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팔아 2천만원 번 ‘엽기녀’
“입던 팬티 사가세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자신의 체액을 묻힌 속옷 등을 판매해 수천만원의 이득을 챙긴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지난달 25일 인터넷을 이용해 자신의 체액 등을 묻힌 속옷을 인터넷 카페회원에게 판매한 혐의(음란물판매죄)로 김모(21·여)씨와 남자친구 김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카페를 개설한 뒤 자신이 입었던 속옷을 카페 회원 500여명에게 팔아 2000여 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인터넷을 통해 ‘체액이 묻은 팬티와 사탕, 콘돔, 자신의 체모 등을 판매한다’는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주문한 카페 회원들에게 택배를 이용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개당 3000원짜리 속옷을 사서 며칠 동안 자신이 입고 다닌 뒤 4만5000원을 받고 판매했으며, 속옷을 입은 일수가 길수록 금액을 올려 팔았다. 속옷을 입은 김씨의 사진은 동거하는 남자친구 김씨가 찍었다.
친구 부인 성폭행한 ‘파렴치 조폭’
친구 부인을 사랑했네”
같은 폭력조직에 몸담고 있는 친구가 교도소에 간 틈에 친구의 부인과 바람을 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친구의 출소를 앞두고 친구의 부인이 결별을 요구하자 주먹을 휘두르고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로 김모(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 대구 수성구의 한 노래방에서 내연 관계를 유지해오던 친구의 부인 이모(25)씨가 “남편이 곧 출소한다”며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주먹을 휘둘러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어 지난 1월 중순 이씨가 또다시 결별을 요구하자 이씨를 인근 모텔로 끌고 가 강제로 성관계를 갖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대구지역 모 폭력조직의 조직원으로 밝혀졌다. 그는 같은 조직에 있던 친구가 폭력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자 지난해 7월부터 친구의 부인 이씨와 내연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히로뽕 밀반입한 탈북자
백색가루 유혹에 탈북자까지 ‘풍덩’
한국인 보따리 상인을 통해 국내로 히로뽕을 대량으로 몰래 들여온 탈북자가 적발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박장우 부장검사)는 지난달 22일 인천항을 통해 중국에서 대량의 메스암페타민(히로뽕)을 밀반입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로 탈북자 이모(26)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3월 히로뽕 987g을 사전에 넣어 지난달 11일 인천항으로 입국하는 한국인 보따리상을 통해 국내에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들여온 히로뽕을 1회 투약 분 0.03g으로 계산하면 3만2000여회를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는 이씨를 붙잡았으며, 이에 앞서 지난달 12일 이씨로부터 히로뽕을 건네받기로 한 일본 거주자 정모(47)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이 중국에서 반입한 히로뽕을 일본으로 반출하려 한 것으로 보고 히로뽕 최종 구매자와 히로뽕 구매 대금의 출처를 파악하고 있다.
가짜 경유 70억원 어치 판 업자
싸구려 기름 섞으면 가짜 경유 ‘뚝딱’
값싼 등유를 섞어 만든 가짜 경유 수백만 리터를 주유소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가짜 경유를 만들어 판 혐의로 이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가짜 경유 유통에 가담한 5명과 주유소 업주 4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 1월부터 두 달 동안 값싼 등유를 섞어 만든 가짜 경유 550만 리터, 70억원어치를 주유소 41곳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 등이 가짜 경유를 정상 경유보다 1리터에 최대 50원 가량 싸게 주유소에 공급했고 주유소 업주들도 가짜 경유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남지방경찰청도 등유를 10∼20% 섞은 가짜 경유를 만들어 주유소 4곳에 판매한 혐의로 유모(45)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보험금 노린 ‘마산 호프집 방화사건’
밀린 가게 임차료에 ‘치솟은 화마’
지난달 1일 경남 마산시 남성동 호프집에서 발생해 19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사건은 보험금을 노린 방화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산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2일 호프집에 불을 낸 대리운전 기사 이모(45), 김모(37)씨와 이들에게 불을 지르도록 한 호프집 주인 주모(47)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치사상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 주씨는 장사가 안 되는데다 밀린 가게 임차료가 8000만원이 되는 등 운영이 어려워지자 광주에 사는 후배 이씨에게 “호프집에 불을 질러주면 보험금을 타 나눠주겠다”고 제의했다.
이 같은 제의를 받은 이씨는 같은 대리운전 기사인 김씨에게 범행을 도와주면 받을 돈 일부를 사업자금으로 주겠다며 범행에 끌어들였다.
이씨와 김씨는 지난달 28일 광주시내에서 시너와 휘발유, 등유를 구입해 렌트 승합차에 싣고 지난달 1일 오전 2시30분에 호프집에 도착해 술집 내부에 뿌린 뒤 1회용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 이 불로 호프집 위 2∼4층에 있던 모텔 투숙객 3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소방서 추산 7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씨와 김씨는 방화 뒤 곧바로 광주로 돌아가 기름통과 호프집 열쇠, 신발 등을 광주시내 텃밭에 버렸다. 업주 주씨도 자신의 알리바이 성립을 위해 이씨 등이 불을 내는 동안 해외여행을 가는 수법을 썼으며, 실제 지난달 2일 화재 후 중국에서 귀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범행 뒤 공중전화나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해 범행 모의를 숨기려 하는 등 치밀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비아그라 판매 업주 덜미
“싼 맛에 한번 사보세요”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며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한 A(49)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쯤 한 유통업자로부터 가짜 비아그라와 씨알리스 수십 정을 구입한 뒤 지난 3월19일까지 성인용품점을 찾은 손님들에게 1정당 5000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가짜 비아그라 유통 경로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동네 후배에 가혹행위한 10대
개 사료 먹인 ‘무서운 형들’
서울 송파경찰서는 동네 후배들에 1년여간 가혹행위를 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공갈)로 고등학교 1학년생 박모(17)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김모(15)군 등 같은 동네에 사는 중학교 2학년 6명을 수시로 때리고 약 2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김군 등은 “형들이 펫(애완동물)이라고 부르며 개 사료를 먹게 했다”고 주장했다. 김군 등은 “지난달 형들이 개밥을 먹으면 집에 일찍 보내주겠다고 해 개 사료를 먹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군 부모는 “가해 학생들이 골목에서 속옷을 벗기고 아들의 성기를 잡아당겼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아들을 붙잡아 두고 다른 학생에게 치킨집 전단을 돌려야 풀어주겠다며 아르바이트를 강요해 그 대금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가해 학생들은 폭행 혐의 등을 인정하면서 개 사료와 관련된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나체로 매달아 폭행한 ‘엽기남편’
“감히 딴 남자를 만나?”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23일 바람을 피운다며 부인을 감금하고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김모(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5시쯤 광진구 자택에서 부인(47)을 발가벗긴 채 작은방 출입문에 거꾸로 매달고 발로 차며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손등과 배 등에 상처를 입은 부인은 김씨가 “친정 식구들을 죽이러 가겠다”며 자리를 비운 사이 결박을 풀고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식당에서 부인이 식기를 빌리려고 통화하는 것을 듣고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의심해 이 같은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