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11 13:54
1875년 9월3일. 스코틀랜드의 노스윅골프장에 4명의 사나이가 등장했다. 올드 톰 모리스와 영 톰 모리스 부자팀, 윌리 파크와 멍고 파크 형제팀이었다. 당대 최고의 포섬으로 알려진 이들 4명이 한판 승부를 겨루기 위해 모인 것이다. 이날 경기는 12홀 코스를 세 번 도는 2인 1조의 36홀 매치 플레이 방식이었다. 무려 1만여명에 이르는 구경꾼들도 아침부터 골프장에 모여 진을 쳤다. 최고수들이 벌이는 매치플레이는 당시 스코틀랜드에서는 최대의 흥밋거리인 데다 내기도 꽤나 많이 걸린 터라 인기가 대단했다. 라운딩 중 비보 사실 영은 세인트앤드루스 집에서 아내 마가렛이 아이를 낳는 산고를 치르고 있어 오늘의 대결을 내켜하지 않았다. 당시 스코틀랜드에서는 남편이 출산을 지키지 않는 풍습이 있어 덜 미안했지만, 그래도 체력이 약한 아내가 걱정됐다. 디 오픈에서 4차례나 우승한 상대팀의 윌리는 지난해도 올드 모리스를 이겼다. 그는 1860년 제1회 디 오픈에서도 모리스를 누르고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바 있는 강자였다. 15년 전 아버지 모리스의 캐디였던 9살 영은 아버지가 윌리에게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훗날 아버지의 복수를 하리라’라고 다짐했다.
미국골프협회(USGA)의 대변인 알렉스 래스킨은 “조사 결과 누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해킹한 것으로 보인다. 스코어를 교정하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지난 5월18일 밝혔다. 같은 달 17일 미국 스포츠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트럼프가 최근 한 달간 자신의 핸디캡 계정에 스코어를 다섯 차례 기재했다고 보도했다. 그중 한 번은 매우 어려운 코스에서 68타, 나머지 4번은 매우 쉬운 코스에서 100대 타수를 쳤다고 썼다”고 보도했다. 골프 핸디캡 계정 해킹당한 것으로 보여 다섯 차례 스코어 기재 등 이례적 행보 그러면서 잡지는 의문을 제기했다. 대통령 재임 후 175차례 골프를 쳤지만 거의 스코어를 기재하지 않던 트럼프가 한 달간 5번이나 스코어를 보고했다는 점, 매우 어려운 코스에서 68타를 쳤다고 신고한 점 등을 들어 트럼프가 직접 스코어를 올리지 않은 것 같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하면서 스코어를 속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그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 최근에는 그의 정직하지 못한 골프에 관해 고발한 책 <속임수 사령관>(Commander in cheat
‘골프 악동’으로 불리는 존 댈리(53·미국)가 PGA챔피언십에 이어 또 하나의 메이저대회 디 오픈(브리티시오픈)에서도 카트를 타겠다고 밝혔다. 댈리는 오른 무릎 관절염이 심해 걷기 힘든 상황이라며, 미국 장애인 민권법(ADA)에 따라 PGA챔피언십에서 카트 이용을 승인받았다. 그는 PGA챔피언십 1라운드를 5오버파 75타로 마친 뒤 디 오픈 측에 카트 사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댈리는 “(디 오픈을 주관하는) R&A 조직위원회에 카트 이용의 허가를 요청했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며 카트 이용 허가를 받지 못한다면 디 오픈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디 오픈에도 카트 요청 허가받지 못하면 불참 디 오픈은 오는 7월19~22일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댈리의 카트 사용을 두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나는 부러진 다리로 걸어다녔다”고 말하는 등 반응은 부정적이다. 그러나 댈리는 카트 사용이 불가피하다고 거듭 항변했다. 댈리는 “믿어 달라. 내가 걸을 수 있다면 걷고 싶다. 나는 걸을
다섯 번째 마스터스 우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지난 5월15일 제101회 PGA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직 올림픽에 나가 본 적이 없어서 출전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면서 “지금의 나이를 감안하면 앞으로 기회가 많을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우즈는 슬럼프로 성적이 좋지 않아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2017년 11월 1199위까지 떨어졌던 세계랭킹을 현재 6위까지 끌어올린 우즈는 “대표팀에 뽑힌다면 매우 기쁜 일이 될 것”이라며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상황에 따라 출전 대회수를 늘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출전 자격이 세계랭킹에 의해 주어지는 만큼 랭킹을 더 올리기 위해 출전 대회를 늘릴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이다. ‘2020 도쿄’ 출전 의사 드러내 대회 코스 방문해 연습라운드 리우올림픽 당시 국제골프연맹(IGF)은 대회 4주 전인 2016년 7월11일까지 2년 동안의 세계랭킹을
