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2008.11.18 09:53:04 호수 0호

“규정 등에 아무 문제 없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재직시 3억5천만원 공금 사용
2억6천만원 사용처 불분명…현금사용 가능토록 변경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암운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재직시 공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실제 정 장관은 지난 2004년부터 3년 동안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그 기간 동안 모두 86차례에 걸쳐 3억5천만원의 공금을 업무추진비로 썼다.

문제는 정 장관이 쓴 공금 가운데 일부분은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4분의 1에 해당되는 8천7백만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2억6천만원의 사용처는 알 수 없었던 것.

이뿐만 아니다. 업무 추진비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2005년부터 신용카드로 지출하도록 했다. 그러나 정 장관은 이사장 취임이후 현금사용도 가능하도록 내부지침을 바꿨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샘플로 확인한 결과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이 아니라 업무추진비 용도로 사용한 것이 확인돼 변상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정 장관은 “그때 당시 규정 등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별도의 법적 조치 등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우선 제 부덕의 소치로 인해 이런 문제가 제기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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