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을 계기로 건설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번에 촉발된 유동성 위기가 업계 전반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들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16위인 태영건설은 지난달 28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을 계기로 건설업계에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태영건설이 보증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액은 4조41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순수 부동산 PF 잔액은 3조2000억원이고, 태영건설이 보증한 부동산 PF 중 우발채무는 7200억원 정도로 분석됐다. 유동성 위기 태영건설 지주사인 TY홀딩스는 자산매각 등을 통해 자구책 마련에 힘썼지만, 사태 진화에 실패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앞서 TY홀딩스는 그룹 내 알짜 사업으로 손꼽힌 물류회사 태영인더스트리를 매각했으며, 태영건설도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어 보유 중이던 화력발전소 포천파워의 지분 15.6%를 420억원에 매각 처분키로 결정한 바 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을 계기로 건설업계 전반으로 유동성 위기가 표면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남양유업의 주인이 바뀌었다. 외조카 황하나 마약 사건 등 논란에 휩싸인 홍원식 회장은 2021년 초 사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해 5월 본인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절반 이상을 한앤컴퍼니(한앤코)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홍 회장 측은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하면서 긴 싸움을 택했지만, 결과는 참패로 끝났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코가 지난 4일,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과 아내 이운경 고문, 손자 홍승의군을 상대로 낸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이날 오전 10시30분경 “남양유업은 대금을 지급받음과 동시에 한앤코에 주식을 넘기라”며 2심 판결을 유지했다. 대법원의 상고 기각으로 원심이 유지되면서 한앤코는 남양유업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60년 종지부 남양유업 매각을 둘러싼 법적 다툼은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를 계기로 시작됐다. 코로나19가 확산 중이던 지난 2021년 4월 남양유업은 “자사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허위·과장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식약처는 이광범 전 남양유업 대표이사와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기업이 제품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개수나 중량을 줄여 간접적인 가격 인상을 노리는 상술을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라고 한다. ‘꼼수 전략’임을 알면서도 물가 상승에 따른 대책이겠거니 하고 넘어간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 중 슈링크플레이션이 가장 심했던 기업은 롯데로 드러났다. 업계에선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이유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소비자들은 제품의 성분표시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변화를 인지하기 어렵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조사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경쟁사와 비교해 슈링크플레이션 제품이 3배나 많았다. 국내기업 중 롯데웰푸드(9개)를 비롯해 CJ제일제당(3개), 농심(2개), 동원F&B(2개), 해태제과(2개), 정식품(2개) 등으로 조사된 것이다. 슈링크플레이션 제품 중에는 롯데웰푸드의 카스타드 대용량이 12개에서 10개로 16.7%가 줄었다. ‘국민 과자’ 빼빼로는 52g→43g으로 9.6%가 줄었고, 대용량 초코 빼빼로는 208g→184g으로 11.5%나 줄었다. 이어 ▲ABC 초콜릿(210g→200g)은 4.8% ▲ABC밀크 초콜릿(69g→65g) 5.8%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SGC그룹이 건설 계열사에서 촉발된 대형 악재를 수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사비 인상, 고금리 기조, 우발 채무 등 당장 눈앞에 닥친 현안만 해도 수두룩하다. 사태를 수습하고자 모회사가 발 벗고 나섰지만, 처한 현실이 녹록지 않다. SGC그룹은 OCI그룹이라는 큰 우산 아래에서 소그룹 형태로 독립적인 경영 행보를 밟아왔다. 고 이회림 OCI그룹 창업자의 차남인 이복영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는 SGC에너지를 축으로 하는 그룹사 형태를 갖춘 상태다. 불안정한 형국 SGC에너지는 2020년 3각 합병(삼광글라스·이테크건설·군장에너지)을 거치면서 그룹의 지주사로 자리매김했다. 이 무렵 삼광글라스가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면서 SGC솔루션이 생겼고, 투자 부문은 SGC에너지로 탈바꿈했다. 