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내복 예찬론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회의석상에서 내복의 효율성을 강조하며 청와대 참모들의 내복 입기를 권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내복을 입었더니 옷을 여러 벌 껴입는 것보다 바깥의 추운 날씨를 견디기가 훨씬 쉬웠다. (내복이) 보온 효과가 커 겨울철 실내 온도를 불필요하게 올리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복 예찬론을 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겨울에도 녹색뉴딜 사업을 언급하며 “나도 내복을 입고 다닌다. 최소한 장관이나 청와대 참모들은 내복을 입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한 바 있다고.
18년 만에 주례 선 정몽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18년 만에 결혼식 주례를 서 화제다. 정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후생관에서 열린 이승준 한나라당 정책국 과장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섰다. 이는 지난 1991년 이만기 인제대 교수의 주례를 선 후 1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정 대표는 그간 주례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사양해왔으나 취약한 당내 기반을 우려, 당 사무처에 공을 들여오던 중 이뤄지게 됐다고.
“인사는 하고 가셔야죠”
김형오 국회의장이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희태 의원에게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 의장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10월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박 의원이 의원 선서 후 짧게 당선 소감을 밝히고 연단에서 내려가려 하자 “인사는 하고 가셔야죠”라고 저지했다. 이어 “오랜만에 국회에 나와서 잊으신 것 같다”고 뼈 있는 한마디를 건넸다. 이에 대해 정가 인사들은 “김 의장이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0순위로 꼽히는 박 의원에게 견제구를 날린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