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세 명을 다 키우고 나니, 서서히 노후가 걱정되어 가장 안정적인 업종이라 판단하고 장수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맹점을 골라 창업했는데, 수익성도 높아 성공 창업가가 되어 서민 부자로 사는 꿈을 꾸고 있지요.” 서울 지하철 이수역 부근에서 28년 역사의 참숯바비큐치킨 전문점 ‘훌랄라참숯불바베큐치킨’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윤삼자(여·49) 사장은 모두 성년이 된 세 아들을 잘 키운 억척스러운 어머니이자 다자녀 애국자다. 그 와중에 서울의 명문 대학원에서 공부도 마쳤다. 35평 하지만 자식 뒷바라지를 마치기까지 아직 갈 길은 멀고, 남편 혼자 번 돈으로 노후를 대비하기도 벅찼다. 여느 또래 한국 부모들이 겪는 일과 비슷한 상황에서 윤 사장은 창업의 길로 나섰다. 요즘 윤 사장은 몰려오는 고객이 많아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장사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이수역 전통시장인 남성사계시장 부근 이면도로에서 좁은 골목길로 접어들면 가게가 보인다. 점포는 1층과 2층 합해서 115.5㎡(약 35평) 규모인데, 일평균 매출이 150만~200만원 된다. 점포의 가시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주변 상권에 잠재 고객이 많고, 맛에 자신이 있
#A씨는 주점 가맹본부인 B사와 가맹계약을 체결하고, 가맹점 인테리어 시공을 의뢰했다. 그런데 이후 매장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등 인테리어 하자가 발생해 B사에 문제 해결을 요청했으나, B사는 책임을 부인하며 거절했고 억울한 A씨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A씨는 B사 인테리어 시공 하자로 매장 내 누수, 시설 흔들림 현상, 벌레 출몰 등이 발생했으므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B사는 A씨가 주장하는 문제들은 상가 건물 자체 하자로 발생한 것으로 B사 책임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담당조사관은 B사에 A씨가 주장하는 문제들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맹점을 계속 운영하는 것이 어려워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해 원만한 합의를 하도록 설득했다. 또 A씨에게도 인테리어 하자 여부 및 손해 등을 입증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음을 설명하며 B사와 합의를 권유했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분쟁조정 신청 ‘가맹계약 합의 해지’로 조정 성립 결국 양측은 ‘가맹 계약을 합의 해지한다’는 내용으로 합의해서 조정이 성립됐다. 이 분쟁조정 건의 거래는 우선 가맹사업법 제2조 제1항에 따른 가맹사업거래에 해당하므로 조정대상이 된다. 그리고 가맹사업법 제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으로 분식집 폐업을 고려했던 A 사장은 ‘희망리턴패키지 경영개선지원’을 통해 주변 상권에 적합한 메뉴를 개발하고 매장 리모델링 등 경영 개선 전략을 이행한 결과, 4개월 만에 매출 2000만원을 달성하는 등 경영 위기를 극복했다. #B 사장은 7년간 해오던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폐업하기 위해 절차를 알아보던 중, 희망리턴패키지 원스톱폐업지원을 통해 점포 철거비와 법률 자문을 지원받아 복잡한 가맹계약 해지 등을 쉽게 해결했다. 이상은 경영 위기 및 폐업 소상공인이 희망리턴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해 위기 극복 및 재기에 성공한 실제 사례들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경영 위기 상태에 있는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폐업 소상공인 재기 등을 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위해 올해 146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59억원 대비 약 26% 이상 증가한 것으로, 위기 및 폐업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위해 그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은 소상공인들의 경영 위기, 폐업, 재기 등 단계에 따라 총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먼저 ‘경영개선지원’ 프로그램이다. 매출 감소 등 경영상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
금리 인상과 아파트 가격 하락 등으로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와 미분양 우려로 인한 ‘공급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시장에 나오는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택공급 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 연휴가 있는 1월 자체가 비수기인 데다가 금리 인상 등으로 분양시장에 한파가 불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혀 다른 1월과 2월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까지 전국 4만28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 예정된 물량은 7386가구 수준이며, 3만가구 이상은 이달 공급된다. 올해 첫 달 분양시장은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이미 공급된 단지를 포함한 지난달의 전체 분양 물량은 1만7391가구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4만6347가구보다 무려 2만8956가구(62.4%) 줄어든 수준이다. 그러나 설 이후 수도권 주요 대단지들이 분양에 나서며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만5748가구로 지난달보다 2배 많다. 실제 수도권 내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고 있어 수요
