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구도가 ‘여인천하’ 아래 놓였다. 박근혜 전 대표가 여야를 통틀어 차기 대권가도의 가장 앞에서 달리고 있는데 이어 한명숙 전 총리가 야당주자 중 선두자리를 꿰찬 것.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4월 마지막 주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전 대표가 30.4%로 가장 앞서는 가운데 한 전 총리가 12%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 총리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대선후보군에 포함됐지만 곧바로 2위에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다.
한 전 총리가 대선후보군에 포함되기 전 2위를 도맡아했던 유시민 전 장관은 9.7%의 지지율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9.6%), 김문수 경기도지사(7.6%), 오세훈 서울시장(7.3%), 손학규 전 대표(6.0%),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5.1%)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4월26부터 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p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