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반지에 금을 도금한 가짜 금반지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3일 C(53)씨 등 2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을 공모한 D(48·여)씨 등 주부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C씨 등은 지난달 초순부터 중순까지 은반지에 순금을 도금한 가짜 금반지 30여 개를 종암동과 청량리동, 전농동 등 서울 지역 11개 금은방에 판매하고 814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금 동원책과 판매책 등 각자 역할을 나눈 뒤 금으로 도금한 은반지를 30여 만원을 받고 금은방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결과 이번에 적발된 가짜 금반지는 은 80%에 20%만 금으로 덧씌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C씨가 15년간 세공업에 종사했던 점으로 미뤄 직접 가짜 금반지를 제조했을 것으로 보고 여죄 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