동시에 이테크건설(현 SGC이테크건설) 투자 부문과 군장에너지가 SGC에너지로 흡수됐다. SGC에너지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 끝에 지배구조상에서 최상단으로 올라섰다. SGC에너지는 지난해 3분기 기준 ▲SGC이테크건설 ▲SGC솔루션 ▲SGC그린파워 ▲SGC파트너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분할 및 합병을 거치면서 지배구조는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다이소가 완전한 국내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커다란 지출을 감수하면서까지 20년 넘게 투자자로 남아 있던 일본 회사를 주주 명부에서 지우기로 결정한 것이다. ‘일본’이라는 색채를 지우고 ‘토종’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아성HMP는 지난달 12일 다이소산교가 보유한 아성다이소 지분 34.2%를 전량 매입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5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성HMP의 아성다이소 지분율은 기존 50.0%에서 84.2%로 높아졌다. 지분 정리 다이소산교는 아성다이소에서 철수하는 대신 엄청난 수익률을 달성했다. 다이소산교는 2001년 아성다이소에 약 4억엔을 투자했는데, 해당 금액은 22년 만에 100배가 넘는 수익으로 되돌아왔다. 이번 결정은 아성다이소가 운영하는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걷어내는 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성HMP의 아성다이소 지분 추가 확보는 일본계 자본과의 연결고리를 끊어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아성다이소는 창업주인 박정부 회장이 1992년 설립한 아성산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박 회장은 1997년 아스코이븐프라자 1호점을 열면서 생활용품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크리스마스 이브날 영풍제지 평택공장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추락사했다. 같은 곳에서 또 다른 노동자가 작업 중 기계에 끼여 숨진 사망사고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침울한 분위기는 본사도 마찬가지. 비슷한 시기에 영풍제지는 주가조작 사건에 휩싸여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연말연시 속 영풍제지는 말 그대로 ‘수난시대’를 겪고 있다.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24일 오전 3시50분께 평택시 진위면의 영풍제지 공장서 60대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A씨가 기계 위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50분쯤 종잇조각을 모아 재가공하는 기계 위에 배관 연결 작업을 하던 중 2.12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오전 4시53분께 사망했다. 협력업체 노동자 사망 고용부는 영풍제지가 중대재해법을 위반했는지 수사에 착수했다. 영풍제지 평택공장은 상시노동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법 적용을 받는다. 중대재해법은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따져 형사처벌하는 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고 원인과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1일, “승풍파랑(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의 자세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1등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윤 회장은 경기도 이천 소재의 BBQ 치킨대학서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및 원부자재 상승이라는 글로벌 위기 속에서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하고 새로운 혁신으로 프랜차이즈 종주국인 미국 전체 50개 주 중 26개 주 진출이라는 독보적인 성과를 올렸다”며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그는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신규 매장 개설을 통한 매출 증대 등 올해 경영 목표도 발표했다. 윤 회장은 “지금까지는 한국 토종 브랜드로서 K푸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세계적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탄생한 종주국 미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면서도 “2024년은 미국 50개주 전 지역 가맹점 개설과 남미, 동남아지역의 본격 확장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1등 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너시스BBQ그룹은 위기를 위험과 기회로 구분하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 성장하는 독자적 DNA를 갖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포스코그룹(POSCO홀딩스)가 29일, 협력사 임직원의 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이 연말 작은 나눔 캠페인 ‘마이 리틀 채리티(My Little Charity)’를 통해 지난 15일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마이 리틀 채리티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연간 모금액 중 일부의 기부처를 임직원들이 직접 선정해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의 기부플랫폼 해피빈과 매년 함께 진행해왔다. 올해는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120개 회사의 임직원 3만2000명이 지난달 8일부터 4주 동안 기부처를 선정했다. ▲미래세대 성장·교육 프로그램 ▲어르신 복지시설 리모델링 ▲장애인 거북이마라톤 등 150개 사업에 9억1600만원을 기부하게 됐다. 회사 임직원들은 마이 리틀 채리티를 통해 기부처를 직접 발굴하면서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어르신 복지시설인 포항지역 '엘림믿음의집'의 누수로 얼룩진 벽지를 새롭게 도배했다. 미래세대를 육성하는 순천 ‘밀알지역아동센터’의 비좁았던 화장실 구조를 개선하고 시설 전반을 리모델링했다. 