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인간이 되라”
유시민 전 장관은 지난 19일 한명숙 전 총리를 비난하고 있는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을 향해 독설. 유 전 장관은 “(한 전 총리를 비난하는)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인간이 되라고 말하고 싶다. 이번 1심 판결 의 전후맥락을 보면 이명박 정권이 야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해 했다는 것이 명백하다. 그런데 거기서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 하는것은 부끄러운 일인데, 그런 마음속에 부끄러운 감정이 없는가 보다”고 힐난.
- 유시민 전 장관
“미친개는 몽둥이 밖에 없다”
김용갑 한나라당 고문은 지난 19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촉구. 김 고문은 “이번 천안함 격침 사건은 분명 새로운 서해교전이다. 북한 잠수정에 의한 기습 공격으로 일방적으로 우리가 격침당하고 한 번도 대응하지 못한 그런 전투 상황 아니냐. 이명박 대통령은 원인 규명을 군사적, 전략적 판단으로 할 수도 있었고, 또 즉각적 자위조치를 취할 수도 있었는데 늑장 대응을 하겠다는 이유에 대해 이해 안 가는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특히 지하벙커에까지 들어갔으면 벙커에 들어간 값은 해야 되지 않겠냐. 지금 이 정부가 밟고 있는 수순을 보면 UN을 통한 제재조치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 벌써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으로 UN의 제재를 지금 가하고 있고, 또 추가적인 수단이 별로 없다. 시간이 가면 흐지부지 되는, 종이호랑이 밖에 되지 않겠나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대응은 북한의 천안함 도발과 같은 수준의 보복을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 보복은 쥐도 새도 모르게 깜박할 사이에 이뤄져야 한다. 우리 속담에 ‘미친개는 몽둥이 밖에 없다’라는 이런 말도 있다”고 격분.
- 김용갑 한나라당 고문
“대한민국이 공격당했다”
정병국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천안함 침몰과 관련, 북한 공격설을 기정사실화. 정 사무총장은 “이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공격당했다는 것이다. 민군합동조사단의 ‘외부폭발에 의한 침몰’이라는 1차 조사결과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외부세력의 공격에 의한 피격사건이라는 것을 반증한다. 인내심을 갖고 조사를 지켜봐야겠지만, ‘공격의 주체는 누구인지, 왜 공격했는지’ 등을 명확히 밝혀내고, 조사결과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강력 대응을 시사.
- 정병국 한나라당 사무총장
“입만 살아있는 고약한 놈들”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지난 17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비상계엄령 선포를 촉구. 김 명예교수는 “내가 대통령이라면 천안함이 격침됐다는 정보에 접하자마자 공연히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안보회의를 세 차례, 네 차례 소집해 시간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국방장관을 불러 비상계엄령을 준비하라고 명령하겠다. 김정일 편에 서서 대한민국을 헐뜯기만 하는 입만 살아있는 요 고약한 놈들은 군사정권하에 갇혀있던 의왕구치소와 안양교도소에 분산·수용하고 일단 인신보호영장을 당분간 대통령 직권으로 정지시키겠다. (이는) 링컨 대통령이 남북전쟁 때, 북에 침투하여 남군을 두둔하던 반동분자들의 입을 틀어막고, 손·발을 묶어 놓기 위해 취한 비상수단이었다. 즉시 전군의 전투부대를 휴전선 전역에 배치하고 대북방송을 요란하게 재개해 ‘까불면 죽는다’고 우리가 먼저 호통을 치고, 공군전투기가 휴전선 상공을 날게 할 것이다. ‘그러다 전쟁나면’ 걱정되나. 전쟁할 각오를 하고 위기에 직면하면 전쟁이 나지 않고, 전쟁이 날까 봐 벌벌 떨면 전쟁이 터진다. 이런 생각을 하는 이 몸이 오늘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것이 다행인가, 불행인가. 어쨌건 대통령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해.
-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여론이 바뀌긴 하더라”
정두언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은 지난 16일 천안함 사태의 후폭풍에 강한 기대감. 정 위원장은 “선거기간 중이지만 선거에 천안함 사태를 이용하는 것이 있어서도 안되겠다. 그런데 또 천안함 사태 같은 국가안위 상황이 발생하니까 여론이 바뀌더라. 수정안이 오히려 충청도에서 높게 나오기도 하고…”라고 말해.
- 정두언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
“김정일 소행이라고 단정”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천안함 침몰을 북한의 소행이라고 강조. 김 전 대통령은 “나는 이 참혹한 사태를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고 있다. 조국을 사랑하는 많은 국민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
- 김영삼 전 대통령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냐”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지난 15일 오는 7월 은평 재보선 출마와 관련, 여운을 남겨 눈길. 이 위원장은 “권익위가 생각하는 것보다 할 일이 많다. 지금은 사실 출마 여부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 (출마가) 그게 뭐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말해.
-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지금은 ‘전쟁 중’”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는 지난 15일 천안함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 이 교수는 “천안함 인양을 보니 참담하다고 밖에 달리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 원인이 어뢰라고 하면 북한에 혐의를 둘 수밖에 없을 것이다. 천안함이 어뢰에 의해 침몰됐다면 제2차 세계대전 후 쿠크리호와 벨그라노호에 이어 어뢰에 의해 침몰한 3번째 함정이 된다. 쿠크리호와 벨그라노호는 전쟁 중 침몰했다. 어뢰로 군함을 격침하는 것은 이미 ‘전쟁 중’이라는 말이나 다름이 없다. 그만큼 심각한 일”이라고 강조.
-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
“웃자고 하는 프로인데”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이 <개그콘서트>의 코너 중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발언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질타. 전 의원은 “개그콘서트가 웃자고 하는 프로그램 아닌가. 정치권에서 특정 대사를 갖고 말하는 것은 좀 너무한 것 아닌가. 웃자고 한 프로이면 웃으면 될 일이고 심각하게 만들어 일일이 방송 오락프로그램에 정치적 의도를 갖고 개입하는 것은 나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
- 전병헌 민주당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