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17 15:36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바야흐로 본격적인 졸업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밀가루 세례’와 ‘교복 찢기’ 등 막장 졸업식이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사제 간의 정과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색다른 행사를 대신 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이들 졸업식은 획일적인 형식을 벗고 학생들의 공연과 교복 나눔, 달빛 졸업식 등 축제의 장으로 변해 눈길을 끈다. 교복 찢기·알몸 기합 등 잘못된 뒤풀이 문화 없어져야 판에 박힌 식 대신 참여·축제형 등 이색 졸업식 늘어 정든 학교를 떠나는 아쉬움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설렘으로 가득해야 할 졸업식이 언제부턴가 ‘막장 졸업식’으로 변질됐다. 교복 찢기에 밀가루 뿌리기, 계란 던지기, 알몸 뒤풀이 등…. 여기에 온갖 폭력과 일탈이 난무했다. 그랬던 졸업식이 최근 달라지고 있다. 과도한 폭력적 뒤풀이나 의례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다채로워지고 있는 것. 일찌감치 졸업식 준비에 나서 행사계획을 짜고 각종 경연대회를 여는 학교가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참여형·축제형’ 졸업식이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막장졸업식? 관악구 서원동 신관중은 올해 졸업식에서 졸업생과 재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교사 등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합창과 댄스·밴드 공연을 벌이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검찰이 10년을 구형한 ‘순천판 도가니’ 사건 피고인에게 법원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면서 피해 가족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검찰도 항소할 뜻을 밝혔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영남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수 년동안 이웃집 자매를 번갈아 가며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66)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정보공개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전과가 없고 소아마비 장애인으로 봉사활동을 펼친 점, 범죄 행위를 하며 폭력을 행사하지 않은 점, 공탁금으로 5천만원을 내건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상당기간 친분을 쌓아온 이웃의 신뢰를 깨뜨리고 나이 어린 피해자들을 수년동안 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들이 현재까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A 씨가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법정 구속도 시키지 않았다. 재판부는 A 씨에게 엄한 처벌을 내렸다고 밝혔지만 피해 가족들과 여성단체는 양형이 너무 낮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피해 자매 어머니는 선고 공판이 끝나자마자 울음을 터뜨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10년을 구형한 검찰도 낮은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2년 전 서울대 대학원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이 뒤늦게 학내에서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던 가해자가 ‘성기기형’을 이유로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소식을 접한 학생들은 “판결 결과를 수긍할 수 없다”며 피해자 돕기에 나섰다. ‘서울대판 도가니’ 사건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일명 ‘기형 성기남’ 성폭행 사건. 그 기막힌 전말을 들여다봤다. 서울대 대학원 후배 성폭행, 1심 3년6월→2심 무죄 “서울대판 도가니 사건, 3심을 공정하게 진행해라!” “나는 너에게 지식을 가르쳐 주는데 너는 나에게 무엇을 줄래?” 사건은 지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취업했다가 대학원 공부를 하기 위해 부푼 꿈을 안고 모교 서울대로 돌아온 A(30·여)씨. 그러나 기대에 찼던 그의 학교생활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선배 이모(35)씨로 인해 잿빛으로 변했다. A씨는 같은해 3월 이씨와 대학원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함께 술을 마셨다. 술자리가 끝난 뒤 이씨는 A씨에게 ‘집에 들어가 차 한 잔만 달라’고 부탁했다. 선배가 곧 교수와도 같은 대학원 사회의 특성상 논문을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1980년대 최고의 여성 아이돌 스타에서 요리사로 변신한 이지연(42)이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지연은 미국 남부 유력 신문인 애틀랜타저널(AJC)과 WSB 방송이 새해를 맞아 선정한 2011년도 ‘애틀랜타 베스트 요리 10선’에 자신이 개발한 ‘코리안 바비큐 샌드위치’가 국제부문 6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AJC는 이지연의 샌드위치에 대해 “구운 감자 빵 위에 고추장 양념으로 절인 훈제 돼지고기를 놓고 그 위에 잘게 썬 김치를 얹어 한국인과 바비큐 요리를 사랑하는 미국 남부인의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87년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로 데뷔한 이지연은 ‘바람아 멈추어 다오’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등의 히트곡을 냈다. 80년대 후반 김완선과 남성팬들의 마음을 양분했다. 2000년대 들어 ‘바람아 멈추어 다오’는 그룹 러브홀릭이, ‘난 아직 사랑을 몰라’는 영화 <어린신부>에서 문근영이 리메이크해 다시 한 번 인기를 끌기도