원래 글로벌 스탠더드 샌드위치는 정통 미국식 샌드위치다. 신선한 빵과 야채가 어우러져 건강식을 대표하는 메뉴로 대표적 브랜드는 써브웨이다. 써브웨이는 1991년 국내 상륙한 후 고전하다가 2012년에서야 50개 매장을 달성하고, 2013년부터 페이스북을 통한 홍보와 간접광고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실시한 후 빠른 성장을 거듭해 2017년 300개 점포를 통과하고, 지난해 8월 말 기준 500개를 돌파해 현재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가 급성장한 이유는 나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직장인과 여성층을 중심으로 웰빙 문화가 빠르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메뉴의 다양화와 빵과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빵에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는 프레시 전략이 먹혀들었다. 직접 토핑 이 같은 쿨 샌드위치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써브웨이라면 핫 샌드위치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퀴즈노스서브’다. 퀴즈노스서브는 샌드위치가 차가운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따뜻한 샌드위치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해 탄탄한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 고객들은 주문 시 밀 빵, 호밀 빵, 로즈마리 빵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고기와 야채 등 다양한 메뉴를 취향에 맞게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다가 경제적 상황이나 개인적 여건으로 가맹계약을 중도 해지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는 경우가 있다. 기본적으로 가맹점 영업은 가맹점 사업자의 의지로 중단할 수 있지만, 가맹계약의 조건에 따라 기간을 준수해야 하는 의무는 위반한 것이 된다. 따라서 가맹계약 시 중도 해지와 관련해서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예정액으로 위약금이 책정돼있다면, 이를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계약을 해지하게 된 사유나 거래 당사자 간 귀책사유의 정도 ▲잔여 계약기간의 정도 ▲중도 해지 후 가맹본부가 후속 가맹 사업자의 계약체결을 위해 통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에 상당하는 손해액 등을 고려해 과중한 위약금을 설정해 계약을 체결하거나, 이를 부과하는 행위는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된다. 가맹본부가 가맹점 양도를 이유로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부과한 사례를 살펴보자. 가맹점 양도 시 후속 계약 체결 기간 고려 귀책 사유 정도, 잔여 계약 기간 등 대상 # 편의점을 운영하던 A씨는 매출 부진을 이유로 편의점 가맹본부 B사에 폐점을 요구했다. B사가 A씨에게 중도 해지 시 위약금이 약 2억원이 부과될 수 있다고 안내하자 A씨는 양수희망자를 물색해 잔여
새해부터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대상이 소상공인 전체로 확대된다.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납부 고용보험의 20~50%를 환급 지원한다. 정부는 지난 5일 올해 부처별로 달라지는 제도를 정리해 발간한 <2023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영업자 고용보험은 자영업자의 생활 안정 및 재취업을 지원하는 제도로, 가입 후 고용 안정 및 직업능력개발사업, 실업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지원사업의 법적 근거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다. 그동안 정부는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납부 부담 경감을 위해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지 않은 소상공인’으로 한정해 보험료의 20~50%를 5년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제도 개선을 통해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소상공인 누구나’ 신청만 하면 고용보험료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기부, 자영업자 대상 확대 납부 고용보험 20~50% 환급 예산 및 규모는 50억원, 2만5000명 내외다. 지원기간은 신청일로부터 최대 5년까지다. 사업자가 변경되는 경우 반드시 재신청해야 한다. 지원 대상은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소상공인이며, 납부하는 고용보
지난해 수도권 전철은 굵직굵직한 노선들이 새로 개통했거나 연장됐다. 대표적인 노선은 ▲3월 4호선 진접 연장(당고개~진접) ▲5월 신분당선 강남~신사 연장과 신림선 경전철 개통 ▲12월 경의중앙선 운천역 개통 예정 등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개통된 운천역을 빼고는 나머지 3개 노선은 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지는 노선들이란 평가다. 2023년에도 수도권 전철은 적지 않은 노선이 신설·연장될 예정인데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4월 1호선 연천 연장 올 4월 수도권 전철 1호선이 기존의 소요산역에서 연천까지 연장된다. 역의 순서는 소요산역-초성리역-전곡역-연천역 순이다. 단선으로 건설되지만 향후 복선으로 확장될 여지는 있다. 동두천~연천 경원선 전철 연장 사업은 동두천역에서부터 연천역까지 총 20.8㎞를 전철화 하는 사업이다. 지하철 1호선이 연장되면 연천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약 40분, 서울 북부지역까지 약 1시간 내에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1호선 연장 덕정역 GTX-C노선이 개통될 경우 서울 강남까지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2월 8호선 별내 연장 2023년 12월 개통 예정이었던 지하철 8호선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창업하는 업종은 외식업이다. 