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팎에서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제3후보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부터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전원책 변호사 등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여권 인사들은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서울시장 선거를 미리 본 결과 한나라당 후보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면서도 “한명숙 전 총리의 재판 결과에 따른 후폭풍이 끝없는 제3후보를 생산해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여권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인 한 전 총리가 1심에서 무죄 선고받을 경우 그 파급력은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을만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또한 유죄를 선고받을 경우에도 ‘표적사정’ ‘기획수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것.
정치권은 “여권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민심과 당심이 일치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경선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민심과 당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이를 찾는 것이 쉽겠느냐”는 말로 서울시장 제3후보에 대한 여권의 고민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