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20 17:44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대기업 ‘회장님 따님’의 지나친 내조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속 보이는 ‘남편 사랑’으로 세간의 눈총을 받고 있는 것. 남편을 챙기는 것이야 부인으로서 당연할 수 있지만 그 정도가 해도 너무하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부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대기업 오너 딸 결혼후 지나친 챙기기 ‘눈살’ 남편 사업 홍보 등 속보이는 지원사격 ‘눈총’ 모 그룹 오너의 딸인 A씨가 결혼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의 남편은 엘리트 코스를 밟고 전문직에 종사하는 알아주는 유명 인사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동창 사이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해 결혼까지 하게 됐다. 부부의 결혼 생활은 베일에 싸여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 A씨는 결혼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남편도 근황 등이 외부에 노출된 적이 없다. 다만 둘은 결혼 이후 한 자선파티에 참석해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아 달콤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해도 너무하다” 회사 관계자도 “두 사람에 대한 소식이 없다보니
금융·보험·증권업 가장 많아 자동차·조선·중공업도 상위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사원급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직종은 무엇일까. 연봉정보제공사이트 페이오픈에 따르면 사원부터 과장급까지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보험·증권업’으로 평균연봉은 313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동차·조선·중공업’(3111만원), ‘건설·토목·건축업’(3059만원), ‘전기·전자·통신업’(2668만원), ‘병원·의약·제약업’(2643만원) 순이었다. 대리급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업종은 사원급과 마찬가지로 ‘금융·보험·증권업’(483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병원·의약·제약업’(4571만원), ‘건설·토목·건축업’(4004만원), &lsqu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신 회장에게 수차례에 걸쳐 룸살롱에서 수천만원의 술접대를 했는데, 신 회장이 그 자리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게 고소인의 주장. 이에 롯데 측은 생사람을 잡고 있다며 펄쩍 뛰고 있다. 과연 누구 말이 맞는 것일까. “사업유치 대가 수차례 접대…무산되자 나몰라” 사기 혐의로 대검 피소…“말도 안 된다” 반박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공연기획사 대표 옥모씨는 지난달 18일 “사업 유치를 대가로 수천만원의 술접대를 제공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신 회장을 대검에 고소했다. 옥씨는 고소장에서 “롯데그룹 회장으로 있으면서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신 회장이 인도국제영화제(IIFA)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하면서 약 3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 및 선물을 제공받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명품 선물도 전달” 고소장에 따르면 인도국제영화제 유치를 추진하던 옥씨는 대학 교수인 A씨를 통해 한국방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 회장을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공개석상에서 눈물을 보이는 ‘회장님’들이 늘고 있다. ‘오너는 냉정하고 강해야 한다’는 경영 원칙에 따라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 눈시울을 붉히는 것도 모자라 울먹이고 아예 질질 짜기도 한다. 그 이유는 가지각색 모두 다르다. 최근 전현직 총수들이 흘린 눈물의 의미를 유형별로 정리해 봤다. 조남호·담철곤 ‘위기의 눈물’ 이건희·김준기 ‘감동의 눈물’ 구본능·김택진 ‘아쉬운 눈물’ 박태준·김우중 ‘회고의 눈물’ 지난 8월10일 부산시청 브리핑실. 마이크 앞에 선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눈물을 글썽거렸다. 특히 정리해고 문제를 언급하는 대목에선 감정이 북받친 듯 울먹이기도 했다. 조 회장의 눈물은 갖가지 해석을 낳았다. 직원에 대한 사죄의 뜻일까, 억울하다는 의미일까, 아니면 국민들에게 동정을 받기 위한 연출용일까 등의 의문이 쏟아진 가운데 ‘악어의 눈
‘청부폭행’ 이윤재 회장 영장 기각 경찰, 관가 금품로비 의혹도 수사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청부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이윤재 피죤 회장이 한숨을 돌렸다. 구속영장이 기각됐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8일 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만 이 회장이 피해자와 합의한 데다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음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회장의 변호인 측은 “이 회장이 간암과 뇌동맥경화 등을 앓고 있어 수형 생활이 불가능한 데다 그간 국가에 기여한 점을 감안해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회장은 김모 피죤 이사를 통해 광주 무등산파 조직 폭력배들에게 3억원을 주고 이은욱 전 사장을 폭행하도록 지시하고 범인들의 도피를 도운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교사 및 범인도피)를 받고 있다. 