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1일 1현장 방문’을 기치로 내건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출장왕에 등극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지난 10월1일부터 11월13일까지 이 위원장의 외부 출장 내역을 살펴본 결과 11월12일과 26일 단 이틀을 제외하고 모두 출장일정이 잡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원장은 취임 당일인 10월1일 국립현충원 참배 후 구로구를 찾은 것으로 민생탐방을 시작했다. 이후 아라뱃길 건설 현장, 옥수 12·13지구 주택 재개발 현장, 안평중고차매매시장, 경기도 양평군 친환경쌀재배단지, 서울지방보훈청 서울보훈병원 등 수많은 현장을 누볐다.
하지만 모두 민생탐방은 아니었다. 행정기관 감사관 특강과 세계옴부즈만협회 회의, 반부패 세계포럼 등 국제회의에도 참석했다. 6주 동안 출장에 소요된 비용은 980만원이었다. 경남, 울산, 대전 지방 출장에 쓰인 일부를 제외한 910만원은 태국, 아랍에미리트, 카타르에서 열린 국외출장에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