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최측근 정치 성적표 살펴보니…

2009.12.15 09:42:24 호수 0호

‘이명박 대통령’을 만든 이들은 현 정권이 들어선 후 2년을 어떻게 보냈을까.



대선 당시 이 대통령에게는 ‘이상득 최시중 이재오 박희태 김덕룡’이라는 중진그룹과 ‘정두언 박형준 나경원 임태희 주호영’이라는 소장그룹이 존재했다. 이들은 여전히 이 대통령의 곁에 있지만 그 위세는 달라졌다. 중진그룹에 속한 이들이 정권 초 집중사격을 당하고 이 대통령을 돕는 데만 열중하고 있다면 소장그룹은 당정청의 실세 자리서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중진그룹은 ‘6인 회의’에 속해있던 있던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과 최시중 방통위원장,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박희태 전 대표, 김덕룡 국민통합특보 등을 말한다. 이들은 이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한 중진들로 정권 초 막후실세로 이름이 높았다.

이 중 이상득 의원은 ‘만사형통’으로 불리며 당 안팎에 막강한 영향력을 보였다. 그러나 2선 후퇴 후 지역구와 외교 활동에 신경을 쏟고 있다. 이재오 위원장도 18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1년여의 유학생활을 거쳐 지난 9월에야 국민권익위원장으로 복귀했다.

박희태 전 대표는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되기는 했으나 원외 대표라는 한계에 부딪쳐 리더십 부재가 지적됐다. 지난 10월 재보선을 통해 원내에 입성했으며 하반기 국회의장을 노리고 있다.

18대 총선 공천에서 낙선했던 김덕룡 전 의원은 국민통합특보에 임명돼 이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 정권 초반에 이미 한차례의 ‘영광과 고난’을 보낸 후 이 대통령을 뒤에서 돕고 있는 것.


반면 소장그룹에 속한 이들은 대부분 18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으며 현재 요직에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유일하게 낙선했던 박형준 전 의원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발탁됐다. 최근 세종시 수정 문제와 관련, 친박계를 포함한 정치권 설득작업을 맡아 매일같이 여의도를 찾고 있다.

임태희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을 거쳐 지난 9월 개각에서 노동부 장관에 임명됐다. 주호영 의원도 9월 개각에서 특임장관에 임명됐다.

정두언, 나경원 의원의 경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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