김 이사와 조직폭력배 3명은 구속됐으며 조직폭력배 오모씨는 도피한 상태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피죤이 이 회장의 지시로 세무서와 경찰, 지방고용노동청 등에 각각 수백만원의 금품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STX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STX건설과 포스텍은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TX건설은 지난해 2억900만원을 기부했다. 2009년엔 4100만원을 냈다. 이는 매출액 대비 0.01∼0.05% 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다. 포스텍은 2009년과 지난해 각각 2900만원, 11억49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다른 그룹의 ‘기생사’들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돈이다. 그러나 2009년 0.005%, 지난해 0.2%로 이 역시 매출액 대비 1%도 안 되는 금액이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대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줘 ‘곳간’을 채워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민단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적해 왔지만 변칙적인 ‘부 대물림’은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사실상 오너일가 회사에 계열사들 전방위 지원 대주주 강 회장·두 딸 매년 짭짤한 배당 챙겨 헐값매각→편법증여→밀어주기? 재계 순위 12위(공기업 및 민영화 공기업 제외)인 STX그룹은 지난 9월 기준 총 25개의 계열사(해외법인 제외)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는 ‘STX건설’과 ‘포스텍’이다. 두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실적이 거의 ‘안방’에서 나왔다. 2005년 2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3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기소된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3년6개월을 구형했고, 재판부가 이를 거의 수용해 3년형을 때렸다. 설마 설마했던 의혹들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이미 쇠고랑을 찬 담 회장은 교도소에서 나오기 위해 ‘바동바동’몸부림쳤지만 철창신세를 면치 못했다. 법원, 징역 3년 선고…공소사실 대부분 유죄 판결 30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 “엄한 처벌 불가피” ‘▲3월22일 오리온 본사 압수수색…▲5월6일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 구속…▲5월11일 조경민 오리온 사장 구속…▲5월14일 담철곤 회장 자택 압수수색…▲5월23일 담 회장 소환 조사…▲5월25일 담 회장 구속영장 청구…▲5월26일 담 회장 구속…’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은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지 2개월 만에 쇠고랑을 찼다. 다른 대기업 총수들의 사건과 달리 전례가 없을 정도로 초고속 수사가 이뤄진 것은 그만큼 혐의 입증에 충분한 각종 증거와 자
부인 이화경 사장 체제로 전환 20대 초중반 두자녀 아직 어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담철곤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오리온그룹 경영구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오리온그룹은 현재 이화경 사장이 부군 대신 ‘지휘봉’을 잡은 상태. 앞으로도 당분간 이 사장이 남편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나온 김 사장은 1975년 동양제과 평사원으로 입사해 구매부, 조사부, 마케팅부 등을 거쳐 2000년 사장에 올랐다. 담 회장과 결혼 뒤 ‘부부경영’체제로 그룹의 한 축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외식 부문을 맡다 실적 부진으로 온미디어, 롸이즈온 등 주력 계열사를 매각한 상태다. 이 사장은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오리온의 지분 14.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담 회장(12.9%), 이 사장 모친 이관희씨(2.7%), 자녀 서원·경선씨(각각 0.5%) 등도 ㈜오리온 지분을 갖고 있다. 이들 오너일가는 ㈜오리온을 통해 다른 계열사들을 장악하고 있다. ㈜오리온은 상장사인 미디어플렉스(57.5%)를 비롯해 스포츠토토(66.6%), 스포츠토토온라인(30%), 메가마크(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오리온 비자금’에 연루된 나머지 3명은 어떤 판결을 받았을까.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지난 20일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그룹 전략담당 조경민 사장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 또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는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위장계열사 I사 전 대표 김모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조 사장은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를, 홍 대표는 비자금을 세탁해준 혐의를, 김씨는 담 회장의 자금 횡령을 도운 혐의를 각각 받았다. 검찰은 앞서 조 사장에 징역 5년, 홍 대표에 징역 3년, 김씨에 징역 2년6월을 구형한 바 있다.
