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뉴노멀시대, 선거 역풍 뚫어야 당선”

2025.06.12 11:24:29 호수 1535호

“대선 출마? 200만명에게 인상 남겨야”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뉴노멀 시대의 선거 전략으로 ‘안정적인 리더십’을 제시하며 “유권자에 대한 개별 접근 방법을 어떻게 적용하느냐, 이것이 선거의 A부터 Z까지의 답”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리더십 헌정 아카데미’(이하 헌정 아카데미)서 강사진을 맡은 이 의원은 이같이 밝히며 “선거의 역풍을 뚫기 위해서는 임프레션(Impression·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선거 당락에 있어 하나의 기준을 제시하자면 유권자가 후보자를 알아야 찍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비즈니스의 경우 KPI를 하나의 주요 지표로 삼는데, 선거의 경우에는 ‘인상’이다. 만약 내 지역구에 20만명이 있다면 적어도 일주일에 2만명이 내 이름을 들어보거나 스쳐 지나가야 한다”며 “바람을 타고 당선되는 것은 크게 의미 없다. 역풍을 뚫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의원은 보수의 현주소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의원은 “언제부터 개헌 저지선을 막는 것이 선거 목표가 됐나. 과거에는 패스트트랙 저지선인 120석이 마지노선이었는데, 지금은 그보다 훨씬 밑으로 내려갔다”며 “다음에는 몇 석이 될 것 같나. ‘이 상태로 가다가는 이길 수 없다’는 인식조차 못 하면 점점 더 (의석수가) 줄어드는 구조가 된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개혁신당에서 대선 주자 급으로 출마한다면 200만명에게 인상을 남겨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흔히 정치인이 말하는 ‘잊히지 않는다’는 개념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끝없이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이준석의 특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얼미터가 후원하고 ㈜PAC가 주관하는 헌정 아카데미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교장으로 하는 정치학교다. 국회, 지방의회 등에 출마함으로써 실제 정치를 실현하는 수강생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수료생이 선거에 출마할 경우 정치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여론조사 해석 방법과 그에 기반한 전략을 세우는 방법을 같이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ypak2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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