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의 ‘화려한 귀환’

2009.11.03 09:31:42 호수 0호

후반기 국회의장에 눈도장 ‘꽝’

박희태 전 대표가 지난 10월 경남 양산 재선거를 통해 원내에 진입했다. ‘원외 대표’라는 설움을 말끔히 씻어버린 ‘화려한 귀환’이다. 이번 당선으로 6선을 기록, 18대 국회 최다선 의원이 된 박 전 대표는 “초년병이 된 기분으로 의정활동에 전념할 것”이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하반기 국회의장 추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생각이야 가지고 있다”면서도 “이는 의원들과 당 동지들의 뜻에 따라 결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지금 되자마자 뭘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 자연스럽게 때가 되면 모든 걸 밝히고 자신의 각오와 소신도 피력하겠다”는 말로 직접적인 답변은 피해갔다.

박 전 대표는 “당에 대한 면은 거리를 둘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원내 활동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활동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표는 당 대표 활동 시 친이, 친박계의 화합을 위해 노력했다. 재보선에서 친박계가 대거 지원유세에 나선 것도 그러한 박 전 대표의 노고를 인정했기 때문”이라며 “원내 진입한 만큼 친이, 친박계 모두의 지지를 엎고 국회의장에 도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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