포항 ‘구룡포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에게는 IT 기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는 위기 가정을 찾아가 상담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올해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겟데이트펀드(TDF) 상품 장기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업계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제로인에 따르면, 타겟데이트펀드(TDF) 전체 리스트 중 5년 수익률 1위, 2위가 전부 미래에셋전략배분TDF로 나타났다. 또한, 상위 10개 펀드 중 6개가 미래에셋의 TDF 상품이었다. 작년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DF는 2025, 2030, 2035, 2040, 2045 빈티지서 5년 장기 수익률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현재까지도 꾸준히 TDF 장기수익률 우수 펀드에 리스트를 올리고 있다. 이러한 장기수익률의 차이가 TDF 점유율로도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3년 12월 21일 기준 전체 TDF 설정액 9.4조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DF가 3.8조원을 기록하며 점유율 40%에 육박한다. 2위와의 수탁고 격차는 2.1조원 차이가 난다. 두 배 이상의 격차다. 미래에셋은 2011년 ‘미래에셋자산배분 TDF’를 통해 선제적으로 TDF를 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DF만의 무기는 한국인 맞춤형 ‘글라이드패스(Glide path)’를 기반으로 한 자체 운용과 글로벌 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난 27일, 성희롱·괴롭힘 등 직장 내 각종 인권사건의 조사와 처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GH 인권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인권침해구제 기구인 GH 인권센터는 인권사건의 신고 접수 및 사건조사 등을 공사 내 직원이 처리하지 않고 외부 전문기관과 인권전문가들에게 위탁, 피해자들의 신고 자유 및 비밀을 보장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사건조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사건의 신고 접수 및 조사는 법무법인 지평 인권팀이 담당하고, 조사결과에 대한 최종 검토와 의결은 외부 인권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인권침해구제위원회가 맡게 된다. 상당수 공공기관에서는 인권사건을 따로 분류하지 않거나 인사부서 혹은 감사부서 직원들이 인권사건 신고의 접수, 조사를 함께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권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더라도 회사 내 조직으로 두고 소속 직원들이 사건 접수와 조사를 수행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사건 처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GH, 4년 연속 인권경영시스템 인증받는 등 사내 인권존중 문화 확산 나서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초대 인권센터장에 명순구 교수를, 인권침해구제위원회 외부위원으로 김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기업의 특성을 살려 미래 세대를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공학 인재 육성과 청소년 생활체육 활성화, 친환경 생태계 조성, 장애 아동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5년부터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라는 목적으로 사업장 인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원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를 중심으로 운영하던 주니어공학교실은 2014년부터는 해외 사업장서도 진행하며 흥미로운 과학 세계에 대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공학 리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서 고등학생들은 자율주행차 모형을 제작하고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코딩도 배울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청소년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도 진행 중이다. 여자 실업 양궁단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양궁 꿈나무를 위한 양궁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양궁교실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일반 학생들로 현대모비스는 학교 스포츠클럽과 연계해 생활 체육으로서의 양궁 저변 확대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160만 팬덤을 보유한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 자체 캐릭터 벨리곰이 국내를 넘어 해외서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캐릭터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틱톡, 유튜브 등 SNS를 통한 활동뿐만 아니라 두바이, 뉴욕 등 K-콘텐츠 수요가 높은 지역서 공공전시, 깜짝 카메라를 선보이며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했다. 올해는 서울, 부산, 전주 등 국내 주요도시를 시작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라이선싱 행사에 대표 K-캐릭터로 참가하고, 태국과 일본서 연말 특별 전시와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등 국내외 활동을 본격화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5일(금)부터 내달 1일(월)까지 부산역 2층 광장서 연말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벨리곰 특별전시와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월 코레일유통과 벨리곰IP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첫 번째 행사다. 산타복을 입은 3M 벨리곰 조형물과 루돌프 머리띠를 한 벨리곰 등 1.8m 벨리곰 조형물 2개가 전시되어 인증사진을 촬영하는 관람객으로 긴 줄을 이뤘다.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꾸며진 팝업스토어에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한정판으로 선보여진 ‘벨리곰 산