특히 영세한 자영업자들은 손쉽게 진입할 수 있는 외식업 가맹점 창업을 선호한다. 실패하면 차상위 계층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이들 외식업 가맹점 창업자들에게 성공 전략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에서 가맹본부의 1차 고객은 가맹점이고, 2차 고객은 소비자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외식업 가맹점 창업의 성공 전략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창업 성공 전략을 펼치는 데 가맹본부의 지원과 관리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가맹점 창업자들은 가맹본부의 냉철한 판단력에 의한 지원 및 관리능력을 필요로 한다. 또 가맹본부 선택 시 가맹점을 운명공동체로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녔는지 파악해야 한다. 바벨처럼 이러한 조건을 구비하지 못한 가맹본부는 일시적으로는 가맹점에 도움이 될지 모르나 지속적으로는 동반 성장해 나가는 데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두 가지 전제조건이 바벨처럼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가맹점은 안정적으로 지속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 가맹점 창업자들은 외식업 가맹본부의 가맹점 지원정책 중 가맹본부가 공급하는 식자재의 원가절감 정책을 가장 선호한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지만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부동산 시장의 한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이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는 분위기가 사뭇 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데, 현재 부동산 시장을 짓누르는 금리 공포가 하반기부터 누그러질 수 있다는 게 그 근거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행진을 촉발한 미국이 다음 달 초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린 뒤 오는 3월 말 한 번 더 올리거나 금리 인상 행진을 멈출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잇따른 규제완화 대책도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 여건과 맞물려 효과를 낼 전망이다. 2월 초 3월 말 분양시장은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과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크게 나뉜다. 그렇다면 올해 수익형 부동산에서 인기를 끌 유망 상품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 업계에선 전반적으로 ‘소형 아파트’를 꼽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지식산업센터나 생활(형)숙박시설은 공급 과잉으로, 상가의 경우 예금금리보다 낮은 수익률로 고전 중이다. 오피스텔은 아파트 미분양 증가로 인기가 식고 있다. 소형, 다주택자 중심 세제 혜택 확대 환경이 조성되면서 주목받는 수익형 상
중소벤처기업부가 총 3조원 규모의 올해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계획을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자생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원하는 융자사업으로 ▲일반 소상공인의 경영애로 해소에 5000억원 ▲재해 피해 소상공인, 저신용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경영 안정에 1조3000억원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 1조20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지원하는 자금의 경우 최대 5억원까지 지원되며, 나머지 자금은 최대 1억원 한도로 지원된다. 먼저 업력 3년 미만의 소상공인과 최근 1년 이내 정부 창업지원(신사업창업사관학교)을 마친 창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제품 생산 등 자생력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운전자금을 5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또한 1조3000억원은 장애인기업, 고용·산업위기지역 소재 소상공인, 재해 피해 소상공인, 청년 소상공인, 재창업·채무조정 소상공인, 저신용 소상공인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목적을 두고 지원한다. 특히, 이 중 8000억원은 ‘소상공인전통시장자금’을 신설해 신용점수 744점 이하 저신용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에게 지원되며, 낮은 신용도 등 상대적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프랜차이즈화를 준비하거나 중소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 총 8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에 나선다. 소진공은 지난 4일 ‘프랜차이즈 성장단계별 지원’ 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과 가맹본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성장단계별 지원 사업은 ▲프랜차이즈화 계획과 가능성이 있는 유망 소상공인(예비형) ▲스케일업 니즈가 높은 성장단계의 중소프랜차이즈(성장형) ▲우수한 상생협력 계획이 있는 중소프랜차이즈 가맹본부(상생특화형)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먼저 예비형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소상공인(직영점 1년 이상 운영 필수)을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프랜차이즈 체계 구축, 브랜드디자인 지원, 시스템 구축, 지식재산권 등록 등을 지원한다. 