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10.03.23 09:11:39 호수 0호

“다른 건 쥐 잡듯 하면서”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한일정상회담 보도 논란과 관련, 청와대를 정조준. 이 의원은 “사실이라면 이명박 정권이 국민의 뒤통수를 친 격이다. 청와대 말대로라면 요미우리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인데, 정부의 보통 대응태도를 보면 쇠고기 파동이나 미네르바 구속 등 고소고발을 쥐 잡듯 하면서 유미우리에 대해서 관대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납득할 수가 없다”고 비판.
- 이종걸 민주당 의원



“누가 와도 포기 못 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5일 디자인 행정에 대한 비판에 반박. 오 시장은 “디자인은 서울의 미래이며 경쟁력이다. 디자인 정책은 누가 시장이 돼도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
- 오세훈 서울시장

“MB, 박근혜에 권력 안 줘”
윤여준 전 의원은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안과 제한적 개헌, 6월 지방선거 공천 등 일련의 과정을 ‘박근혜 고립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 윤 전 의원은 “경선과정의 앙금 때문이라고 보기에는 설명이 안 될 정도의 강렬한 감정대결 양상이다. 두 세력이 타협하기엔 너무 멀리 간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박 전 대표가) 스스로 완전히 퇴로를 끊고 배수진을 쳤다. 그때 이 문제를 놓고 ‘박 전 대표가 왜 배수진을 칠까. 운신이 어려워질 텐데’라며 박 전 대표 입장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해가 됐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에 박 전 대표와 국정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절대 박 전 대표에게 (권력을) 안 준다는 말이 내 귀에도 들어왔다. 박 전 대표가 심어놨던 하부조직을 (6월 지방선거 공천을 통해) 주류(친이계)에서 손대면 자신의 정치적 재기가 어렵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박 전 대표가 사전에 자기 하부조직은 지켜야 한다고 고민하다 정운찬 총리가 등장하면서 수정안을 던지니까 검토 끝에 여기서 ‘진검승부’를 하는 게 전략적으로 옳다고 생각한 것 아니겠느냐는 게 내 추정”이라고 말해.
- 윤여준 전 의원

“본선에선 내가 나아”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유시민 전 장관의 경기도지사 출마와 관련, 본선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 김 최고위원은 “본선 경쟁력은 남아있는 중간 부동층을 누가 많이 흡수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데, 그런 면에서 유 전 장관보다 더 자신이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유 전 장관이 높게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가장 싫어하는 후보를 물어도 유 전 장관이 제일 높게 나온다”고 말해.
-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

“노무현 정신 아니다”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5일 유시민 전 장관의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비판. 박 정책위의장은 “국민참여당 유 전 장관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겠다고 한 것은 그가 강조한 ‘노무현 정신’이 아니다. 노무현 정신은 유 전 장관이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것이고 ‘대구를 떠나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의 이행이기도 하다. 유 전 장관의 경기지사 출마를 가장 반가워 할 사람은 아마도 한나라당 소속 김문수 경기도지사나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일갈.
-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

“세종시 비빔밥 중단하라”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당정청이 한나라당내 ‘6인 중진협의체’에 세종시 해결책 마련을 위임키로 한데 대해 비판. 이 원내대표는 “수정안과 원안으로 비빔밥을 만든다 해도 어떤 국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소멸되고 말 것이다. 수정안과 원안을 섞어 비빔밥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
-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야당, 봄날 꽃놀이 다녔나”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지난 17일 이명박 대통령의 시·도 업무협의에 대한 야당의 비판에 반발. 조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연례적인 시·도 업무협의를 ‘지방나들이’라고 비하한 것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 자기들이 ‘뉴민주당플랜’이라며 공장으로, 시장으로 돌아다닌 것은 ‘산천유람’이나 ‘봄날 꽃놀이’로 다녔다는 말인가”라고 일갈.
-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


“그렇게 좋으면 너나 가져”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7일 정부의 세종시 백지화안에 대한 충청민심을 전달. 노 대변인은 “세종시 백지화안을 정부는 굳이 세종시 발전안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세종시 발전안에 대한 충청도 민심을 전한다. ‘그렇게 좋으면 너나 가져’, 충청도민이 그렇게 말하더라”고 전해.
-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는 지난 17일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직 후보자 부적격 결정에 강하게 반발. 우 전 지사는 “복당을 요청한 민주당은 자신을 배신했다. 엄격한 복당심사와 자격심사를 거쳐 통과 시켜놓고 느닷없이 부적합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정치적 음모까지 내재된 것이다. 정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민주당 중앙당 노영민 대변인은 지난 3일 환영한다는 했는데 지도부는 딱 13일 만에 나를 버렸다. 민주당 중앙당이 이렇게 이용하고 버릴 줄은 꿈에도 생각해 보지 못했다. 전국 16개광역자치단체중에서 가장 작은 지역의 정치인이라고 이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냐”고 불만을 토로.
-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

“법원의 손보기냐?”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지난 18일 현행 대법관 숫자를 14명에서 24명으로 대폭 늘리려는 한나라당 계획안에 반대. 이 대표는 “지방법원 판사들의 판결이 마음에 안 든다고 대법원을 손보자는 것인가. 대법원장이 마땅치 않다고 대법원을 뜯어고치자고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
-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늑대 피하려다 여우 만나”
김효석 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를 맹비난. 김 의원은 “늑대를 피하려나 간교한 여우를 만난 꼴이 됐다”고 독설.
- 김효석 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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