성북동 10여건 연쇄 절도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대한민국 부촌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성북동의 경우 이봉서 단암산업 회장의 도난 사건 외에도 지난달 12일 오전 1시30분께 성북동 국민대 이사장 한모씨 자택에 정체불명의 괴한이 창문을 통해 침입해 물건을 훔치려다 발각돼 달아나는 등 최근 5개월 동안 10여건의 연쇄 절도 도난이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이들 사건의 용의자를 각각 다른 별개의 인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잇단 절도 사건의 범인을 동일인으로 특정한 것은 아니다”며 “폐쇄회로화면(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재벌집이 또 털렸다. 도난 사건이야 툭 하면 터지는 일상적인 범죄지만, 그 대상이 부촌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십중팔구 유명 재벌이 당했다는 점과 대저택의 철통 보안이 뚫렸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끈다. 철옹성을 허문 ‘도선생’도 하루아침에 ‘대도’란 칭호(?)를 얻게 된다. ‘철통 보안’ 회장님 저택 대낮에 잇달아 털려 ‘뒷말 무서워…’ 신분 노출 등 피해사실 숨겨 지난달 27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소재 이봉서 단암산업 회장의 자택. 정모씨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이 집의 담을 넘었다. 대한민국 대표적인 부촌의 철통 보안을 뚫고 집안으로 들어간 정씨는 다이아몬드와 순금 거북이 등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가정부가 있었지만 쥐도 새도 모르게 침입했다가 유유히 빠져나갔다. 도난이 있고 한참 지난 뒤에야 경찰에 신고될 정도로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다. 사건을 접수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정씨를 용의자로 지목, 추적한 끝에 지난 11일 오후 3시께 충북 영동군 황간휴게소에서 검거했다. 철옹성 &lsqu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대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줘 ‘곳간’을 채워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민단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적해 왔지만 변칙적인 ‘부 대물림’은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오너 두자녀 주요주주…매출 97% 모회사서 올려 ‘15억원→2330억원’8년간 밀어준 금액 기하급수 소위 ‘잘나가는’재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서울반도체는 지난 9월 기준 총 9개(해외법인 포함)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곳은 ‘서울옵토디바이스’(이하 서울옵토)다. 이 회사는 모회사가 일감을 몰아줘 실적이 거의 ‘안방’에서 나왔다. 서울옵토의 모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서울반도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서울옵토디바이스는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서울옵토는 지난해 1억7400만원을 기부했다. 2009년엔 4900만원을 냈다. 서울옵토는 설립 이후 2006년만 제외하고 매년 기부를 해왔다. 2003년 60만원, 2004년 60만원, 2005년 70만원, 2007년 9000만원, 2008년 2200만원을 쾌척했다. 그러나 이는 내부거래로 올린 매출의 1%도 안 되는 금액이다. 서울옵토의 내부거래액 대비 기부율은 2003년 0.043%, 2004년 0.021%, 2005년 0.019%, 2006년 77억원 0%, 2007년 0.938%, 2008년 0.218%, 2009년 0.146%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0.075% 밖에 되지 않는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재계에 한 소송 결과가 시선을 끌고 있다. 지금은 남남이 된 옛 재벌 장인과 사위가 수십억원대 주식 소유권을 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였는데, 그 내막이 한마디로 기가 막히다. 한 식구였던 이들은 어쩌다 소송까지 갔을까. 그리고 그리 좋던 사이는 왜 틀어졌을까.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이 사건의 전말을 담아봤다.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모 업체 A회장과 옛 사위 B씨가 벌인 소송이 결국 A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대법원 1부는 지난 3일 B씨가 “A회장이 자신의 회사 지분 빼돌렸다”며 A회장을 상대로 낸 횡령금 등 청구소송에서 A회장의 손을 들어준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해당 주식은 사실상 장인인 A회장의 것”이라며 “B씨의 청구 소송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7년 B씨가 소송을 제기한지 4년 만에 진흙탕 싸움이 일단락됐다. 사실 A회장과 B씨 사이가 처음부터 나빴던 것은 아니다. 두 사람은 창업 초기 서로 의지하며 회사를 일군 둘도 없는 ‘사업 파트너’였다. 나중에 ‘본전’ 생각? 1992년 A회장의 장녀와 결혼한 B씨는 이듬해부터 장인의 회사에서 관리과장으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이후 둘은 환상의
