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말.말.말 ] “칼집 다시 집는 것도 큰 용기”

2008.10.10 13:12:15 호수 0호

“10년 만에 재집권하고 압도적 의석으로 제1당에 복귀한 만큼 당의 정책, 의지, 자세도 당연히 변해야 한다. 대선 공약도 그렇다. 칼을 뺏다가 아니다 싶을 땐 공연히 쓸데없이 호박 자르지 않고, 칼집에 다시 집어넣는 것도 큰 용기”라며 당과 청와대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으며.
-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

“친국민은 실종되고 있다”
“대통령 후보 경선이 끝난 지 언제인데 아직도 친이(친이명박)니 친박(친박근혜)니 하고 있다. 친이니 친박이니 하는 한나라당의 밥그릇싸움이 얼마나 초라하고 꼴불견이겠느냐. 친국민은 실종되고 있는 셈”이라며 지난달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지방 없이는 국가도 없다”
“‘지방 없이는 국가도 없다’는 말은 시대적 요구다. 지방이 폐허가 된 뒤 ‘서울 공화국’만으로 대한민국이 국가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며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히며.
-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북한은 골치 아픈 국가”
“북한은 공산국가의 길을 가 매우 골치 아픈 국가가 됐다. 공산국가가 되면 망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북은 원래 우리보다 자원이 많고 공업이 발달하고 인구는 적고 토지도 넓은 유리한 조건이지만 망했다”며 지난달 22일 민방위대 창설 제3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 김문수 경기도지사

“농업 걱정하는 사람 없다”
“매주 당 최고위원회가 열리지만 한 분도 농업을 걱정하지 않아 안타깝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식량의 자급자족을 위한 안보식량 확보 차원에서도 농업을 홀대해서는 안되고 정책 및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며 농업 지원 대책에 ‘무관심’한 당 최고위원들을 비판하며.
- 박재순 한나라당 최고위원

“제2의 저항 생길 것”
“촛불은 복합적 불만의 폭발로 봐야 한다. 그것은 폭발물 분해하듯 한다고 분해가 되지 않는다. 그 핵심에는 민심의 덩어리가 있기 때문이다. 물리적 작업만 하고 직접 민심을 얻는 작업이 부족하면 ‘제2의 저항’이 생길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 위기론을 강조하며.
- 남재희 전 노동부장관

“양촌리 이장 이미지 그립다”
“(유인촌 장관 ‘언론사 경쟁력 없다’는 발언에 대해) 언론마저도 다양성을 말살기키고 시장에 방임시키고자 하는 것은 약육강식의 ‘정글의 법칙’에 언론을 솎아 넣는 것이다. 이런 발상을 갖고 어떻게 다양하고 공정한 언론정책을 수행할 수 있겠냐. 유인촌 장관은 좋은 연기자인 것은 분명한데 좋은 관료는 아닌 것 같다”며 양촌리 이장의 좋은 이미지가 그립다”며 유 장관의 폄훼발언에 대해 맹비난하며.
-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

“녹색성장 아닌 포크레인 정책”
“10년간 5백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한 정부 정책에 대해 전문가들의 걱정이 늘고 있다. 특히 그린벨트를 풀어 성장하겠다는 것이 포크레인 정책이지 녹색성장이냐”라며 미래 성장동력인 IT 경쟁력이 3위에서 8위로 떨어진 것을 정부에 성토하며.
-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

“햇볕정책 용어 퇴출, 한심하다”
“‘햇볕정책’이라는 용어를 퇴출하겠다는 이야기에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해소하고 원위치로 돌려놓을 방법만 고심해도 부족하다. 이명박 정부는 남북문제와 관련된 강경 정책을 빨리 철회하고 대화에 나서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옳다”며 지난달 23일 금강산·개성공단 관련 업체와의 간담회에서.
- 정세균 민주당 대표

“아랫목부터 따뜻해지는 것”
“부자를 위한 정책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방에 군불을 쬘 때 아랫목부터 따뜻해지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다. 최근 미분양 아파트 때문에 거의 60조원의 돈이 잠겨 있고, 중견 건설업체들이 1, 2 금융권에 빌려 간 것이 30여조나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우리 경제가 큰일 나게 생겼다. 종부세는 폐렴 환자한테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라며 종합부동산세 개편 논란과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며.
- 홍사덕 한나라당 의원

“과잉 충성 자제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찰, 특히 일선에서 치안을 담당하는 분들은 고생이 많지만 극히 일부가 조금만 생각하면 되는데 엉뚱한 행동을 하고 있다. 대다수 일선에서 고생하는 동료들을 생각해서 일부 과잉 충성하는 사람들은 자제해야 한다. 그런 행동하라고 정권을 바꾸지 않았다”며 경찰의 과잉 충성 행태를 대놓고 꼬집으며.
-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

“호남정치인 민주당 망친다”
“호남의 단결로는 영원히 집권당이나 다수당이 될 수 없고 호남이 단결하면 영남의 단결을 해체할 수 없다. 안방 정치, 땅 짚고 헤엄치기를 바라는 호남의 선량들이, 호남표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수도권 정치인들이 민주당을 망치고 있다”며 호남 정치인들을 비판하며.
- 노무현 전 대통령

“지금은 이종격투기 시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인 `디지로그’를 거론하며) 지금은 이종격투기의 시대로, 이분법적인 사고를 경계하고 디지털 기술에 아날로그적 요소들을 적절하게 접목시켜야 한다”며 지난달 23일 ‘디지로그 시대의 국정운용 전략’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쿠데타 가능성 없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악화됐다고 쿠데타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은 북한을 정말 모르는 것이다. 북한의 세뇌정책이 어느 정도인지 한국은 모르는 것 같다. 건강문제가 왜 그리 중요하냐. 쓸데없이 추측을 해서 무슨 지도체제라고 떠드는데 뭐 때문에 그러냐. 적과 싸우다가도 상대방이 앓거나 죽으면 애도를 표하는 것이 예의”라며 지난달 25일 자유선진당이 개최한 정책간담회에서.
-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

“시간 있다면 1백2명 전원 돈줬다”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면 당시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 1백2명 전원에게 돈을 줬을 것이다. 지역에서 총선 유세로 고생하는 동료 시의원을 격려하러 다녔는데 오히려 식사나 차 대접을 받게 돼 미안한 마음에 별 생각없이 돈을 인출해 나눠주기 시작했다”며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광만)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