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

2009.08.04 09:46:01 호수 0호

"내 지역구에선 민주당 비난하더라"

미디어법 강행처리 비판 여론 긴급 진화
투쟁 나선 민주당 ‘극렬 저항세력의 볼모’

한나라당이 미디어법 강행처리 후폭풍으로 당 지지율이 급락하자 “오직 민주당만이 재보선과 지지세력 확보를 위해서 정략적인 가두정치에 몰두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폭염 속에서 벌이고 있는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모처럼 위기탈출의 기회를 맞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후퇴시킬지도 모르는 퇴행적 구시대정치의 유물”이라고 비판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어제 지역구 시장에 나가보니 국민 모두가 ‘민주당이 왜 이 폭염 속에 저렇게 거리로 나서는지’ ‘민주당이 목표로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라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고 주장하며 당 지지율 급락 등 미디어법 강행처리의 파장이 크지 않음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미 일부 방송이나 언론노조를 비롯한 극렬 저항세력들의 볼모가 된 지 오래”라며 “볼모가 된 상태에서 이들의 뜻을 거스르고 과연 미디어법 협상에 제대로 나설 수 있었는지, 이 부분들은 아마 국민들이 잘 파악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계속되고 있는 민주당의 장외투쟁 또한 일시적으로 확보된 원군들을 관리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고 있다”며 “추동력을 다시 불붙이기 위한 고민을 했을 것이고 10월 재보선을 염두에 두고, 더 나아가서는 내년도 지자체까지 이러한 동력을 살려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장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투쟁에 호응할 국민은 하나도 없다”며 “오히려 민주당의 폭염 속 장외투쟁은 국민들 마음속에 분노의 불길만 활활 타오르게 해서, 결국 지난번 국회에 명분 없이 회군했던 것처럼 또다시 회군의 명분만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음 날인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미디어법 강행처리 후폭풍 진화를 위해 뛰었다.
장 사무총장은 “미디어법 국면과 관련해서 격렬하게 반응하던 양대 방송사도 파업을 중단했다. 또 국민들도 미디어법 파동에 대해서 대단히 무관심하거나 냉정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미디어법을 강행 처리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미디어법에 찬성한 모든 의원들이 결국 대통령의 지시에서 움직인 꼭두각시라는 것은 모욕적인 언동에 불과하다”며 “모든 것을 일만 벌어지면 대통령에게다 끌어 붙이는 MB 흠집내기 편집증이 이제 가히 병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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