현대종합상조 1329억원 ‘1위’ 매출은 평화드림이 가장 많아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소비자피해보상보험 계약을 체결한 전국 320개 상조업체의 자산총액을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자산총액이 가장 많은 상조업체는 1329억원인 현대종합상조로 조사됐다. 부산상조는 1042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계열인 보람상조라이프와 보람상조개발은 자산총액이 각각 746억원, 74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대구상조(591억원), 더케이라이프(521억원), 평화드림(512억원), 재향군인상조회(374억원), 한라상조(354억원), 좋은상조(318억원) 순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매출은 평화드림이 13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매출 2위 현대종합상조는 338억원으로 평화드림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어 한라상조(152억원), 재향군인상조회(106억원), 보람상조개발(54억원), 대구상조(51억원), 좋은상조(49억원), 더케이라이프(48억원), 부산상조(44억원), 보람상조라이프(39억원) 순이었다. 한편 상조업체 가입회원수는 약 330만명, 고객 불입금(선수금)잔고는 약 1조99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대기업의 자회사 퍼주기. 오너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줘 ‘곳간’을 채워주는 ‘반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민단체들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적해 왔지만 변칙적인 ‘부 대물림’은 멈추지 않고 있다. 보다 못한 정부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손 볼 태세다. 어디 어디가 문제일까. <일요시사>는 연속 기획으로 정부의 타깃이 될 만한 ‘얌체사’들을 짚어봤다. 한때 재계 순위 30위권에 들었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벽산그룹은 지난 9월 기준 총 6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중 오너일가 지분이 있으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는 ‘인희’다. 이 회사는 계열사들이 일감을 몰아줘 실적이 거의 ‘안방’에서 나왔다. 1952년 설립된 인희는 아파트에 들어가는 시멘트, 레미콘, 철근 등 건자재 납품과 창호 공사, 발코니 확장 등 실내건축 업체다. 생전 영화에 애착이 컸던 고 김인득 벽산그룹 창업주가 극장사업을 벌이기 위해 창업한 회사(설립 당시 동양영화)로, 이는 벽산그룹의 모태이기도 하다. 명동 중앙극장과 종로 단성사·피카디리극장, 부산 부영극장·대영극장, 광
벽산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인희는 기부를 얼마나 할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인희는 지난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2009년엔 2530만원을 냈다. 기부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다른 그룹의 ‘기생사’들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돈이다. 그러나 이는 매출액 대비 0.1%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인희는 2009년과 지난해 각각 2025억원, 26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감안하면 매출 대비 기부율은 0.013%, 0.004%에 불과하다.
3번째 도전 끝에 유치 성공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지난 7월7일 더반 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호명되자 김진선 특임대사는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2번 통한의 눈물에 이은 환희의 눈물이었다. 1999년 당시 강원도지사였던 김 특임대사는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천명했다. 하지만 첫 번째 도전은 아쉽게 좌절됐다.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 IOC 총회에서 평창은 1차 투표에서 1위를 하고도 결선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역전을 당했다. 두 번째 도전이었던 2007년 7월 과테말라 과테말라시티 IOC 총회 결과 역시 마찬가지였다. 당초 강력한 유치 1순위로 꼽혔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앞세운 러시아의 막강한 물량공세에 밀려 또 다시 막판에 뒤집혔다. 김 특임대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3수에 도전했다. 지난해 6월 3선의 도지사 임기가 끝나 잠시 뒤로 물러섰다가 11월 정부로부터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유치 특임대사로 임명되면서 다시 뛰기 시작했다. 김 특임대사는 매일 유치에만 매달렸다. 그가 첫 도전부터 평창을 알리기 위해 움직인 거리는 무려 지구 22바퀴(87만6533㎞)에 이른다.
[일요시사=김성수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자존심을 구겼다. 당초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내심 기대했지만 딴 사람이 쏙 꿰차는 굴욕을 당했다. 평창올림픽에 수년간 공들인 만큼 조 회장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닐 터. 아무렇지 않은 듯 마냥 웃으려 애쓰는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 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성공 보고회 및 해산총회가 열린 행사장은 유치 성공보다 해산을 아쉬워하는 분위기가 더 만연했다. 특히 유치위원장을 맡았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얼굴엔 아쉬움이 가득했다. 헤드테이블에 나란히 앉은 김진선 유치위 특임대사의 여유로운 모습과 대조를 보였다. 두 사람의 표정이 엇갈린 이유는 간단했다. 한 사람은 떠나고, 다른 한 사람은 남아서다. 조 회장은 이날 유치위원장의 직무를 마무리했다. 그는 “유치에 성공한 후 온 국민과 함께 기뻐했던 그때의 벅찬 감동의 순간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모든 사람의 지혜와 힘을 합해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심 기대…‘아쉽다’ 김 특임대사는 지난달 19일 창립총회를 가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수장을 맡았다. 최광식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