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부인들의 동병상련

2009.10.27 09:08:54 호수 0호

위로 해주고, 위로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지난 2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박지원 의원 내외와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최경환 공보실장 등과 동행한 이희호 여사는 마중 나온 권양숙 여사의 손을 잡고 노 전 대통령의 묘역으로 향했다. 묘역 참배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 이광재 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헌화, 분향 후 긴 묵상을 하던 이 여사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 여사와 권 여사는 손을 잡은 채 묘역 주변과 부엉이바위, 사저를 둘러봤으며 오찬 후 재단장한 노 전 대통령의 생가를 둘러본 뒤 떠났다.

박 의원은 이 여사의 이번 방문에 대해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사실상 처음 갖는 공식 외부 행사”라며 “건강이 좋지 않았던 권 여사가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하고 위로해준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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