한국 불교 대표하는 최고 학승이자 율사 세계 최대 불교대백과사전 편찬에 매진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을 지낸 지관(智冠) 스님이 지난 2일 오후 8시께 서울 정릉동 경국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66, 세수 80이다. 그동안 지관 스님은 폐 천식이 심해져 지난해 9월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공부하는 스님’으로 유명했던 지관스님은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학승으로 알려져 왔다. 1932년 경북 영일에서 태어난 지관스님은 1947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동국대에서 교수와 총장을 역임하고 해인사 강주를 지내면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불교학 연구에 매진했다. 특히 지난 91년에는 사재를 털어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설립하고 한국불교 1700년 역사를 담은 세계 최대의 불교사전 <가산불교대사림>을 간행했다. 또 지관 스님은 32대 조계종 총무원장(2005~2009년)으로 재직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연륜으로 종단을 매끄럽게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취임 초기 1998년 멸빈자 등 징계자에 대한 대사면을 단행해 대립과 갈등으로 이어져온 조계종의 분열을 마감하고 화합의 기틀을 다졌다. 최근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1천원 미만 소액이더라도 버스요금을 횡령한 기사를 해고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했이 나와 화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오석준 부장판사)는 “버스기사 해고가 부당하다고 한 재심판정을 취소하라”며 “A고속이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승소로 판단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재판부는 “운전기사들이 받은 요금을 전부 회사에 납부하리라는 것은 버스회사와 운전기사 간 신뢰의 기본”이라며 “노사합의서에 ‘수입금 착복이 적발되면 금액의 다소를 불문하고 해임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된 점, 기사의 횡령 행위를 단지 일회성으로 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해고는 적법하다”고 밝혔다. A고속 소속 버스기사인 김모씨는 지난해 요금 6천400원을 받고 6천원만 받은 것처럼 기록해 두 차례에 걸쳐 800원의 잔돈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나 ‘운송수입금 횡령’을 이유로 해고됐다. 김씨는 10년간 근무했던 직장에서 일자리를 잃었다. 잔돈 요금을 커피값으로 쓰는 관행이 기사들에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결혼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남친(남자친구) 모친을 살해하고 모친이 일하던 편의점에 불을 지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경기도 화성에 사는 김모(41)씨를 지난 7일 오후 살인.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광주로 압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7일 새벽 3시 17분쯤 광주 서구 농성동의 한 편의점 물품창고에서 남친 어머니인 편의점 업주 A(60)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남친 어머니인 A씨가 자신이 남친보다 6살이나 연상이고 아이까지 있는 이혼녀라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하자 이날 A씨를 찾아가 서로 말다툼을 하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건발생 뒤 편의점 종업원으로부터 편의점에 불이 나기 전에 김씨가 살해된 편의점 업주 A씨와 대화를 했다는 말에 따라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파악하고 소재지에 형사대를 급파해 김씨를 검거했다.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서울 강서경찰서는 방범창살을 뜯고 가정집에 침입해 수천만원어치 금품을 훔치고 성폭행을 한 혐의(강도강간 등)로 김모(40)씨를 구속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강서구와 양천구 등지의 다세대주택에 총 20여 차례 침입해 4천800여만원 상당의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훔치고 집안에 있던 여성들을 두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2천500만원 상당의 에쿠스 차량도 훔쳐 타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김씨는 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15년간 청송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 6월 출소했으나 사회 적응이 쉽지 않자 또다시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훔친 신용카드를 여러 차례 사용하는 바람에 경찰로부터 동선을 추적당했으며, 스마트폰도 위치추적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대로 지니고 다니다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오랜 수감생활로 세상물정을 몰라 도난 차량과 신용카드를 그대로 사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7일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상대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탄 윤모(40)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아내 이모(49)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윤씨 등은 편도 1차로에서 길가에 주차된 차를 피해 중앙선을 넘거나 불법유턴을 하는 차량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들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상대차량 보험사로부터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32차례에 걸쳐 1억 5000만원의 보험금을 탄 혐의를 받고있다. 