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안철수 33.9% 김기현 21.1% 천하람 15.9%

2023.02.10 09:32:34 호수 0호

<미디어토마토> 여조 결과…
윤정부 부정 63% 긍정 34%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에 안철수, 김기현, 천하람 후보가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선거 및 사회 현안 72차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안철수 33.9%, 김기현 21.1%, 천하람 15.9% 순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황교안 4.4%, 윤상현 2.2%, 조경태 1.9%로 집계됐다. 없음은 17.7%, 잘 모름은 2.9%.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대상을 특정할 경우에는 김기현 44.9%, 안철수 32.6%, 황교안 6.9%, 천하람 5.1%, 윤상현 2.1%, 조경태 1.1%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전대는 국민투표가 반영되지 않고 100% 당원투표만 반영되는 만큼 당심이 후보들의 명운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7일, 김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오찬 회동을 갖고 연대를 공식화했던 바 있는데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이 김 의원에게로 이동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직전 조사에서 김 의원은 보수층을 대상으로 한 적합도 항목서 43.3%를 기록해 45.8%의 지지를 받았던 안 의원에게 2.5%p 뒤졌었다. 이후 지난 9일부터 이른바 ‘김나 연대’가 함께 선거일정에 들어가면서 나 전 의원 지지층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전 세대서 1위를 기록했는데 특히 20대서 40%가 넘는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60대 이상에서도 안 의원의 우위가 이어졌다.

안 의원은 대전·충청·세종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서 김 의원을 앞섰으며 ‘보수의 성지’로 평가받는 TK(대구·경북)서도 오차범위 밖으로 김 의원에 앞섰다. 부울경서도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당대회 개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70.4%가 ‘개입했다’고 봤고 19.2%는 ‘중립’, 6.8%는 ‘개입하지 않았다’, 3.5%는 잘 모름이라고 답했다.

또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청문회 및 국정조사 추진 방침에 대해선 56.6%가 ‘필요하다’, 34.4%는 ‘필요치 않다’고 답했다. 잘 모름은 9.0%.

100일이 지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이 충분히 이뤄졌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58.2%가 ‘충분치 않다’, 33.5%는 ‘충분하다’고 답했다. 잘 모름은 8.3%.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부정 63.1%, 긍정 34.0%로 여전히 부정 평가가 높았으며 잘 모름은 3.0%였다. 직전 여론조사 대비 부정 평가는 4.1%p 상승했으며 긍정 평가는 4.0%p 빠진 34.0%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전 세대서 높았다. 특히 20대서 40대까지는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60대 이상에서도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 평가 응답이 앞섰다.

대전·충청·세종과 TK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서 부정 평가 응답이 높았다. 특히 경기·인천서 20%대, 호남서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정 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으며 TK는 긍정·부정 평가 응답이 팽팽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7.2%, 국민의힘 40.0%, 정의당 2.4%, 기타 정당 1.1% 순으로 나타났으며 없음 8.7%, 잘 모름 6.0%로 집계됐다. 이로써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의 지지율 격차는 4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민주당은 직전 여론조사 대비 3.2%p 상승하면서 반등에 성공한 반면, 국민의힘은 2.1%p 감소하면서 1월 둘째 주 이후로 3주 만에 하락했다. 정의당은 0.2%p 소폭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무선 ARS(7700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서 최대허용오차 ±3.1%p, 응답률은 3.2%였다(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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