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10.05.11 09:28:58 호수 0호

“늦게 와 미안합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지난 4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침몰한 금양98호 선원들의 빈소를 조문. 정 총리는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합니다”고 애도.
- 정운찬 국무총리



“지지자들 울었지만”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3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패배. 나 의원은 “지지자들이 울었지만 나는 괜찮다”고 말해.
-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돈 전투에서 졌다”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교원단체 가입 교사 명단을 내리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 조 의원은 “동료 의원들이 명단 공개에 힘을 보태줘 더 이상 공개의 실익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버틸 힘도 없다. 돈을 내고 나면 (재산이) 제로가 될 것이다. 단기필마로 대항해 보려 했으나 ‘돈전투’에서 졌다고 고백한다. 전교조의 투쟁력 하나는 가위 세계 최강이다. 전교조와 민주노총·민주노동당으로 연결되는 정치전선, 좌파시민단체와의 끈끈한 유대감에 민주당까지 가세하니 이제부터 전교조를 누가 건드리겠느냐. IMF 때 봉급을 차압당해 고생한 아내를 더 이상 공포감에 시달리게 하는 것은 지아비의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도 했다. 법원에 의해 국회의원 직무와 소신을 사전검열 당했고 어마어마한 강제이행금으로 양심의 자유를 결박당했다는 느낌이다. 헌재에서 따져보자. 내가 법을 어겼나 법원이 어겼나”라고 일갈.
-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

“수능성적 떨어진 이유”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3일 교사들의 전교조 참여율에 따른 학교 수능성적을 비교. 정 의원은 “이번에 전교조 명단을 공개하면서 수능성적하고 비교해봤다. 전교조가 많은 학교가 역시 수능성적이 떨어졌다. 전교조가 침해받았다고 주장하는 부분이 바로 학교를 황폐화 시킨 원인이 전교조인 것이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해서가 아닌가 싶다”고 주장.
-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깃발 내리지 않겠다”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3일 전교조 명단공개를 강행. 김 의원은 “결코 전교조 명단을 내리지 않겠다. 명단을 계속 올려놓고 조전혁 의원이 최초로 꽂았던 깃발을 내리지 않겠다”고 말해.
-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

“한국은 바보, 미국은 불쾌”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지난 3일 ‘제4차 서울-워싱턴포럼’에 참석, 천안함 사태 후 동북아 정세에 대해 발언. 박 위원장은 “6자회담도 중요하지만 천안함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고 6자회담으로 간다면 한국은 바보가 되는 것이다. 미국도 상당히 불쾌할 것”이라고 강조.
-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요새 참 잘하죠?”
안상수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자화자찬. 안 전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권, 요새 참 잘하고 있죠”라고 호평.
- 안상수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법 무시한 조폭의 의리”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지난 3일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의 전교조 명단공개에 동참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을 정조준. 우 대변인은 “조 의원을 돕겠다고 줄줄이 본인들의 홈페이지에 교원노조 명단을 올린 한나라당 동료의원들은 ‘떼로’ 법을 무시하고 교사 인권을 침해했을 뿐이다. 이것이 법 따위는 무시하는 조폭들의 의리가 아니고 무엇이겠나”고 비난.
-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


“의원이길 포기한 사람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한나라당 의원들의 교원노조 명단 공개를 강력 비난. 정 대표는 “어떻게 그런 행태를 하며 스스로 국회의원, 입법부의 책임있는 일원이라고 얘기할 수 있느냐. 여당이길 포기하고, 국회의원이길 포기한 사람들”이라고 힐난.
- 정세균 민주당 대표

“서울에 선거 승패 달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4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후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 눈길. 오 시장은 “서울이 사실상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지점이다. 만약 지방선거에서 서울을 뺏기게 되면 당장 대통령이 국정을 원활히 운영하는 게 굉장히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
- 오세훈 서울시장

“MB 등 뒤에 칼 꼽아”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지난 3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보도와 관련해 논평. 박 대변인은 “도대체 이명박 정부는 대중외교를 어떻게 했기에 전략적 동반자인 이웃나라로부터 이런 대접을 받나. 바로 사흘 전에 후진타오 주석은 상하이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천안함 사고의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위로와 위문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말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김 위원장은 여봐란 듯이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이 김 위원장을 불러들이는 것은 그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대한민국 대통령의 등 뒤에 칼을 꽂고, 우리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대중외교 노선의 전면 수정을 요구.
-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독배를 든다”
이계안 전 의원은 지난 3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 참여를 선언. 이 전 의원은 “죽음보다 더 싫은 ‘무늬만 경선’을 거부하고 싶지만 민주당과 민주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 독배를 든다”고
- 이계안 전 의원
  
“나 몰라라, 하진 않겠죠”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3일 박근혜 전 대표의 지방선거 지원유세를 압박. 정 의원은 “아무래도 선거가 쉽지 않으니까 박 전 대표의 역할이 기대가 된다. 상황이 쉽지 않기 때문에 후보들이 박 전 대표의 지원을 많이 요청할 것이다. 그것을 나 몰라라, 하진 않겠죠”라고 말해.
-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나쁜 법도 지켜야 한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지난 3일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법원의 ‘1일 3000만원’ 강제금 판결에 반발,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교조 명단공개에 나선 상황을 지적. 이 대표는 “결정이 잘못됐어도, 나쁜 법도 지켜야 한다”고 질타.
-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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