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호가로 알려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자신이 찍은 사진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출간했다. 조 회장의 첫 사진집에는 그가 1992년부터 최근까지 18년여 동안 국내 및 해외 각지를 다니며 촬영한 대표 작품 126점과 이에 대한 해설이 담겨있다.
국내외 출장길을 나설 때면 항상 카메라를 챙긴다는 말이 전해질 만큼 조 회장의 사진에 대한 열정은 재계에 익히 알려져 있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이 바쁜 해외 출장 일정 중에도 차창 밖의 멋진 풍광이 눈에 들어오면 차를 세워 촬영해 사진으로 남긴다고 전한다.
조 회장은 지난 2001년부터는 매년 자신이 찍은 사진을 모아 새해 달력을 만들어 해외 기업 CEO와 주한 외교사절 등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또 올해에는 재능과 열정을 지닌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기 위해 자신의 호를 딴 ‘일우(一宇)사진상’을 제정하는 등 사진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