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2009.08.04 09:50:28 호수 0호

입학사정관제 선발은 MB‘슈퍼맨 콤플렉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학 신입생 100% 입학사정관제 선발’에 관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진 겸임교수는 지난달 29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교육 관련 대책들에 대해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 대통령의 ‘임기 말 대학 입학사정관제 100% 도입’에 대해 “대통령의 고질병인 ‘수퍼맨 콤플렉스’”라고 했다.

그는 또 “입학사정관이 신도 아니고 우리와 교육 환경이 완전히 다른 미국에서도 정착하는 데 60년 걸렸다고 들었다”며 “상식적으로 수십만 학생들의 입학 사정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사정관이 얼마나 많이 필요하겠느냐”고 말했다.

청와대와 주무 부처인 교육부가 혼선을 빚는 상황에 관해 진 겸임교수는 “교육부는 주무 부서로서 대통령 발언이 얼마나 허무맹랑한지 알 것”이라며 “반면 충성을 해야 되는 청와대의 분들이 교육 현장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에서 사교육 없애겠다고 내놓은 정책이 오히려 사교육만 늘려 놓았다”며 “이 실수를 일거에 만회하기 위해 별생각 없이 즉흥적으로 입학사정관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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