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

2009.08.04 09:48:27 호수 0호

“조순형 ‘Mr. 단소리’ 됐다”

조순형 의원 미디어법 재투표 논란 발언에 발끈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이 미디어법 재투표 논란과 관련,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이 강하게 비판했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지난달 27일 최고위원회에서 조순형 의원의 발언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Mr.쓴소리’로 불리던 분이 결국 민주정부에만 쓴소리를 한 사람으로 정체가 밝혀진 것 같다”고 힐난했다.

송 최고위원은 “전효숙 헌법재판관 임명 시 헌법재판관과 헌법재판소장의 임명이 동시 포함될 수 있음에도 절차상의 흠결을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전효숙 헌법재판소장을 낙마시켰던 장본인이 바로 조 의원”이라며 그가 ‘Mr.쓴소리’로 불리던 시기의 일을 끄집어냈다.

이어 “그런 분이 이런 엄청난 절차의 흠결을 눈감아 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곡학아세하는 조중동의 입맛에 맞는 단소리를 하는 세력이 더욱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해 ‘Mr.쓴소리’가 ‘Mr.단소리’로 변심한 데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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