대한항공이 항공 폐기물을 활용한 지역사회 돕기에 힘쓰고 있다. 단순히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탄소저감 노력을 넘어, 항공 폐기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업사이클링 하고, 이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기부함으로써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기내담요로 안전 방재모 제작(23.12) 대한항공은 폐 기내담요를 활용해 제작한 안전 방재모 500개를 강서소방서에 기부했다. 기부된 안전 방재모는 강서소방서가 운영하는 소방안전교실의 지진체험교육서 교보재로 사용되며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기내담요는 충분히 사용된 후 폐기되는 것이 절차이지만 업사이클링을 통해 재난재해 시 머리를 보호해주는 안전 방재모로 재탄생했다. 안전 방재모 제작에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안전 방재모에 대한항공을 상징하는 다양한 이미지의 스티커를 부착하고, 기부 박스를 포장하는 데 손을 보탰다. 승무원 유니폼으로 의약품 파우치 제작(23.08) 대한항공이 최근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이 반납한 유니폼을 활용해 500개의 의약품 파우치를 제작하고, 직원들의 기부를 통해 마련한 필수의약품을 담아 강서노인종합복지관과 인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와 사회적 가치의 변화가 맞물린 최전선에 바로 상생경영이라는 화두가 존재한다. 최근 상생은 인류의 지속가능을 대변하는 가장 중요한 숙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은 ‘지속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 해 부산물 재활용을 위해 건설업계와 협력,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 서울시립미술관 ‘정현 개인전’ 후원 등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대제철, 부산물 재활용 위해 건설업계와 ‘맞손’ 현대제철이 건설업계와 손잡고 제철 부산물 재활용 확대에 나섰다. 지난 2월 현대제철은 한국콘크리트학회 산하 슬래그콘크리트위원회와 공동으로 ‘제철 부산물 활용 저탄소 건설재료화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제철 부산물 재활용에 대한 기술 현황을 소개하고 기업들이 재활용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실제로 제철 부산물을 건설재료로 활용하고 있는 건설사 관계자를 비롯해, 주요 학술기관과 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현대제철 공정연구센터장은 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하이트진로는 ‘진심을 多하다’는 사회공헌의 가치를 기반으로 우리 사회 곳곳의 어려움 이웃들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이고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 나눔바자회, 김장김치 나눔활동, 소방 유가족 지원, 이동차량 기증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2년째 협력사와 함께 나눔바자회 개최 자원 재사용해 탄소 배출 억제, 산불 피해 지역 숲 조성 하이트진로가 협력사들과 함께 동반성장,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매년 진행하는 아름다운 바자회가 올해로 12회를 맞는다. 헌 물품의 기증을 통해 자원재사용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소외된 이웃사랑 실천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1월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아름다운가게 천안두정점서 하이트진로 임직원 및 협력사가 함께하는 나눔바자회 ‘아름다운하루 특별전’을 개최했다. 하이트진로와 협력사 직원들은 10월 한 달간 재사용 가치가 있는 의류, 잡화, 도서, 음반, 가전 등의 기증 물품 2,500여점을 기부했다. 임직원들이 기부한 물품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판매되고 수익금은 소외계층을 위한 연말 아름다운가게 나눔사업 ‘아름다운 희망나누기’에 쓰인다. 올해 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올해로 해외 진출 20주년을 맞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적으로 운용자산 300조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는 미래에셋이 13번의 성공적인 M&A를 통해 이룩한 성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국내외 운용자산(AUM)은 총 300조원으로, 미국·베트남·브라질·영국·인도·일본 등 16개 지역서 운용되고 있다. 이 중 약 40%에 달하는 120조원이 해외서 운용 중이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3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골드만삭스 등 유수 기업과의 경쟁이 무리라는 반응이 팽배했지만, 글로벌 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인 박현주 회장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작용했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견인하고 있다. 11월 말 기준 미래에셋이 전 세계서 운용 중인 글로벌 ETF는 570개가 넘으며, 총 순자산은 137조원에 달한다. 현재 국내 전체 ETF 시장 규모인 120조원보다 크다. 