또 고의 교통사고를 낸 후 자신의 차량을 수리하는 동안 상대 보험사에서 제공한 렌터카로 다시 사고를 내는 등 20일간 5차례나 연속으로 고의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윤씨는 고의 교통사고 의심을 피하고 보험금을 더 받아내기 위해 차에 3세와 7세 자녀를 태운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아이들이 타고 있는데 부모가 고의로 사고를 내지는 못할 거라는 생각에 전혀 의심을 하지 못했다”며 “또 중앙선침범 등 교통법규를 위반시 형사처벌, 벌점 등을 우려해 상대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는 점을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서울 마포경찰서는 수년간 모아온 동전더미를 멋대로 써버렸다며 부인을 때린 혐의(폭행)로 A(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일 오후 6시20분께 마포구 아현동 자택에서 부인(34)과 말다툼 끝에 손바닥으로 수 차례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잡화상 A씨는 지난 수년간 잔돈이 남으면 쇼핑백에 10·50·100·500원짜리 동전을 수 천개씩 차곡차곡 모아 왔으며, 최근 부인이 몰래 1만원권으로 바꿔 써버린 금액만 1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몰래 돈을 써놓고도 어디에 썼는지 대답을 안 해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청주 흥덕경찰서는 지난 7일 산책로에 강아지를 풀어놨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폭력행위처벌법 위반)로 이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전날 오후 8시50분께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무심천변 산책로에서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김모(29)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김씨에게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으나 격투 끝에 김씨에게 붙잡혔다. 이씨는 “강아지 목줄을 똑바로 잡고 다니라고 말했는데 오히려 김씨가 나를 때렸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명문대 여대생이 ‘조건만남으로 돈 좀 벌어 보자’는 남자친구의 꾐에 넘어가 40대 남성과 성매매를 하다 이 남성의 마수에 걸려 결국 마약에까지 손을 대게 됐다. 이 40대 남성은 이미 마약 유통 관련 동종 전과가 있을 뿐 아니라 피해 여대생 이외에도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만난 주부 등 다른 여성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성적이 우수해 서울 명문대에 진학하고, 학창시절 줄곧 모범적인 생활을 해오던 그녀에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남친에 속아 성매매 수렁… 성매수남 꾐에 마약까지 남친과는 두 달 전 헤어져…“남친 생활고 탓에…후회” 생활비를 벌어달라는 남자친구의 꾐에 빠져, 40대 남성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지고 마약까지 복용한 명문대 여대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28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40대 남성에게 모두 220만원을 받고 4차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여대생 오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한 명문대 3학년에 재학 중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채팅 사이트에 ‘조건만남’ 클럽을 개설하고 250여명의 회원을 모집해 변태적인 집단 성매매를 알선한 카페 운영자와 성매수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골프장 간다더니… 집단 변태 성매매 ‘경악’ “1대 5도 가능해요” 교수·의사 유혹한 카페 회원으로 가입해 많은 여성과 변태적 성관계를 가진 회원들 중엔 의사와 약사, 교수 등 사회 지도층 인사가 다수 포함됐으며, 40대 가정주부도 있었다. 이들의 만남은 펜션 행사와 골프 모임 등 다양한 형태로 부적절하게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집단 성매매를 주선한 카페운영자 박모(41)씨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한 채팅 사이트에 성매매 카페를 개설해 운영하며 회원들 간의 성매매를 알선하고 이들로부터 카페 가입비와 중개료 등 명목으로 378차례 약 68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1대 1의 조건만남이 아니라 1대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피해자 고소가 있어야 형사처벌할 수 있는 일반강간죄(친고죄ㆍ親告罪)로 기소된 성폭행 사건에서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했더라도 피해자가 청소년이면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제12형사부(위현석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가출한 여자 청소년을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63)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성폭력치료강의 40시간 수강과 신상정보공개 3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현행법상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피해자의 고소가 없어도 공소를 제기할 수 있고, 설령 미성년자임을 몰랐다고 해도 똑같이 적용된다”며 “피고인은 가출한 피해자를 성폭행해 죄질이 좋지 않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29일 경기 수원의 한 놀이터에서 휴대전화를 우연히 빌려주면서 알게 된 가출 청소년 B(18)양에게 “재워주겠다”며 인근 자신의 아들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이젠 모두 옛말이 되어버린 노래 가사다. ‘머리채 잡히는 교사’ ‘매 맞는 교감’으로 교권의 위상이 땅바닥에 곤두박질 처지고 있어서다. 