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삼국시대냐”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달 29일 천안함 침몰사태와 관련, 군의 초동 대응을 강하게 질타. 송 최고위원은 “어선도 침몰시 위치를 찾기 쉽도록 부표를 부착하는데 천안함 함수가 3시간 넘게 떠있었는데 부표 하나도 안달아 놓는 바람에 위치를 찾는데 이런 혼란을 초래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 이명박 정권이 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를 해체하고 ‘삽질공화국’을 만들어놓는 바람에 IT공화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마치 고려 삼국시대처럼 배를 찾고 있다”고 일갈.
-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
“군대도 안다녀온 사람들이”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천안함 침몰사태와 관련, 정부의 태도를 비판. 박 대변인은 “어둡고 차가운 바다 속에 46명의 고귀한 우리 아들들의 생명이 경각에 달려 있는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이 ‘초동조치가 완벽’했다고 연일 발언하고 있다. 아무리 자화자찬 정부라지만, 어이가 없다. 뻔뻔하고도 황당하다. 열불이 난다. 복장이 터진다. 이번 참사를 둘러싼 의혹과 갈등, 분노가 상황전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논평도 자제해 왔는데, 우리 정부와 군은 이런 정치권의 마음을 알기나 하느냐. 헌법상 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과 안보관계 장관들은 4번이나 지하벙커에서 회의를 하고도 구체적인 회의결과를 내 놓지 않았다. 관계자들도 철저히 차단했다. 그래놓고 이제는 당분간 안보장관회의도 하지 않겠단다.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하나마나한 회의니까 큰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하늘같은 우리 아들 46명이 아직 한 사람도 구조되지 못한 상황에서 시시각각 대책을 논의하고 점검해도 모자랄 판에 당분간 회의를 안 하겠다니,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는가. 직무를 유기하는 것인가”라고 힐난.
-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남의 일 하듯 하겠냐”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박근혜 전 대표의 지방선거 지원을 우회적으로 압박. 정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선거 지원에 나선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다.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가 위기에서 구한 당이고, 박 전 대표의 당이기도 하다. 남의 당이 아니지 않나. 더군다나 다음 대선이 유력한 주자다. 그런데 지방 선거를 남의 일 하듯이 하겠냐”고 말해.
-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김연아가 한나라 당원인가”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한나라당이 대전 유성구 선거사무소에 김연아 선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건 것을 지적. 노 대변인은 “김연아 선수가 한나라 당원인가. 부끄러운 줄 알아라. 김연아 선수에 대한 국민의 사랑을 선거운동에 이용하겠다는 태도가 참으로 뻔뻔하다. 더욱이 김연아 선수 측과 한마디 상의조차 없이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은 엄연히 범죄행위다. 아무리 선거가 어렵다고 판단했기로서니 집권여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선수를 이용해 표를 구걸하는 행태를 보인 것은 용서할 수 없다. 동계올림픽의 기적조차 이명박 정부의 업적으로 삼으려 했던 청와대의 못된 행태를 한나라당이 따라 배운 것 같다”고 질타.
-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
“뭘 만지작거리는 것 아닌가”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9일 천안함 침몰사태와 관련, 정부의 대응에 의혹을 제기. 박 정책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는 말로는 국민을 안심시키면서 네 번이나 긴급 안보장관회의를 하고 전 공무원을 비상대기를 시키면서도 아무런 발표도 없으니 결과적으로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차분한 대응도 못하면서 회의만 소집하고, 뭘 만지작거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고 지적.
-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
“쉬쉬하고 숨기려고만 해”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지난달 29일 천안함 침몰사태와 관련, 정부를 질타. 이 대표는 “정부와 군은 쉬쉬하면서 가리고 숨기려고만 하는 것 같이 보인다”고 일갈.
-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사명감이 날 버티게 해”
정운찬 국무총리는 지난달 29일 취임 6개월을 맞아 그간의 소회를 밝혀 눈길. 정 총리는 “그동안 서민과 중산층에 꿈을 실어주고 국가비전 실현을 위해 부족하지만 내 모든 힘을 바쳐 일했다고 자부한다. 정부에 들어와 많은 국정현안을 접하고 처리하면서 부담도 있었고 아쉬움도 있었지만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사명감이 나를 버티게 해줬다”고 언급.
- 정운찬 국무총리
“불리한 사건만 터지면 숨어”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지난달 29일 천안함 침몰사태와 관련,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의 태도를 비판. 조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은 국가와 자신에게 불리한 사건만 터지면 숨어버린다”고 힐난.
-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동맥경화 걸린 부산”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달 25일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 김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의 장기집권으로 인해 지역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동맥경화에 걸린 부산을 살리기 위해서는 젊은 피가 필요하다. 영남에서 치열한 경선을 벌이는 등 우리 당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 다른 민주당 후보들의 영남·수도권 출마 결단을 이끌어내고, 야권연대 협상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겠다”고 주장.
-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활로 찾을 수 없었다”
한화갑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평화민주당 창당 배경을 언급. 한 전 대표는 “현 민주당을 노무현 세력이 좌지우지해서 (안에서는) 활로를 찾을 수 없었다. 호남지역 정서를 대변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인 평화통일을 지향하고자 평민당 재건에 나서게 됐다”고 주장.
- 한화갑 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