새로운 PGA 투어가 시작됐다. 눈에 띄는 것은 더욱 강해져 돌아온 김시우 선수와 이동환 선수. 2013년 PGA 투어 입성에 성공한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점점더 강해지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2부 투어 눈물 젖은 빵 이제 그만 코리아 브라더스들의 파이팅 다짐 PGA 투어는 지난 10월15~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CC 북코스(파72·7203야드)에서 열리는 프라이스닷컴 오픈(총상금 600만달러·우승 108만달러)을 시작으로 2015-2016시즌을 열었다. 심기일전 행보주목 11월까지 6주 연속으로 대회 일정이 잡혀 있다. 이후 휴식기를 가지고는 내년 1월7일 하와이에서 열릴 현대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로 시즌 일정을 재개한다. 메이저대회 일정은 4월7~10일 마스터스, 6월16~19일 US 오픈, 7월14~17일 브리티시 오픈, 7월28~31일 PGA 챔피언십 순이다. 8월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다.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터라 올림픽 기간과 겹치지 않게 PGA 챔피언십 일정이 앞당겨졌다. 프레지던츠컵이 쉬는 해인 2016년에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프로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이 9월30일부터 미네소타
2015-201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눈여겨볼 신인 3인방 중 하나로 한국계 마이클 김(22·한국명 김상원)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은 최근 PGA 투어 2015-2016시즌에서 활약할 유망주로 에밀리아노 그리요(23·아르헨티나), 패턴 키자이어(29·미국)와 함께 마이클 김을 선정했다. 2015-2016시즌 활약할 유망주 1학년 때 35위-2학년 때 1위 마이클 김은 2000년 미국 샌디에이고에 이민을 가 초등학교 때 골프를 시작했다. 그의 경력은 다른 신인들과 비교해 짧은 편이고, 프로 무대에서 우승한 경험도 없다. 그러나 골프닷컴은 그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기대되는 잠재력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이 그 근거다. 마이클 김은 US 버클리대 재학 중인 2013년에 한 해 동안 가장 돋보인 대학생 골프 선수에게 주는 상인 ‘해스킨 어워드’를 받았다. 또 그 해 US 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US오픈에서는 아마추어 참가자 중 가장 높은 공동 1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골프닷컴>은 마이클
프로 골프대회 현장에 나가 있는 투어밴을 자세히 살펴보면 각 업체들의 차량 벽면에 쓰여 있는 문구가 조금씩 다르다. 타이틀리스트 투어밴에는 ‘넘버원 볼’, 테일러메이드에는 ‘넘버원 우드’ 캘러웨이에는 ‘넘버원 아이언’이라고 적혀 있다. 각 업체들이 해당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 내세우는 것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남녀 프로 골퍼들의 올 시즌 골프용품 사용률을 알아봤다. 프로골퍼들의 용품 사용률이 골프 용품 선택 기준에 있어 하나의 척도가 될 수도 있어서다. 물론 프로골퍼들은 용품사용에 따른 ‘대가’에 따라 사용 여부를 결정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는 성능을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다. 그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무기’여서다. 비장의 무기는? 이번 조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공식 기록업체 계약을 맺고 있는 씨앤피에스(CNPS)의 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남자의 경우 올 시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여자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까지의 집계다. 매 대회 출전 선수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