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건호씨 근황

2009.10.20 09:56:52 호수 0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가 휴직 중이던 LG전자에 복직했다. LG전자에 따르면 건호씨는 최근 복직을 신청해 지난 19일부터 휴직 전 근무지였던 미국 샌디에이고 법인으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퍼스 채용설명회장에서 LG전자 측에 호감을 갖고 곧바로 입사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진 건호씨는 직장 동료들과 허물없이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주변인들은 그가 직장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건호씨는 노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시절인 2002년 7월 LG전자에 공채로 입사, 업무혁신팀 정보기술(IT) 인프라 파트에서 일해 왔다. 2006년 9월 미국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 진학했으며 올 1월부터 LG전자 미국 샌디에이고 법인에서 과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건호씨는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돈 500만 달러를 투자받아 IT업체를 운영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4월 귀국했다가 5월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머물러 왔다.

그는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회사 측에 올해 말을 기한으로 휴직계를 제출했으나 지난달 기념사업 재단인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설립과 생가 복원 등이 마무리되면서 복직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측은 “휴직 당시 본인이 원하면 휴직기간에도 앞당겨 복귀할 수 있도록 했었다”며 “통상 미국 법인 근무기간은 3∼4년이지만 본인이 희망하면 더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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