.6%로 올랐다. 옥시의 쉐리는 19%대로 뛰어오른 상태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1970∼80년대를 주름 잡던 여배우 정윤희씨. 최근 아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어느덧 그의 나이 57세. 은막 최고의 스타로 활약하다 간통 사건이 얽힌 재벌과의 결혼, 돌연 잠적, 이후 평범한 주부로 지내다 갑작스럽게 아들을 잃은 정씨의 기구한 삶을 재조명해봤다. 아들 미국유학 중 사망 “약물로 인한 심장마비” 일각선 마약 복용설 돌아…내년 초 결과 나올듯 1954년 경상남도 통영에서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정윤희씨는 부산 당감초등학교와 혜화여중·고를 졸업하고 1975년 영화 <욕망>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탤런트 노주현씨가 상대역이었다. 정씨는 한 영화사가 공모한 연기자 모집에서 떨어졌으나 우연히 영화인들의 눈에 띄어 이경태 감독에게 소개되면서 <욕망>에 출연하게 됐다. 당시 정씨는 모델 에이전시의 소개로 먼저 영화계 거장 신상옥 감독을 만났고, 신 감독이 이 감독에게 정씨를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신 감독은 이 감독에게 “(정씨 같이) 가능성 있는 얼굴을 대담하게 쓰라”고 조언했다는 후문이다. 197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