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1억달러 사나이’를 넘보고 있다. 상금과 후원 계약금은 물론이고, 각종 수익이 더해질 경우 올 시즌 최대 1억1300만달러에 달하는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로리 매킬로이는 올 시즌 PGA 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총 1325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하며 상금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마스터스(420만달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450만달러)’ ‘A T&T 페블비치 프로암(360만달러)’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우승 상금으로만 1230만달러를 쓸어 담았다.
파죽지세
나이키, 테일러메이드, 오메가 등과의 굵직한 후원 계약으로 연간 약 4500만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후원 수익만 놓고 봐도 이미 세계 톱클래스 수준이다.
올해는 ‘TGL’ 출범으로 새로운 수익도 생겼다. 매킬로이가 우즈와 함께 공동 설립하고 TMRW Sports가 운영하는 이 새로운 가상 골프 리그는 2025년 1월 출범과 함께 수많은 스폰서를 유치했다. 매킬로이 역시 공동 창업자이자 선수로서 지분 수익과 출전 수당, 광고수익 등을 포함해 10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시즌 절반도 보내지 않은 지금까지 보장된 수입만 6730만달러(약 961억원)에 이르지만, 올해 벌어들일 예상 수입은 아직도 더 남아 있다. PGA 투어는 예정된 정규시즌 36개 중 19개를 소화했다. 아직 절반 가까이 남았고 플레이오프 ‘페덱스컵’과 정규 시리즈가 끝난 이후 가을시리즈 대회도 남아 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19개 대회에 참가했다. 올 시즌에도 비슷한 일정이라면 앞으로 13개 대회에 더 나올 수 있다.
벌써 6730만달러 확보
최대 1614억원 통장에
남은 일정 가운데는 ‘시그니처 대회 3개(▲트루이스트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메이저 대회 3개(▲PGA 챔피언십 ▲US오픈 ▲디오픈)’ 플레이오프 3개(▲페덱스 세인트 주드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등 총상금 2000만달러 이상의 굵직한 대회가 많다. 매킬로이가 남은 대회서 2~3승을 추가하면 1000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더 벌 가능성이 크다.
특히 주목할 수입은 플레이오프 보너스 상금이다. 올해 우승상금은 2500만달러다. 준우승도 1250만달러를 받는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 페덱스컵서 3회(▲2016년 ▲2019년 ▲2022년) 정상에 오른 최다 우승자다. 현재 활약으로 볼 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컴캐스트 비즈니스 투어’ 순위에 따른 추가 보너스 상금도 남아 있다. 컴캐스트 비즈니스 투어는 정규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 종료 기준으로 페덱스컵 톱10이 받는 보너스 상금이다. 매킬로이는 2432포인트를 획득해 2위 저스틴 토머스(1668포인트)를 큰 점수 차로 앞서 있다. 1위는 800만달러, 2위는 6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압도적 벌이
‘페덱스 포인트’는 대회 순위에 따라 정해진 점수를 받는다. 일반 대회 우승자는 500점, 시그니처 대회 700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메이저 대회서 우승하면 750점을 받는다. 매킬로이가 컴캐스트 비즈니스 투어와 페덱스 포인트에서 1위 보너스 상금을 모두 가져가면 최대 3300만달러를 더 벌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올해만 1억1300만달러(약 1615억원) 이상을 벌어 전 세계 프로골프선수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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