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10.01.12 09:20:13 호수 0호

“눈 올 때 쓸지 말라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4일 폭설로 일부 장관들의 지각 사태가 벌어지자 늦춰졌던 국무회의를 진행. 이 대통령은 “불가항력이라고 이해를 해야 한다. 옛말에 눈이 올 때는 쓸지 말라는 얘기가 있는데…”라고 말해.
- 이명박 대통령

“관심없는 사람이 4대강 반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난 2일 각종 여론조사에서 4대강 사업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나타난 데 대해 반박. 정 장관은 “4대강과 관련이 없고 관심 없는 분들은 반대 논리에 귀 기울인다. 4대강 주변 분들은 열렬히 찬성한다. 유엔개발계획은 4대강 사업을 대표적 녹색사업이라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재개발 프로젝트를 맡은 그랑박 교수도 4대강 사업이야말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녹색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에선 (4대강 사업에 대한) 평가가 인색한데 외국은 평가가 좋다”고 주장.
-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국정원이 세종시 주민 회유”
김창수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지난 3일 세종시 문제와 관련, ‘국정원 개입설’을 주장. 김 대변인은 “우려하던 바가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세종시 백지화를 위해 이명박 정권이 국가정보원을 동원한 주민회유 공작을 펼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1일 우리 당 소속 의원과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 위원간 간담회에서 임창철 연기군의원은 ‘국정원 직원들이 주민들을 회유하고 다닌다’고 폭로했다. 임 의원 등에 의하면 국정원 충남지부 소속 직원 2명이 지난해 말 임 의원과 면장, 농협조합장 등과 만나 ‘아무리 지역주민들이 세종시 원안을 주장해도 이명박 대통령이 사과까지 표명했기 때문에 원안이 수정될 것’이라며 ‘원하는 게 뭐냐, 필요한 게 있으면 다 주겠다’며 원안 수정에 찬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세종시 원안이 수정되면 주민들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말에 ‘(돈을) 주면 될 거 아니냐’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정부와 여당, 청와대까지 나선 전방위적인 여론몰이도 부족해 5공의 공작정치망령을 되살려내려 하는가”라고 맹비난.
- 김창수 자유선진당 대변인

“국회서 굿한 무당 국회의장”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이날 새벽 통과된 노동관계법 개정안과 관련, 한나라당과 국회의장을 향해 독설. 김 의원은 “한밤중에 국회에서 굿이 벌어졌다. 무당은 국회의장이다. 국회의장 무당이 노동자들의 단결의 권리를 죽이고 있다. 국회의장이 모든 것을 날치기하고 있다. 국회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있다. 우리 국회는 죽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배지 왜 달고 있나. 청와대 경비실에 취직하시라. 당신들은 청와대의 용역 깡패”라고 일갈.
- 김상희 민주당 의원

“사기꾼 아니면 뭔가”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노동관계법 개정안 통과와 관련해 발언. 홍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하는 걸 보면 집단 광기의 현장에 와 있는 것 같다. 나는 대한민국 국회의장이 사기꾼이 돼 버렸다고 생각한다. 사기꾼 아니면 뭔가. 김형오 의장이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을 볼 때 가증스럽다. 민주주의? 자기 스스로 국회법도 지키지 않으면서 민주주의를 이야기하고 있다. 누구한테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나”라고 비난.
- 홍영표 민주당 의원

“국회 들어온 지 며칠 됐다고”
김형오 국회의장은 지난 1일 야당 의원들의 질타에 반박. 김 의장은 “홍영표 의원이 본 의장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적인 언사를 썼다. 대단히 큰 문제를 저질렀다. 홍 의원의 자식이나 손자가 몇 십 년 후에 이 회의록을 보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할 것이다. 국회 들어온 지 며칠 되지도 않은 사람들이 선배들이 쌓아놓은 것을 한꺼번에 흐트러트리지 말라. 아무리 국회지만 젊은 의원은 나이 든 선배를 대접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
- 김형오 국회의장

“정세균 대표, 밥 먹자”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4일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게 러브콜을 날려 눈길. 정 대표는 “제1야당인 정 대표와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점심 식사를 하면서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도 야당 대표와 수시로 전화하고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 새로운 정치문화와 행동양식을 만들어야 한다. 여당이 대화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하는 단계다. 대통령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과거엔 낭만도 있었는데”
이용희 자유선진당 의원은 지난 5일 50년 정치인생을 소회. 이 의원은 “나이 먹은 게 죄지 자랑할 것은 아니다. 져주고 양보하는 게 최고의 미덕같다. 서로 양보하는 호양 정신을 발휘해야 하는데 요즘 젊은 국회의원들을 보면 너무 극단적으로 해 국민에게도 죄송하다. 과거에는 싸울 때 싸우더라고 타협도 하고 낭만도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고 말해.
- 이용희 자유선진당 의원

“그 ‘알량한 다수결’”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는 지난 2일 한나라당의 4대강 예산 강행처리에 대해 질타. 이 교수는 “나는 의석에서 밀리는 민주당이 4대강 예산에 대해 할 만큼 했다고 본다. 타협하지 않고 다수결의 위력에 패배한 것이 잘한 일이다. 민의를 배반한 그 ‘알량한 다수결’은 법원과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울분을 토로.
-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

“호랑이·소처럼 일하겠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새해 각오를 전해 눈길. 정 대표는 “호시우행(虎視牛行), 호랑이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가 할 일을 찾아서, 그러나 뚜벅뚜벅 소처럼 걸어 나가 실천해나가는 방법론을 통해 2010년을 국민이 승리하는 해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
- 정세균 민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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