예비형, 성장형, 상생특화형 최대 5000만원 국비로 육성 성장형은 가맹점 100개 미만 중소프랜차이즈가 대상이다.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프랜차이즈 성장 지원, 마케팅 지원, 지식재산권 분쟁 등에 사업비를 사용할 수 있다. 상생특화형은 규모와 무관하게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한다. 생생협력 구조 구축, 프랜차이즈 성장 지원, 마케팅 지원 등에 사업비를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과 외식업 시장을 통틀어서 치킨 업종이 가장 발달했다. 커피, 햄버거, 피자 등 해외에서 들어 온 대부분의 업종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치킨만은 국내 브랜드가 소비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만큼 국내 치킨산업의 성숙도가 높아졌고, 경쟁 또한 치열하다. 이미 몇몇 브랜드가 국내 치킨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육가공 제조·유통·소매에 이르는 과정이 고도로 발달한 치킨산업은 이제 언제든지 누구든 새로운 맛과 아이디어로 신규 브랜드를 론칭할 정도로 산업 기반이 탄탄하다. 그런 이유로 새로운 콘셉트의 치킨 브랜드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수제맥주 최근 주목할만한 브랜드는 수제맥주펍 ‘매드후라이치킨’이다. 천연재료로 시즈닝과 염지를 한 치킨으로 자연의 향과 담백한 맛이 어우러져 매니아 고객층이 탄탄하게 자리 잡은 브랜드다. 최근 MZ세대들로부터 인기나 높은 수제맥주와 치킨과 피자, 그리고 다양한 소주 안주까지 더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선릉역 직영점은 175㎡(약 53평) 규모의 점포에서 월평균 매출 9000만원 정도로 주변상권에서 최고로 장사가 잘되는 집으로 연일 대박 행진을
경기 호황에는 소비자 마음도 후덕하다. 하지만 불황기는 고객 민감도가 높아진다. 이처럼 올해는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으니 이리저리 재고 또 재면서 소비하는 경향이 짙어질 전망이다. 또 가격뿐 아니라 나만의 개성을 알아주는 업종이 주목을 받을 것이다. 올해는 한마디로 고객 최우선주의 시대 즉, 고객 일대일에 초점을 맞춘 업종이 성장하는 해가 될 것이다. 창업시장에서는 점포 고정비용과 변동비용을 줄여야 생존할 수 있다. 점포 자동화가 확산되고 온라인과 접목한 오프라인 점포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마케팅 전략과 배달비용 줄이기 방법이 강화될 것이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는 푸드테크 관련 법도 제정될 가능성이 높다. 푸드테크 값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의 요구는 시간이 갈수록 그 정도가 강해지고 있다. 여기다가 고객의 다양한 개성까지 충족시켜주는 디테일한 맞춤 서비스를 하는 업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값싸고 품질이 좋아 대중성을 이룬 업과 고객 한 명 한 명의 니즈를 만족해 차별화를 이룬 퍼플오션 업종이 그 예다. 이제 변화하지 않고 트렌드에만 의존하는 평범한 업종으로는 시장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끊임없이 혁신하는 차별화로 고객 만
지난해 자영업자의 1인당 평균 부채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1억8000만원에 육박했다. 부채 규모는 50대가 가장 컸고, 전년 대비로는 20대 부채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은 지난달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2월 말 기준으로 국내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805만원으로 전년보다 5.8%(975만원) 증가했다. 대출 용도별로는 사업자대출(10.1%)에서, 금융 기관별로는 비은행(10.3%)에서 전년 대비 평균 대출의 증가율이 높았다. 다만 연체율(대출 잔액 기준)은 0.32%로 전년보다 0.08%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및 사업자대출 연체율 모두 전년보다 낮아졌으며, 특히 비은행대출(-0.19%p) 연체율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부채 규모 50대가 가장 커 20대 부채증가율 두 자릿수 연령별로는 50대의 평균 대출이 2억379만원으로 가장 많고, 40대 1억 9603만원, 60대 1억835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29세 이하는 전년보다 11.8%(640만원), 30대는 9.5%(12 79만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0.
2021년 소상공인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업체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달 27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1만7000개로 전년 대비 0.2%(1만개) 감소했고, 종사자 수는 720만5000명으로 1.1%(7만7000명) 감소했다. 사업체 수는 업종별로 도·소매업(-1.6%, 2만2000개↓), 제조업(-1.0%, 5000개↓)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고, 지역별로는 서울(-3.0%), 울산(-2.6%)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자 수는 제조업(-6.6%, 8만8000명↓), 예술·스포츠·여가업(-2.2%, 4000명↓) 등에서 감소했고, 지역별로는 서울(-4.4%), 울산(-3.5%) 등에서 감소했다. 사업체당 창업 준비기간은 9.8개월이었으며, 총창업비용은 4.3%(400만원) 증가한 8800만원, 본인부담금액은 1.0 %(100만원) 증가한 6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창업 준비기간은 예술·여가·스포츠업 9.2개월(13.5%), 숙박·음식점업 8.7개월(10.4%)로 증가세를 보였고, 도·소매업 9.
