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인년은 호랑이의 해다. 영물로 통하는 호랑이가 새 아침을 맞이하는 시기인 인에 자리잡고 있는 형국이다. 호랑이의 역동성과 강인함으로 새 아침과 새 봄을 힘차게 열어준다는 것.
호랑이띠 정치인들도 새 아침을 기대하고 있다. 18대 국회 호랑이띠 정치인은 진성호 현경병 권영진 원유철 의원과 이미경 이종구 정갑윤 이석현 최규성 정세균 장윤석 최영희 노철래 의원 등이다.
이들 중에는 최근 정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제1야당을 이끌고 있고 이석현 의원은 4대강 저격수로 떠올랐다. 권영진, 최영희 의원은 백봉 라용균선생기념사업회가 국내 언론사 정치부 기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각 상임위에서 가장 신사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으로 꼽혔다.
이들의 2010년 운세는 어떨까. 역술인들은 “호랑이의 해임에도 불구하고 호랑이띠에게는 그리 운수가 좋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도 가도 끝도 없는 길이 나오니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를 얻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1950년대부터 경(庚)의 해에는 국가의 큰 재난이 있어 여기에 휘말릴 가능성도 크다.
한 역술인은 그러나 “끝없는 노력과 의지로 헤쳐나간다면 하반기에는 조금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