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무현 전 대통령
“비가 올 때 우산 뺏지 말아야 한다”
“기업이 문을 닫아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최대한 막겠다. 비가 올 때는 우산을 빼앗지 말아야 한다는 게 평소 소신이다. 조금만 도와주면 살릴 수 있는 기업은 금융회사가 적극적으로 나서 주어야 한다”며 국정 운영에 관한 평소 소신을 밝히며.
- 이명박 대통령
“‘교감 선생님’ 스타일이다”
“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세종대왕에 비유하면 ‘교감 선생님 스타일’이다. ‘지도자가 큰 화두를 던지고 아래서 실무를 책임지는 형태’가 교장형이라면 ‘큰일도 챙기지만 학급에서 빗자루 사는 것도 챙기는 형태’는 교감형이다. 국토 개발을 하면서 나라의 구석구석까지 챙긴 박 전 대통령이나 흉년이 들어 아사자가 생기면 고을 수령에게 태형을 내렸던 세종대왕이 교감형”이라며 지난 13일 이명박 대통령 라디오 연설을 자평하며.
-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국민 등골 빼먹었다”
“정연주 체제 하의 KBS가 지난 5년간 1천49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직원들 선물비로 3백23만6천5백82가구의 한달 시청료와 맞먹는 금액인 81억여원을 지출했다. 이는 적자에 허덕이는 공기업이 말로만 국민의 방송이라고 외치면서 실제로는 국민의 등골을 빼먹었다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며 KBS의 방만한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 성윤환 한나라당 의원
“‘노변정담’이 아닌 ‘노변한담’”
“대통령 말씀 어느 구석에서도 정부의 책임과 구체적 대책을 찾을 수 없었다. 오직 국민이 잘해야 한다는 말로 일관한 책임전가이자 정부의 무대책을 입증한 연설이다. 이 대통령의 ‘노변정담‘(爐邊情談)은 ‘노변한담‘(爐邊閑談) 같았다”며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무엇인지를 내놓는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고 이명박 대통령 라디오 연설을 혹평하며.
-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
“이명박, 부끄러워 말고 대북정책 바꿔라”
“지금이 대북정책을 바꿀 적기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부끄러워하지 말고 ‘비핵개방 3000’이라는 비현실적 대북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 이산가족 상봉, 한-러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천연가스 파이프 라인 건설 등을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조속히 열어야 한다”며 미국이 북한 테러지원국 해제조치를 취한 것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며.
- 정세균 민주당 대표
“현대건설 회장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다”
“나라의 지도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휘하는 정부는 어제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빼 준 데 대해 환영했다. 남태평양의 통가도, 아프리카의 르완다도 이러진 않을 것이다. 나라가 아무리 잘 살아도 이런 정신상태를 가진 지도부가 있으면 반드시 안보상의 위기를 부른다. 현대건설의 회장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다. 인기성 발언만 골라서 하고 불리한 이야기는 묵살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지난 13일 ‘대한민국을 현대건설로 보는가’라는 논평을 통해.
-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쇼를 하고 있다”
“쇼를 하고 있다. 민주당이 준비를 부실하게 한 탓인지 각 위원회마다 정쟁으로 끌고 가려는 경향이 아주 짙다. YTN 노조가 국감을 방해하려 한다는 첩보가 있어서 의경을 배치했던 모양인데 그걸 두고 공안정국 조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오후 3시반까지 국감을 방해했다. 상임위에서 따로 따져도 될 일을 국정감사장에서 자꾸 따지는 것은 정쟁을 유발하겠다는 뜻밖에 안 된다”며 민주당이 국정감사에 임하는 잘못된 자세를 지적하며.
-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정치권 위기상황에 무기력하다”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도 정쟁만 일삼는 정치권은 위기상황에 무력한 정치권이라는 평가를 받으려고 하느냐. 경제 살리는 데는 여야도 없고 협조하겠다고 청와대 회담에서 이야기한 만큼 정치권에서 해야할 막중한 소임을 저버리지 말라. 나는 일찍이 환난기간 동안 정쟁을 중단하고 여야대표끼리 모여 경제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하자고 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아직 확실한 대답을 주지 않고 있다”며 여야 대표회담을 재차 촉구하며.
-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핵 폐기 더 어려워졌다”
“(미-북 합의가) 북한핵 폐기의 가장 무거운 걸림돌을 만들었다. 북한이 신고하지 않은 핵 프로그램이나 시설에 대해 북한의 동의 없이는 검증을 못한다는 것은 반쪽짜리밖에 되지 않고 핵 폐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되고 말았다”며 미국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 데 대해 반발하며.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당사국 위상 반드시 집어넣어야 한다”
“한국 정부가 미국과 얼마나 긴밀한 공조를 했는지 하는 국민적 의심, 의혹이 있다는 점도 지적해야겠다. 북한이 비핵화 검증계획서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하면 6자 당사국간에 꼼꼼히 검토할 것이다. 한국이 당사국 위상을 이 과정 속에 반드시 집어넣어야겠다는 것을 당국에 촉구한다”며 정부의 ‘역할론’이 미미했다는 것을 지적하며.
-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
“자진 사퇴해야 명예 지킬 수 있을 것”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위탁급식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설학원장과 교장들에게 돈을 받은 교육감이 급식업체 3곳으로부터 백만원씩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는 단순한 격려금으로 볼 수 없다. 학부모들은 지난 2006년 위탁급식 업체의 초대형 식중독 사고를 기억하고 있고, 이후 위탁급식은 직영급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2002년 교육위원 재임 당시 위탁급식 문제와 관련해 업체를 옹호한 공 교육감은 자진 사퇴해야만 남은 명예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공정택 교육감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며.
- 양승조 민주당 원내부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