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의 시작을 알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증가하자 거래가 실종됐고, 하루가 다르게 집값은 내려가기 시작했다. 일부 지역에선 깡통 전세와 역전세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단순한 부동산 시장의 하락을 넘어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이 어려워지면서 올해도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금리·대출·입주 물량을 주목해야 한다. 먼저 금리 변수다. 금리는 담보대출을 통해 직접적으로 수요를 이끌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통해 공급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따라서 급격한 금리 인상은 부동산 시장을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한발 더 나아가 침체의 늪으로까지 빠지게 만든 주된 요인이다. 문제는 전 세계 금리 시장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국 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당분간 금리 인상을 이어갈 예정이란 것이다. 한국은행 역시 여기에 동조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고, 정부 역시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가 경기 불황을 확산시킬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 동결 내
올해부터 에어비앤비 등의 숙박 공유업, 쿠팡 등 전자상거래 소매 중개업, 해외직구대행 사업자도 건당 10만원 이상 현금거래 시 현금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급해야 한다. 지난달 15일 국세청은 “2023년 1월1일부터 17개 소비자 상대업종(약 49만명)이 새롭게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업종으로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업종은 2010년 32개를 시작으로 매년 늘어나 올해에는 총 112개가 지정됐다. 이번에 추가된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업종은 ▲가전제품 수리업 ▲의복 및 기타 가정용 직물제품 수리업 ▲가정용 직물제품 소매업 ▲주방용품 및 가정용 유리·요업제품 소매업 ▲운송장비용 주유소 운영업 ▲게임용구·인형 및 장난감 소매업 ▲중고 가전제품 및 통신장비 소매업 ▲행정사업 ▲모터사이클 및 부품 소매업(부품에 한정) ▲여자용 겉옷 제조업 ▲남자용 겉옷 제조업 ▲구두류 제조업 ▲시계·귀금속 및 악기 수리업 ▲가죽·가방 및 신발 수리업 ▲숙박공유업 ▲전자상거래 소매 중개업 ▲기타 통신판매업 등이다. 특히 ‘전자상거래 소매 중개업’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각종 상품을 소매하거나 개인 또는 소규모 업체가 온라인상에서 직접 상품을 등록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접수된 가맹사업 분야 분쟁조정 신청사건을 분석한 결과, 주요 원인이 가맹점주의 계약 해지 요구 관련 분쟁(842건, 전체의 6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맹점주가 계약 해지를 요구하게 되는 원인 중에 가맹본부가 기만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중요사항을 적지 않은 정보공개서를 가맹 희망자에게 제공하는 등 가맹본부가 계약의 체결·유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은폐하거나 축소하는 방법으로 제공하는 경우다. 사례를 통해 주의사항과 대처방안을 살펴보자. # 밀키트 무인판매점 창업을 희망하던 A씨는 한식 가맹본부 B사가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정보를 제공해 이를 믿고 가맹계약 체결 후 가맹점 운영을 시작했다. A씨가 가맹계약 체결 당시 B사로부터 제공받은 정보공개서에는 가맹점에서 판매하는 밀키트 제품을 온라인 등을 통해 거래하는지 여부에 대한 정보가 기재돼있지 않았다. A씨는 B사의 주력 상품으로 홍보한 순두부 찌개 밀키트가 가맹점에서만 취급되는 상품이라고 믿고 계약을 체결했다. 중요사항 은폐·축소 시 손해배상 가맹정보 사실 여부 반드시 확인 그러나 실제 가맹점을 운영해본 결과 매출은 가맹본부가 제시한 금액에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작고 귀엽지만 깡충깡충 뛰는 토끼처럼 창업시장도 새롭게 도약하는 활기찬 한 해가 되길 자영업자 모두 소망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각국이 실시한 저금리와 대규모의 양적 완화 정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국제 공급망 붕괴가 극심한 인플레이션(고물가)이 유발됐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고금리 기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 결정으로 강달러와 고환율 등 3고 현상이 나타나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자영업 시장은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리오프닝과 엔데믹 시대 효과를 보는 데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더군다나 새해는 미국발 경기침체가 예상되면서 국내 경기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는 경기침체까지 가지 않고 경기둔화 정도로 끝날 것이라는 희망섞인 전망을 했지만 지난해보다는 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더 어렵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국내 자영업 시장, 창업 시장은 어떻게 될까? 불황과 선진국으로서의 소비 트렌드가 겹쳐 업종 간 ‘기울어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불황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