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과 장태평 농림식품수산부 장관이 ‘의미있는’ 선물을 받아 화제다. 이 위원장은 최근 서울에서 충남 오송까지 출퇴근하는 회사원으로부터 검은색 가죽 장갑과 편지를 선물 받았다. 이 회사원은 편지에 “이 위원장과 매일 시내버스를 함께 타고 있다”면서 “이 위원장이 장갑도 안 낀 손으로 난간을 잡고 버스에서 내리는 모습이 선해 가죽장갑을 구입해 보낸다”고 적었다. 장 장관이 받은 선물은 ‘점퍼’다. 이는 장 장관이 그동안 농어민과 농식품업계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벼온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중소기업계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용기당’ 뜰까, 말까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한 생일을 보냈다. 국제회의 참석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던 특별기 안에서 68번째 생일이자 결혼기념일인 동시에 대선 승리 2주년 기념일을 맞은 것. 회의에 참석했던 여야 의원들이 동승해 함께 생일을 축하했다. 이 중 한 여당 의원이 “여야 의원들이 같이 특별기를 탔는데 ‘용기당(대통령 전용기)’을 만드는 것이 어떠냐고”고 제안했다. 이에 한 참석자가 “지금 지상에서는 여야 대치가 심각한데 의미있는 것 같다”고 가세하자 이 대통령은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높은 곳에 있으니 한 차원 높은 것 아니냐”고 농을 던졌다고.
친이계 대선 2주년 만찬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이 대선 승리 2주년 다음 날인 지난달 20일 시내 한 음식점에 모였다. 이날 모임에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과 권택기 정두언 정태근 진수희 의원 등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에서 일했던 인사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모임에서 시선을 끈 것은 이 위원장과 정두언 의원의 ‘화해’ 여부다. 이들은 대선 후 여러 차례 보이지 않는 충돌로 인해 사이가 좋지 않아진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자리에 참석한 이들은 ‘불화설’에 대해 “말 만들어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퍼트린 것”이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강조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