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의 절반 이상이 관광객 전용 카지노의 도입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관광개발연구원이 제출한 ‘제주지역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 타당성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1천10명을 대상으로 관광객 전용 카지노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64.9%가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을 찬성했다.
응답자 가운데 카지노 게임 경험자는 9.3%에 불과했으며 90.7%는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또 관광객 전용 카지노의 도입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관광객 수 및 관광수입 증대를 가장 먼저 꼽았다.
다음으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개발 활성화 및 관광위락시설 확충, 해외 카지노 이용에 따른 외화유출 방지, 수익환원을 통한 지역주민 복지 향상 등을 선택했다.
부정적 효과로는 도박 중독자 발생을 가장 우려했으며 범죄 발생과 환경오염, 지역경제 급팽창, 제주관광 이미지 훼손 순으로 지적했다.
응답자들은 또 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할 것(44.1%)과 교육·의료비 지원(30.5%), 지역농산물 소비(8.3%), 지역건설업체 참여(7.9%), 재정확충(7.6%) 등을 요구사항으로 손꼽았다.
가장 적합한 관광객 전용 카지노의 도입 방안으로는 복합 리조트 형 카지노를 선호했으며 카지노 도입의 시행 주체로는 ‘공공+민간 및 도민주 공모’ 또는 ‘공공+민간기업’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