교사의 훈계에 이제는 ‘맞짱’도 불사한 간 큰 10대들에 교육의 중심축마저 흔들리는 모양새다. 변질된 사제관계, 붕괴된 교권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대한민국의 교육계의 현실. 과연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교사가 훈계하면 ‘맞짱’ 불사하는 간 큰 학생 눈감은 ‘교권보호기구’에 기댈 곳 없는 교권 또 다시 교권을 땅바닥까지 끌어내린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일 대구시의 한 중학교에서 이 학교 3학년인 권모(15)군이 김모(52) 교감을 주먹으로 때리는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 김 교감은 당시 아침 자율학습을 하는 학생들을 감독하기 위해 교실을 둘러보고 있었다. 이때 뒤늦게 등교하던 권군과 복도에서 마주친 게 화근이 됐다. 김 교감은 권군에게 담배 냄새가 나고, 바지 주머니가 불룩한 것을 보고 담배를 꺼내 압수했다. 하지만 권군은 반성의 기색이나 두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각종 약 광고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약을 너무 쉽게 먹는 경향이 있다. 아이와 어른을 막론하고 감기약, 소화제, 진통제, 피로회복제 등 각종 약에 대한 의존도가 날로 커지고 있다. 급기야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공부 잘하는 약’ ‘몸짱 약’ ‘살 빼는 약’ 등이 유행처럼 번져 오남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약은 마약류 의약품으로 보건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공부 잘하려고…살 빼려고…’ 마약류 약물에 포위돼 우울증·발작 등 부작용 심각 “오히려 몸 망칠 수 있어” 공부를 잘하게 해주는 약이 실제로 있다면? 운동을 하지 않아도 살이 저절로 빠지고 몸짱으로 만들어 주는 약이 있다면? 실제로 그런 약이 존재한다면 누구나 한 번쯤 비싼 돈을 들여서라도 먹어보고 싶을 것이다. 그런 소비자의 심리를 파고들어 나타난 것이 바로 ‘머리가 좋아지는 약’ ‘살 빠지는 약’ 등이다. 고시원이나 학원가에서 잠을 쫓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소문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2012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더라도 막상 수능 당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하는 학생이 많다. 이 가운데 고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심리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비법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비상교육 공부연구소가 지난 3일 수능 당일 위기상황이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방지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심리적 위기 상황 대응능력’을 진단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공개했다. 심리적 위기 상황 대응능력 진단 테스트 리스트는 총 12가지다. ▶시험지를 받기 직전 심하게 긴장된다 ▶내가 가장 떨고 있는 것 같다 ▶예전 문제보다 어려워지면 어쩌나 막막한 생각이 든다 ▶문제가 안 풀리면 눈 앞이 캄캄해 진다 ▶안 풀리는 문제가 많아지면 당황한다 ▶잡생각이 많다 ▶수험장 소음이 거슬려 집중하지 못한 적이 많다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싶다 ▶초조감 때문에 남은 시간을 자주 확인한다 ▶너무 덥거나 너무 춥다는 느낌이 든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시험보는 도중에 몸이 피곤한 느낌이 든다 등. 리스트에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도올 김용옥(63) 원광대 석좌교수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EBS로부터 ‘중용 강좌’ 축소를 일방 통고 받은 것에 대해 항의하고 시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인류 지혜의 고전조차 강의 못하게 하는 사회, 이 땅의 깨인 사람들아! 모두 투표장으로 가시요!’라고 직접 적은 피켓을 들고 모습을 나타낸 김 교수는 시위현장을 찾은 기자들을 상대로 “나는 공부하고 강의하는 사람인데 강의를 못 하게 해 이렇게 길거리로 내쫓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수는 이날 한복 차림으로 피켓을 들며 자신의 강좌가 일방축소된 것을 비판하면서 방송 축소 움직임과 관련, 자신이 특강에서 4대강 사업 등을 비판하자 EBS에 외압이 가해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김 교수의 <중용, 인간의 맛>은 한신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중용’ 강의를 EBS가 중계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지난 9월 5일 시작돼 현재까지 총 16부가 방송됐다. <인간의 맛>은 당초 내년 1월 까지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