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가 야무지게 해야지”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일 ‘보수가 본 진보’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 혐의 재판 상황과 관련, 검찰의 부실기소를 비판. 홍 의원은 “거물을 잡으려고 그물을 칠 때는 2중 3중으로 쳐서 첫 번째 그물이 뚫리고 나면 그 다음 그물로 꼼짝 못하게 해야 한다. 우리가 검사할 때는 그렇게 했고 거물들이 꼼짝 못했는데, 요즘 검사들은 좀 그렇다. 좀 야무지게 해야지”라고 지적.
-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어떻게 내게 이럴 수가”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 5일 한주호 준위 빈소의 기념촬영 파문과 관련, 불편한 심기를 표출. 공 최고위원은 “평소 나라사랑과 헌신을 가르쳤던 선친의 가르침을 새겨온 우리 가족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나는 해병대 출신,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도 12월9일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최전방에서 근무 중이다. 이번 천안함 실종자 구조작업 초기부터 투입돼서 백령도에서 피와 땀의 정신으로 수색작업에 임하기도 했다. 빈소를 배경삼아 웃고 떠들며 기념 촬영했다는 일부 언론의 악의적 보도가 있었다. 이런 나에게 비난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일갈.
-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
“제발 말 좀…!”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5일 최고위원회에서 한주호 준위 빈소의 기념촬영 파문에 대한 공성진 최고위원의 해명을 비판. 남 의원은 “최고위원회는 당의 얼굴 격인 회의인데 좀 더 신중히 발언했어야 한다. 이런 시국에 자중 자애해 달라”고 일침.
-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군대 안 갔다 와 그렇겠죠”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정운찬 총리를 정조준. 박 의원은 “정부와 군은 계속 말을 바꾸고 오락가락 소설을 쓰고 있다. 국민이 정신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누굴 믿을지 답답하다. 정 총리는 어떤 때에 우리 수병이 수타실로 들어가는지 아나. (‘거기에 대해선 충분한 지식이 없다’니) 군대 안 갔다 와서 그렇겠죠. 나도 안 갔다 왔다. 그동안 안보대책회의에 참석했으니 이 정도는 공부해서 나왔어야 했다. (당시 사고 지역에 최초로 뜬 헬기의 종류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여성인 나도 안다.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대통령,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국무총리,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비서실장,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국정원장이 모여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었는지, 대처할 수 있었는지 국민들은 지금 많은 의구심을 가진다”고 융단폭격.
-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
“내가 잘했다고는 안 해”
정운찬 국무총리는 지난 2일 천안함 침몰 초기대응 미숙에 대해 사과하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일축. 정 총리는 “(천안함 사태에 대해) 정말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 내가 잘했다고는 하지 않지 않나”고 말해.
- 정운찬 국무총리
“총리 사과는 비싼 사과”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 정운찬 총리에게 사과를 요구. 전 의원은 “46명의 생사도 모르는 채 일주일이 지났고 초동대응은 완전히 엉터리임이 밝혀졌다. 총리가 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현재 상황만으로도 백번, 천번 사과해야 하지 않나. 총리의 사과는 정말 비싼 사과인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는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힐난.
- 전병헌민주당 의원
“감당 못하면 목 부러져”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일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큰집’,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좌파교육’ ‘좌파스님’ 발언 등 잇따른 설화가 권력도취 현상이 아니냐”는 질문에 답변. 홍 의원은 “최근 몇몇 인사의 실언은 정권의 탓이라기보다는 개인의 문제다. 같은 동료인데 그걸 옳다 그르다 얘기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자리와 직책이 그 사람이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엔 목이 부러진다. 예로부터 정승이나 판서 자리에 안 가야 할 사람이 가게 되면 반드시 그랬고, 액을 당하게 된다”고 대답.
-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유시민, ‘이해찬의 길’ 가야”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친노 진영의 분열과 관련, 유시민 전 장관의 결단을 촉구. 이 의원은 “유 전 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길을 가려면 노 전 대통령처럼 대구시장에 출마를 하든지 한명숙 전 총리를 도와 ‘이해찬의 길’을 가는 게 옳다. 노 전대통령처럼 서울·경기 등 수도권 선대본부장을 맡아 당선시킨 후 서울시 부시장으로 들어가 복지 서울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긴 호흡으로 대권에 도전하는 게 노 전 대통령 뜻이라고 본다”고 주장.
- 이광재 민주당 의원
“다 처박아 넣고 싶지만”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지난 2일 천안함 실종자 구조작업과 관련한 국회 긴급현안질의 답변 과정에서 말실수. 김 장관은 “마음 같아서야 (잠수요원) 전 인원을 (바다에) 다 처박아 넣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해.
- 김태영 국방부장관
“설마 대통령을 속이겠나”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일 국방부의 잦은 말 바꾸기로 천안함 침몰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것에 대해 해명. 박 대변인은 “이런 경험이 없었는데 너무도 큰일을 당하고 보니까 당황스러웠던 것 같고 신속하게 대응할 체제를 갖추지 못하는 등 진행과정의 미숙함이 있었던 것 같다. 설마 국방부가 대통령을 속이고 그렇게 하겠나”고 말해.
- 박선규 청와대대변인
“연기 피우지만 화재 안 나”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6일 천안함 침몰과 관련, 북한 개입설에 대해 언급. 박 정책위의장은 “군당국과 정부는 북한의 소행이라고 연기를 피우지만 화재는 나지 않는다. 과거 국민은 쿵소리만 나도 북한의 소행이라고 믿었지만 민주정부 10년을 지나면서 우리의 성숙된 국민은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고 강조.
-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