해외시장서 유망한 ETF 운용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운용사로 발돋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대원제약 오너 일가 사이에서 경영권 이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선대에 뿌리 내린 형제 경영이 후대에는 사촌 경영으로 탈바꿈하는 양상이다. 현 시점에서 최대 관심사는 지배력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다. 최근 들어 존재감이 부쩍 커진 계열사를 주목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중견 제약사인 대원제약은 2007년부터 백승호 회장과 백승열 부회장이 주축이 된 오너 2세 경영 체제를 가동해왔다. 고 백부현 창업주의 장남인 백 회장이 경영 총괄, 차남인 백 부회장은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형태로 역할 분담이 이뤄졌으며, 두 사람은 별다른 잡음 없이 회사를 이끌었다. 변화 조짐 15년 넘게 이어진 대원제약 오너 2세 경영 체제는 올해 들어 변곡점을 맞이했다. 오너 2세가 주축이 된 ‘형제 경영’에서 오너 3세 ‘사촌 경영’으로 변모하려는 움직임이 확연해진 양상이다. 대원제약은 지난 1월1일 백 회장의 장남인 백인환 전무를 경영 총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1984년생인 백 사장은 미국 브랜다이스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2011년 대원제약 전략기획실 차장으로 입사한 오너 3세 경영의 한 축이다. 입사 후에는 해외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를 거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국내 저축은행업계가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실적 내리막은 물론이고 재정에 경고등이 켜진 모습이 목격된 상태. 특히 페퍼저축은행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수년간 이어진 가파른 성장세와 업계 ‘빅5’라는 위용이 무색할 정도의 부진이다. 최근 저축은행업계는 심각한 실적부진을 경험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자산 상위 8개 저축은행(▲SBI ▲OK ▲한국투자 ▲웰컴 ▲페퍼 ▲애큐온 ▲다올 ▲상상인)의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순이익은 총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7147억원) 대비 97.8% 급감한 상태다. 실적 감소가 두드러졌던 건 ▲페퍼 ▲애큐온 ▲다올 ▲상상인 등 업계 5~8위에 해당하는 저축은행이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순이익 2047억원을 기록했던 이들은 올해 들어 일제히 적자로 전환했는데, 특히 페퍼저축은행의 뒷걸음질이 극명했다. 잘 나갔지만 2013년 호주 소재 페퍼그룹이 늘푸른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출범한 페퍼저축은행은 그간 거침없는 성공신화를 써내려왔다. 국내시장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총자산을 7배가량 키운 것에서 그치지 않고, 총자산 기준 업계 ‘빅5’로 분류되기에 이르렀다. 코로나19는 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을 품에 안은 하림그룹이 재계 순위 13위로 도약했다. 현재 하림은 재계 순위 27위에 포진해 있는데 본계약까지 마무리될 경우, 약 43조원으로 불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하림그룹 지주사 하림지주는 입장문을 통해 “팬오션-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18일 밤, HMM 경영권 매도인 측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림그룹은 앞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갖고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HMM과 팬오션은 컨테이너-벌크-특수선으로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양사가 쌓아온 시장 수급 및 가격변동에 대한 대응력이라면 어떠한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황도 충분히 타개해나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HMM 채권단인 KDB산업은행 측도 “현재 거래조건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추후 협상서 모든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힘을 실었다. 이로써 하림그룹은 자사 벌크 전문 해운사인 팬오션과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앞서 지난달 23일 실시된 본입찰 이후 거래에 참여했던 관계자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동아쏘시오그룹이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3개사 본사 영역이 BSI(British Standards Institution, 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서 제정한 환경경영체제 국제표준이다. 기업이 ISO14001 규격의 요건에 근거해 환경경영을 기업경영의 방침으로 삼고 구체적인 목표를 바탕으로 환경개선을 이룰 때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3사는 ▲환경경영 방침 및 규정 제정 ▲환경 영향평가 및 위험대응 ▲환경경영 내부심사 실시 등 환경경영책임자를 중심으로 각 사 환경담당 부서 및 담당자를 선정해 환경경영이 기업 내 내재화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번 ISO14001 인증을 통해 경영활동서 발생 가능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주요 환경 이슈 대응 체계를 마련해 지주사 및 그룹사의 사업서 발생하는 환경 리스크를 관리 및 개선하고자 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정재훈 대표이사는 “동아쏘시오그룹은 그룹 전반의 환경경영 내재화 및 환경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