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제안’이 여자 연예인들에게 국한된 고민거리라면 밤무대 출연은 남녀를 막론한 일반적인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물론 스폰서처럼 비도덕적인 일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자신의 이미지와 관련해선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다.
사실 밤무대에 출연하게 되면 받게 되는 돈은 상당하다. A급의 경우 단발 출연에 500만원에서 1000만원을 호가한다. 물론 이들은 가장 인기 있는 인물들. 이들의 이름만 내걸었다고 하면 단숨에 장안의 화제가 될 정도의 ‘급’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고수익이 있는 만큼 ‘고위험’도 있다. 일단 연예계에선 길거리 나이트클럽 포스터에 덕지덕지 얼굴이 붙으면 ‘맛이 갔다’고 표현한다. 그만큼 방송에서 불러주지 않는다는 얘기이고 경제적인 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가다’를 뛰어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물론 A급들도 밤무대에 출연하기도 한다. 하지만 단발의 ‘이벤트성’이거나 혹은 ‘소년소녀가장 돕기’와 같은 명분을 달기도 한다. 하지만 어쨌든 간에 장기적인 출연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나이트클럽 측에서도 고민이 많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웬만한 인물’을 불러선 매출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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