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대통령 아들 노건호씨

2009.08.04 09:48:33 호수 0호

‘사표 낸 줄 알았는데…’

연말까지 LG전자 무급휴직
그동안 향후거취 결정할 듯


당초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가 여전히 LG전자에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건호씨가 연말까지 1년간 무급휴직을 신청했다.

하지만 건호씨의 정확한 휴직 신청 사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LG전자도 건호씨의 휴직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LG전자 측은 “건호씨가 개인적인 이유로 휴직을 신청했다”며 “임직원이 휴직을 신청하면 사규와 사유에 따라 최대 1년까지 휴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호씨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2년 7월 LG전자에 입사했다. 그해 12월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했다. 이후 2006년 9월 LG전자를 무급휴직하고 2년간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밟은 뒤 2008년 10월 LG전자에 복직해 지난 1월부터 미국 샌디에이고법인에서 휴대폰 마케팅 파트의 과장으로 근무했다.

건호씨는 지난 4월12일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의 주변 비리 의혹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했다. 당시 건호씨는 LG전자에 근로기준법상 사용 가능한 연·월차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건호씨가 노 전 대통령의 49재를 끝낸 후 LG전자를 퇴사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사저에 머물면서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충격을 받은 어머니 권양숙 여사를 곁에서 지키지 않겠냐는 관측이었다.
그러나 건호씨는 이번 휴직으로 일단 올해 말까지 휴직하고 향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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