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봉쇄작전 적임자는?

2010.02.02 09:29:18 호수 0호

친박계의 좌장으로 불리는 한나라당 김무성(사진·부산 남구을) 의원의 행보에 최근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의원은 부산 지역에서 15대부터 18대까지 내리 4선을 한 PK지역의 중진으로 누구와도 대화를 많이 나누는 정이 많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친화력이 강해 한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지키는 스타일로 지인들 사이에서 의리파로 통한다. 김 의원은 정치권 안팎에서 겉으로 풍기는 부드러운 이미지와 달리 추진력과 돌파력을 갖춘 실리형 용장, 실무형 지장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YS와 재야부터 시작해 청와대 민정사정비서관, 내무부 차관을 지냈으며, 상도동계 핵심 의원 중의 하나다. YS의 정계 은퇴 뒤 당 사무총장 및 대통령후보 비서실장, 제16대 대선기획단 미디어대책 본부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17대 대선 후보 경선 시에는 박근혜 경선후보 조직총괄본부장을 역임하면서 박 전 대표의 후보 경선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대선 후보 경선 시에는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저격수로 활동했으며 선거에도 깊이 관여했다.

이후 박 전 대표와 미묘한 부침을 반복하면서 지난해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 문제로 큰 이견을 보이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다. 세종시 문제를 두고 김 의원이 ‘원안 고수’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그 간극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박 전 대표와 김 의원과의 ‘애증의 관계’는 2인자를 용납하지 않는 박 전 대표의 용인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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