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평

2009.07.28 09:37:57 호수 0호

“앞으로 착하게 살아갈 테니…”

노건평, 세종증권 매각 비리 실형 선고에 관용 호소

세종증권 매각 비리로 기소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가 항소심 첫 공판에서 관대한 처벌을 해 줄 것을 호소했다.
건평씨는 지난 5월 서울중앙지법은 세종증권 측에서 29억6000만원을 받고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에게 세종증권을 인수해달라고 부탁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으며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에 추징금 5억7000여 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지난달 22일 서울고법 형사1부 심리로 열린 세종증권 매각 비리 항소심 첫 공판에서 건평씨의 변호인은 “대가를 바라고 한 일이 아닌데 돈을 준 세종캐피탈 홍기옥씨가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받게 되면서 문제가 된 것이고 피고의 부탁이 없었더라도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했을 것이므로 양형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당시 세종증권은 농협의 우선 협상대상자였기 때문에 건평씨의 역할은 미미했다”고 강조했다. 알선수재 혐의와 관련해서도 “피고인이 자기가 직접 돈을 받은 알선수재 부분은 자백했지만 정광용, 정화삼 형제와의 공모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1심 재판 때 건평씨는 세종증권이 정광용, 정화삼 형제와 자신에게 건넨 29억6000만원 중 자신이 직접 받은 3억원만을 인정했으며 나머지 돈은 자신과 상관없는 정씨 형제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평씨도 “지난해 말 구속된 이후 동생이 사고가 나 최근 큰 괴로움을 느낀다”면서 “구속된 뒤 깊이 반성하고 많이 뉘우쳤다. 앞으로 착하게 살아갈 테니 관대하게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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