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사건 X파일>

2009.10.27 11:04:12 호수 0호

여교사 협박해 돈 요구한 일당
“성접촉 사실 남편에게 알릴거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지난달 19일 자신과 함께 근무했던 여교사를 협박해 1억원을 요구한 공익요원 A(29)씨와 B(22)씨 등 2명에 대해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10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공중전화를 이용해 여교사 C(35)씨에게 “성접촉한 사실을 학교와 남편에게 알리겠다”며 1억원을 요구하는 등 협박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교사였던 A씨는 주식에 투자해 거액을 날리자 자신과 함께 근무했던 C씨를 불러내 지난달 5일 술을 먹인 뒤 공원에서 성접촉을 갖고 B씨에게 협박하도록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C씨와 성접촉을 가진 뒤 협박해 받은 돈을 B씨와 나누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C씨로부터 협박전화를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를 벌여 또 다시 협박전화를 걸려던 B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남자 행세로 유부녀 꼬신 30대女
“이혼하고 나랑 살자”

남자 행세를 하면서 30대 주부에게 접근, 억대의 돈을 뜯어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지난달 19일 남자 행세를 하며 주부인 윤모(36)씨에 접근, 결혼을 미끼로 돈을 뜯어낸 이모(38)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7월쯤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윤씨에게 접근해 “남편과 이혼한 뒤 결혼해서 캐나다에서 새로 시작하자”고 속인 뒤 신용카드 4장을 받아내 최근까지 1억7300여 만원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자다운 외모에 다부진 몸집을 가진 이씨는 남동생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다니며 남자행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사건으로 수배돼 있던 이씨는 PC방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남자 행세를 하며 사기를 벌인 사실이 들통났다.

회계부서 근무하며 17차례 걸쳐 횡령
3년간 6억 빼돌린 ‘간 큰’ 공무원

충남 서산시의 40대 여자 공무원이 회계부서에 근무하면서 3년여에 걸쳐 무려 5억8000여 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산시는 지난달 19일 시청 재난안전관리과 기능 9급 직원 신모(40·여)씨가 공문서 위조 등 수법으로 5억8000여 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서산시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006년 11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시청 회계과에서 입찰보증금이나 계약보증금 등 ‘세입세출외 현금’의 관리를 담당하면서 모두 17차례에 걸쳐 이 같은 거액을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씨는 시청이 발주하는 공사 입찰이나 계약과 관련해 가공의 인물 4명의 명의로 허위 공문서를 만든 뒤 이들에게 공금을 송금하는 수법을 사용했으며 이들 4명 중에는 자신의 시아버지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산시는 신씨를 직위해제하는 한편 추후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나이트클럽서 만난 여대생에 마약 먹인 뒤 강도짓
양주 한잔 먹었을 뿐인데…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에게 마약 탄 술을 먹인 뒤 금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9월26일 오전 1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모 나이트클럽에서 미국 유학생인 조모(여·25)씨에게 마약류인 ‘노르디아제팜’을 몰래 양주에 타서 먹인 뒤 인근 모텔로 데리고 가 손목시계 등을 훔친 혐의로 김모(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조씨에게 접근해 마약 탄 술을 먹인 뒤 정신을 잃자 근처 모텔로 끌고 가 400만원 상당의 손목시계와 신용카드 2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훔친 신용카드로 2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조씨는 나이트클럽에 간 다음 날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긴 점 등에 의심을 품고 경찰에 신고해 김씨를 검거하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 여객터미널 화장실 들어가 디카로 촬영
승무원‘ 몰카’ 찍으려 공항화장실 ‘기웃기웃’

공항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대는 지난달 19일 인천공항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회사원 정모(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2시30분부터 3시간여 동안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2층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디지털 카메라로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들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피해 여성의 비명 소리에 도망을 치다가 공항 특수경비원과 행인들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정씨는 지난 9월18일에도 인천공항 여자 화장실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여성의 모습을 몰래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항공사 여직원들의 모습을 찍기 위해 인천공항을 범행 장소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관문에 은박지 끼워 빈집 물색한 도둑
은박지 한 장만 있으면 ‘식은 죽 먹기’

전날 현관문에 은박지를 끼워놓은 뒤 빈 집 여부를 알아내 절도행각을 벌여 온 30대가 구속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달 2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야간주거침입과 절도 혐의로 이모(34)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달 4일 새벽 서울 송파구 방이동 김모(31)씨의 집에 들어가 금품 490만원어치를 훔치는 등 지난 4월부터 25차례에 걸쳐 3500만원 상당을 턴 혐의다.

이씨는 초저녁에 물건을 훔치기로 물색한 집의 현관문에 은박지를 끼워놓고 새벽에 다시 찾아가 은박지가 바닥에 떨어져 있지 않으면 빈 집으로 알고 침입해 금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장물업자에게 금붙이를 팔러 다니다가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출입문에 끼워져 있는 전단 등을 오래 방치하면 도둑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노인 등쳐 3천만원 뜯은 파렴치범
벼룩의 간을 빼먹지…

기초생활수급대상 노인들을 속여 돈을 뜯은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지난달 20일 기초생활수급대상 노인들을 속여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게 한 뒤 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 등)로 허모(3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 9월10일 오후 2시쯤 구리시내 한 은행 앞에서 기초생활수급자인 이모(84)할머니가 인출한 14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허씨는 자신을 시청 공무원이라고 말해 노인들을 안심시킨 뒤 저축한 돈을 지정된 은행으로 옮기면 매달 기초생활수급비 25만원을 더 받게 해주겠다고 속였다.

허씨의 말에 속아 넘어간 노인들은 수백만원의 돈을 허씨에게 넘겨줬다. 이런 방식으로 허씨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구리, 남양주, 서울 중랑구 일대에서 60~80대 노인 40여명에게 빼앗은 돈은 3000여 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방 간판 내걸고 오락실 영업한 업주
다방인줄 알았는데 불법오락실?

지하다방에 무허가 게임기를 설치한 뒤 영업한 업주가 덜미를 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20일 다방 안에 불법 게임기를 설치한 뒤 일정한 점수를 딴 손님들에게 커피를 제공하는 등 사행 영업을 한 A(45·여)씨를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남구 도화동의 한 지하다방에 돈을 넣고 하는 무허가 게임기 3대를 설치, 손님들에게 제공한 뒤 불법 환전행위를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게임점수 1000점을 현금 1000원으로 바꿔주거나 2000점이 되면 커피를 제공하는 수법으로 다방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인 내연남 살해 미수 조선족 덜미
 “이사 도와 달라” 유인해 범행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는 지난달 20일 부인의 내연남을 살해하려한 조선족 A(40)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11일 오후 3시30분쯤 성남시 수정구 자택으로 부인(32·조선족)의 내연남 B씨(35)를 유인, B씨의 복부를 흉기로 1차례 찔러 살해하려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부인이 일하는 식당의 주차관리원 B씨와 부인과의 관계를 의심해 오다 부인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를 통해 이들이 문자를 자주 주고받은 사실을 알고 부인을 협박 “이사를 도와 달라”며 B씨를 집으로 유인하도록 했다.

A씨는 부인의 말을 듣고 집에 들른 B씨를 흉기로 위협, 의자에 앉힌 뒤 부인에게 B씨의 손을 의자 손잡이에 테이프로 결박하도록 한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흉기에 찔린 직후 부인이 느슨하게 묶은 테이프를 풀고 그대로 달아나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강원도 원주시 한 건설현장에서 숨어 지내던 A씨를 지난 달 16일 붙잡았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